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福壽草]
복수초[福壽草]
아직 추위가
채 가시지도 않은
겨울 끝자락
깊은 산속
마른 풀잎 사이 가녀린 싹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녹지 않은 언 땅 녹이고
가장 먼저 일어나 꽃 피우기에
우리는 그를 봄의 전령사라 부른다,
이른 봄 산
가장 먼저 꽃 피운다고 원일초(元日草)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 뚫고 나온다고 얼음새꽃
키는 작고 아담하지만
아기 주먹 만한 황금빛하고
한겨울 눈 속 뚫고 얼음 녹여
꽃 피워 낼 정도로 뚝심 있는 꽃
인간에게 복과 장수
부와 행복을 주는
영원한 행복의 복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