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山慈姑

꼴통 도요새 2019. 4. 9. 13:13

山慈姑

 

 

山慈姑

                              山慈姑

 

꼴통 도요새

 

오직 산꼭대기만 생각하고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거친 숨소리

소낙비처럼 흐르는 땀 망울

홀로 외로이 가파른 길 오르는데

 

어여쁘고 자비로운

시어머니 모습하고

홀로 외로이 서 있는 산자고 

 

순식간에

내 품 안으로 들어와

포근하게 안기는 당신

 

잔잔했던 내 가슴에

모닥불을 지펴 놓은 듯한

어여쁜 山慈姑

 

그대 모습에 반하여

오래토록 당신과 함께 하고 싶지만

나는 가든 길 재촉 하여야한다.

 

이렇게 훌쩍

떠나야 할 사람인데

왜 내 마음은 흔들어 놓았을까

 

당신 마음대로

내 맘 흔들어 놓으면

떠나야 할 나는 어쩌라고

 

 

예전처럼 너를 잊고 살자니

또한 세월

내 가슴 아파해야겠구나.

 

 

'생각나는대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천히 가세!  (0) 2019.04.17
욕심쟁이  (0) 2019.04.09
歲月의 無想  (0) 2019.04.09
靑陽 牛山  (0) 2019.04.08
歲月의 無想  (0)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