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봉두산을 찾으며

꼴통 도요새 2019. 4. 29. 04:19

    봉두산을 찾으며


봉두산을 찾으며

                                      꼴통 도요새

 

전남 곡성 죽곡면 천년 고찰 태안사

유명한 송광사와 화엄사의 말사였던

태안사 품은 봉두산

 

태안사를 둘러 싼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

 

태안사를 둘러 싼 주변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봉두산

 

고려의 개국 공신 장절공 신숭겸은

곡성 봉두산 아래 태어나 춘천에서 성장하고

대구 팔공산에서 후백제와 싸우다가

목을 베여 전사 하였다.

 

이를 슬퍼한 왕건은

신순겸장군의 머리 대신에

순금으로 머리를 만들어 후하게

장례를 지내 주었는데

 

금으로 만들어진

머리가 도굴될 것이 염려스러워

똑같은 묘를 3개를 만들게 하였다.

 

고려 왕조가

그의 제사를 올리는 태안사를

크게 키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이다.

 

신숭겸의 고향이

바로 봉두산 앞산인

바래봉아래 구룡마을이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야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이러한 내륙산지

조망 좋은 산행의 맛으로는

태안사를 품은 봉두산 으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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