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지도

영동 깃대봉, 개춘산, 왕산, 사군봉

꼴통 도요새 2018. 7. 19. 14:58

영동 깃대봉, 개춘산, 왕산, 사군봉

 

1. 산행지: 깃대봉(521.2m), 개춘산(589.9m),왕산(224.6m), 사군봉(489.4m), 고등(305m)

2. 위치:  충북 영동군 황간면 

  

8. 산행코스: 매곡면 괘방령로 해평리버스정류장-괘방령로295188농가입구 삼거리-주능선-깃대봉 정상 왕복-개춘산 정상표지봉(584m)-개춘산 실제정상(589.9m)-물여대 안부사거리-강진저수지옆 강진소공원 (5.25km)-차량이동-황간면 월류봉광장-왕산 정상(기룡대)왕복-도보이동-사군봉 등산로입구- 안부 삼거리-사군봉 정상-북살미고개(체력단련장)-고등 정상-황간리190 농가입구 삼거리-월류봉 광장

9. 특징:  

월류봉: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자리한 407m의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중 하나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이름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봉우리 꼭대기에는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곳인 한천정사도 있다. 한천팔경은 월류봉, 사군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한천정사 등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일컬는다. 

왕산(기룡대):

원촌마을 유래를 소개하는 표석에는 큰 소나무가 많아 솔티라고 부르는 언덕에 자리한 왕산에 소나무길 산책로, 원촌리 한천팔경을 한 눈에 볼수있는 기룡대라는 정자를 세웠다고 각인되어 있는걸 보면 왕산이라는 작은 봉우리 이름은 오래전부터 마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름인 듯 정자에서 건너다 보이는 월류봉은 한폭의 산수화다. 

개춘산(깃대봉):

영동군 매곡면 유전리와 개춘리에 위치한 해발 521m의 개춘산(깃대봉)은 서쪽으로 곤천산과 황악산, 동남쪽으로는 여시골산과 괘방령에 가려진 산으로 개춘이라는 아랫마을 이름을 따서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인듯하고 산불감시초소봉인 깃대봉에는 420m라고 엉터리 고도 표시를 해놓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땅속에 반쯤 묻혀있는 삼각점이 보이는 이곳은 국토지리원 지형도에 521.2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깃대봉을 지나 내려섰다 올라선 583봉에는 생뚱맞게도 521m 라고 표시된 정상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 표지판 숫자는 신뢰도가 빵점이다. 

사군봉:

사군봉은 오래전 부터 영동지역을 대표하는 유명한 산으로 한천팔경에 속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충청도 황간현, 심묘사의 사내팔경(寺內八景)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사군봉이 가장 먼저 언급되어 있다고 하니 심묘사라는 절은 사군봉 인근에 존재했던 절인듯 하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서면 백화산,황악산을 비롯한 덩치 큰 산들도 조망되고 인접한 월류봉이 거센 너울처럼 능선을 이어가는 것이 보인다. 계곡길로 내려서지 않고 암봉인 고등을 지나 능선을 계속 고집하면 탁월한 조망을 얻는 대신 깍아지른 양쪽 벼랑 밑에서 끌어내리는 듯한 고도감에 공포를 느끼게 된다. 초보자는 위험하고 거친 암릉길을 피해 계곡으로 우회해서 하산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