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지도

태안 물래산, 오석산, 백화산

꼴통 도요새 2019. 5.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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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물래산, 오석산, 백화산

 

1. 산행지: 물래산(145m), 오석산(169m), 백화산(284m)

2. 위치: 충남 서산시 인지면,팔봉면 / 충남 태안군 태안읍

6. 소요시간:    이동거리: 14.6km[소요시간 : 4시간26] 

8. 산행코스:

A. 코스: 상옥리→동문리→태안향교→태을암(마애삼존불)→백화산→흥주사→오석산→황골→상옥리

B. 코스: 수랑재물래산오석산옥녀봉백화산(태을암)낙조봉모래기재(태안여고)    

9. 특징:

백화산

겨울철에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북정맥이 지나는 마지막 고장인 태안군, 태안(泰安)이라는 지명은 신라의 경덕왕때 통용되던 소태현(蘇泰縣), 고려 충렬왕(1288)때 고쳐 부르다가 조선시대까지 이르게 되는데 "소태의 전통을 계승한 안전지대"라는 의미가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1914년 태안, 서산, 해미 세 고을을 통합하면서 서산의 뒤에 가려지게 되고 1981년에 서산시로부터 분리되어 태안군이라는 이름을 되찾는다. 태안군은 태안읍, 안면읍 2개의 읍과 6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북쪽과 남쪽으로 하여 물길을 따라 서산시와 경계를 하는데, 이원반도와 학암포,구룡포,천리포,만리포,안흥,몽산포등의 수많은 포구와 안면도로 이어지며,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으로 충남지역에서 서해안과 접하는 고장은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인데, 태안군은 그 중 50% 정도 차지할 정도로 바다와 관련이 깊은 고장이다. 지리적으로 충청도 해안의 요충지였던 태안은 왜구들의 출몰과 병란등으로 힘겹게 살아갈 수 밖에 없던 지역이며, 바닷길도 험난했다. 이에 조정에서는 삼남지방으로부터 올라오는 세곡의 안전한 운반을 위해 가로림만과 천수만으로 이어지는 굴포운하를 만들어 조운길을 열고자 했다. 안정된 삶에 대한 추구는 태안(泰安)이라는 지명과 함께 안흥량(安興梁)와 안면도(安眠島)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거친 바다와 왜적과 해적들의 피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지명들이다. 별 볼 일 없는 오늘 산행 중 백미는 누가 뭐래도 백화산(白華山)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가 흰바위와 돌로 덮혀있는 백화산은 태안의 제1봉으로 태안의 진산이자 영산으로 불린다.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추정되는 백화산성과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봉수대터가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고달픈 삶과 지리적 영향으로 좀 더 나은 삶과 세상의 갈구는 일찍이 불교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백화산(白華山) 자락에 우리나라 마애석불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태안마애삼존불입상(泰安磨崖三尊佛立像)을 새겼으며, 이는 서산 용현리 마애석불과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 등에 영향을 주었고 신라와 고려시대에까지 이른다. 백화산 자락에는 왕이 내려주었다는 향으로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 지내던 즉, 도교의 태일을 제사 지내던 전당이라는 태일전(太一殿)이 위치하는데, 조선시대에 경상도 의성에서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태을암(太乙庵)을 창건하였다 한다. 태안지역의 안녕이 국가의 안녕과 직결될 만큼 조정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거칠고 어지러운 세상은 천주교를 일찍이 받아들이며, 새로운 세상을 그렸으나, 천주교박해로 이어지고, 수백명의 생명이 한 많은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삶과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던 이곳의 선각자들은 동학농민군을 이루게 되고 백화산 자락 아래 태안초교 뒤의 교장바위에서 수백명의 아까운 생을 마치게 되는데, 목을 조르거나 몽둥이를 죽인 곳으로 교살(絞殺)과 장살(杖殺)을 한 곳이 교장(絞杖)바위이다. 그 아픈 사연들을 이고 그냥 지나기에는 너무 버거웠는지 금북정맥은 백화산 남쪽으로 안면지맥을 이루고, 조금 더 지나 후망지맥을 분기하며, 시리고 아픈 사연들을 태안의 다른 지역과 나누는 모습이다.

 

우리산줄기이야기

금북정맥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산맥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들을 기본정맥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 그 이름이 강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므로 금북정맥이라 한 것이다.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하여 북사면으로는 안성천·삽교천이 흐르고, 남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흘러든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죽산(竹山)에 있는 칠장산(七長山,516m)에서 시작되어 충청남도 천안의 청룡산(靑龍山, 400m)과 성거산(聖居山,579m)을 이으면서 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489m)·백월산(白月山혹은飛鳳山,560m)·오서산(烏棲山,791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혹은日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伽倻山,678m)·성국산(聖國山팔봉산(八峰山,326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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