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지도

완주 봉수대산, 칠백이고지, 운암산

꼴통 도요새 2018. 11. 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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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봉수대산, 칠백이고지, 운암산

 

1. 산행지: 봉수대산(582.8m), 칠백이고지(700.8m), 운암산[雲岩山, 597m]

2.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8. 산행코스: 운암휴게소-용담모텔-소향저수지-봉수대산-불모봉-새재-갈림길-칠백이고지-저승바위-운암산-운암휴게소(10시간)

9. 특징:

운암산

대아댐을 굽어 내려다보고 서 있는 수문장 격인 운암산(597m)은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다. 깎아지른 듯한 남쪽 절벽 아래 대아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임진왜란 때 봉화를 올렸던 정상의 봉화대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암벽능선의 수려함과 봄철의 진달래군, 산벚꽃, 푸른 소나무들이 잔잔한 호수와 어울려 연출해내는 산수화 풍경은 두말할 것도 없고 5월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서 동쪽 사줄기를 따라 560봉의 암봉에 올라 동쪽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 아래의 왕재와 은천리 계곡을 내려다보노라면 눈앞이 아찔하고 저절로 오금이 저려온다. 동편으로는 대아수목원과 전망대가 가슴으로 다가선다. 운암산은 대아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특히 아름답다. 대아댐을 뒤로하고 오르다보면 어느 새 대아댐이 가슴에 품어 안을 만큼 가까이 다가선다. 산행을 계속할수록 연이어지는 산의 능선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칠백이고지

칠백이고지를 비롯한 충남 남이면에 위치한 서암산西岩山과 육백고지는 한국전쟁 때 수많은 국군과 애국지사들이 산화한 피로 얼룩진 비극의 현장이다. 1950928일 아군의 진격에 쫓겨 북녘으로 도망치던 괴뢰군 패잔병과 공산분자들이 육백고지와 서쪽으로 칠백이고지, 팔백고지, 느티골, 대활골. 피목리, 고당리, 싸리재, 왕사봉 등에 진을 친 본거지였다. 무기탄약까지 만들어 충남 금산군 전 지역과 논산, 전북 완주군과 무주군 등의 지역까지 출몰하였다. 그리곤 양민대학살, 식량과 가축약탈, 민가방화, 경찰관저 습격 등 청인공로 할 만행을 일삼았다. 이곳을 무대로 준동하던 공비들의 소위 남조선 빨치산 총사령관은 이 현상이었다. 그 휘하의 45사단 총참모장 길병래가 지휘하던 백두산부대, 압록강부대, 청천강부대, 한듬산부대, 외팔이부대, 나팔부대, 호량병단인민학교, 인민병원, 남로당 완주. 금산. 논산군당 등 각부대 괴뢰군 대위 전광순외 거물급이 통솔하는 2만 명이 집결하였다. 그리고 인접 대둔산, 운장산지역과 멀리는 덕유, 지리산을 거점삼아 출몰하던 공비들까지 합동작전을 지휘하던 막강한 세력으로 국내 치안을 교란했다. 아군과 경찰, 향토청장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9·28수복과 동시 약 5년 반 동안 공비 토벌작전을 감행 수백회의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였다. 충남도과 전북경찰대 향토방위대 국군 8사단 화랑부대 김화산 부대 등이 합동작전을 전개하여 적사살 2,287명 생포 1,025명과 중화기 탄약등 다수의 전리품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우리산줄기이야기

<산경표山經表>의 우리전통지리로 고찰해본 칠백이고지의 산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이 서북쪽으로 뻗어가며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팔공산, 천상데미, 마이산, 부귀산을 지나면 완주.진안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남으로 호남정맥을 보내놓고, 금남정맥이 북쪽으로 달리며 입봉. 연석산. 주줄산(운장산)서봉. 장군봉. 싸리재를 지나 금만봉(750m)에서 또 다시 두 갈래를 친다. 금만봉에서 산경표 금남정맥은 동북쪽으로 뻗어가며 대둔산, 계룡산, 부여의 부소산으로 향한다. 금만정맥(실질적인 금남정맥)은 금만봉에서 서북으로 방향을 틀어 좌측에 만경강, 우측에 금강을 가르며, 왕사봉(718.3)을 지나면, 남쪽으로 운암산 줄기를 나누어 놓고, 칠백이고지(700.8)를 일으킨다. 칠백이고지에서 금남정맥은 서쪽으로 달리며, 선녀남봉, 불명산(427.6), 작봉산(418.2), 까치봉(456), 옥녀봉(410.4), 함박봉(403.0) 천호산(500.2), 용화산(342.0), 미륵산(430.2), 석불리, 23번국도, 함라산 어깨, 용화산, 망해산(230.3), 취성산(205.0), 용천산(141.0)을 지나 오성산(227.7)어깨, 709번도로, 돌산, 요동산을 거쳐 금강하구둑에 이른다. 그러나 금강하구둑이 없었다면 이 정맥은 대명산, 고봉산(148), 대초산(109), 용화산(104), 청암산(112), 금성산(126), 장계산(110) 방향으로 가야한다. 칠백이고지의 물줄기는 남쪽은 고산천을 통하여 만경강으로 흐르고, 북쪽은 장선천을 통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과 운주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출처: 전북 산사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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