횡성 둔내 인시봉, 표대봉, 술이봉, 주봉
1. 산행지: 인시봉(인수봉, 780m), 표대봉(830m), 술이봉(896m), 주봉(820m)
2. 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3. 일시: 2017년 3월 19일(일)
4. 날씨: 맑고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5시간 40분
7. 난이도: 상급 [산행로 흐린 관계로 상급으로 표기]
8. 들머리/ 날머리: 조항리 폐학교앞 주차장(원점회귀)
9. 산행경로: 조항리 폐 학교앞 주차장~송학펜션~마지막 민가~안부~인시봉 정상~철쭉군락지~표대봉~벌목지~조항리~무명봉~성목재~웰리힐리파크 스키장~술이봉 정상~지방도~웰리힐리파크 골프장~무명봉~주봉~조항리 방향으로 하산~조항리 폐학교앞 주차장
10. 특징:
술이봉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하며 구) 현대 성우리조트 이었다가 최근에는 웰리힐리파크란 스키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산 아래는 웰리힐리파크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다. 옛날 사람들이 이 산에 놀이 와서 술에 취하여 봉우리에서 떨어져 사망한 일이 있어 술이봉이라 한다는 유래로 한자 표기도 술과 관련이 있는 술이봉 (酒峰 896.5m)이라 한다. 봉우리 정상에는 스키장에서 만든 "수리정"이라는 팔각정과 스키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인시봉(인수봉)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 뒷산으로 지도에는 표기가 없으나, 폐)학교앞과 송학펜션앞에는 인시봉 등산로라는 나무 팻말이 있으며, 정상에는 인수봉이라는 나무 팻말이 있다. 또한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표대봉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 뒷산으로 일부 지도에는 표대봉으로 표기되어 있고, 정상에는 아무런 표기가 없고 삼각점이 있다. 조항리로 내려 가는 길에는 표대봉이라 나무판대기 이정표가 있고, 주변에는 벌목으로 인하여 백덕지맥 상에 놓여 있는 오봉산과 푯대봉을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주봉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 앞산으로 일부 지도에는 표대봉으로 표기되어 있고,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고, 정상에서의 조망도 없어 이곳이 주봉 정상인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
산줄기이야기
백덕지맥
영월지맥의 태기산(1.259m) 남서쪽 1.100m봉 1.3k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양구두미재(980m), 청태산(1.194m), 솔이봉(894m), 오봉산(1.162m).문재, 사자산(1.180m), 당재, 백덕산(1.385m). 신선바위(1.089m), 여림치, 다래산(746.5m)을 넘어 주천강이 평창간에 합류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55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산행기
어제 긴 산행을 마치고 저녁 늦게 신경수선배님과 다시 만나 선배님께서 사주신 고추 순대국과 소주로 술잔을 기울이며, 선배님께서 산행하신 태의단맥 이야기, 저의 오지산행이야기들로 재미있는 저녁 시간을 보내다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분식집을 찾아 선배님은 어묵, 저는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선배님은 태의단맥 저는 조항리를 기점으로 하는 원점회귀하기 위하여 각자 위치로 떠난다.
이번 산행은 조항리를 기점으로 표대봉~술이봉~주봉을 원점회귀하기 위하여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특별한 자료조차 없어서 신경수선배님께 자문을 구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처음 들머리에서 지도에도 없는 인시봉이란 나무 팻말을 보고 들머리를 잡았다. 인시봉은 정상가는 길은 낡은 밧줄과 정상에는 인시봉이 아닌 인수봉이란 나무 판대기로 만든 정상표시 그리고 나무에 매달아 놓은 그네 등이 있으며 조망은 없었다. 이번 산행에서 모든 봉우리에 정상표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 산행이었지만, 스키장이 있는 술이봉은 정자와 스키장 시설 그리고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이 있었다. 출발 전 산행경로 상에 있는 골프장을 어떻게 통과 할까?란 고민도 하였지만, 막상 진입하여보니 특별한 단속이 없어 무난히 통과 할 수 있었고 골프장을 통과하고 주봉을 오르는 길은 산꾼들 조차도 잘 찾지 않은 듯하고, 산행로가 흐려 대충 감각으로 정상까지 올라 무난히 조항리로 원점회귀 하는 멋진 산행으로 마무리 하였다.
※산행을 마무리 하려고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 왔더니
같은 차가 한대 더 있었다
ㅎㅎㅎ
그새 새끼를 낳았나? 하고
가까이 가서 봤더니 차 안에 산불감시 아주머니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근데 여기 올라 가시면 안되는데요
왜요?
산불방지기간이라 못 올라 갑니다
근데 가지말라는 안내판이 어디 있어요?
저기 위에 있습니다
ㅎㅎㅎ
찾아보고 올라 갈 걸 제가 잘 못했네요
예전에 어떤 사람은 벌금 200만원 물었답니다
그래요?
벌써 다녀 왔는데 어떻하죠?
그건 그렇고
여기 시골와서 살 수 있을지? 없을지? 하고 저 산들 한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그래요?
저도 속초에서 살다가 여긴 온지 3년 되었습니다
저 집은 굼뱅이 농사를 짖는데, 그것도 그렇고
시골와서 살려고 하면 토마토 농사를 지으세요
토마토 농사는 일년에 석달동안 매일같이 돈이 들어 옵니다
나머지 농사들은 일년에 한번 목돈만 들어오고 맙니다
그리고 가서 살려고 하는 지역에 가시면 귀농센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문을 구하면 특혜를 많이 줍니다
그렇게 하시고 시골로 가세요
감사합니다 꾸뻑^-^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조금 더 얘기 나누고 싶지만, 제가 갈길이 바빠서 빨리 서울로 가야 합니다.
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서둘러 자리를 떠면서
이번 주는 이틀 동안 멋진 오지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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