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골산, 황태봉, 소봉, 뾰족봉, 비학산
1. 산행지: 배골산(126m), 황태봉(163m), 소봉(105m), 뾰족봉(140m), 비학산(인단산 117m)
2. 위치: 대전시 동구 판암동
3. 일시: 2019년 11월 2일(토)
4. 날씨: 맑고 따스하고 짙은 박무
5. 누구랑: 강일형님과
6. 이동거리및 소요시간: 약 8km[소요시간/ 3시간]
7. 들머리/ 날머리: 용운고층아파트버스정류장[출발/ 도착]
8. 산행코스: 용운고층아파트버스정류장→데이지어린이집→배골산 삼거리→배골산 왕복→용방마을아파틒황태봉→정자및 체육시설→판교빌라(판암면옥)→천동지하차도→소봉→뾰족봉→알바위이정표→비학산→비학산힐링산책로 간판→천동지하차도→천동초등학교→대동이린이공원→용운고층아파트버스정류장
9. 특징:
인단산)비학산)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7일 지명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일제 잔재 지명 중 하나인 천동 소재 인단산(仁丹山) 이름을 비학산(飛鶴山)으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동 산 16-4번지에 위치한 인단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금단증상 해소 목적의 수입품인 인단 광고판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대표적인 일제 잔재 지명 중 하나다. 구는 참고문헌 및 현장조사 등을 거치면서 산의 형상이 학이 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예부터 ‘비학산’이라 불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근거로 지명을 정정할 것을 의결했다. 일정시절, 일본인들이 여러 한약재들을 섞어 만든 것이 인단이다. 이것이 광복후 은단으로 개명했다. 먹으면 가슴이 화해지는 은단! 골초들이 입냄새 없애려고(구취제거) 자주 애용한다. 인단산은 놀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우리 어린 시절, 놀이공간이 되어주었던 고마운 뒷동산이었고, 바로 앞 대전천은 벌거숭이시절, '알바우'에 올라 물속으로 풍덩풍덩 뛰어들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인단산은 일정시대때 산정상에 인단을 광고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단다. 여기에서 인단산이란 산이름이 유래했단다. 인단산에는 일제가 남기고간 흔적들이 남아있다. 일본인들이 대전에 들어와서, 최초의 정식 신사건물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기도하던 터와 석물이 남아있다. 대전의 최초의 신사는 소제호(蘇堤湖) 방죽가에 세워졌었고, 나중에 현(現) 성모여고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최초의 신사를 소제호변에 세운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 한다. 엄청난 넓이의 소제호를 매립해 없애고, 대동천의 물길을 이곳으로 돌렸다. 소제호변에는 우암 송시열의 고택이 있었고, 기국정이란 정자가 있었다. 기국정은 현재 남간정사옆으로 이전돼 있다. 조선후기의 성리학을 대표하는 우암 송시열의 사상은 척양왜이, 위정척사사상으로 이어졌으니, 왜놈들이 우암을 그냥 둘리가 만부하다. 우암사상의 기를 빼앗고, 맥을 끊어놓고자 했다. 각설하고, 공복이후 인단광고탑의 철기둥을 뽑아내려고 상당량의 바위를 깨뜨려 제거한 흔적이 있다. 인근주민이 '나는 예수를 믿는다'고 일본인들의 기도터옆 바위에 어깃장을 부리며 '나예수석'이란 음각을 했다. 또한 인단산에는 아주 옛날 역사가, 옛사람들의 체취가 남아있다. 바로 성혈(性穴)이다. 대전천이 있었기에 일찌감치 사람들이 물가에 정착해 살았을 것이고, 인단산에 올라 바위에 구멍을 뚫으면서 풍요, 다복, 다산을 간구하였으리라. 원래 피난민촌이었던 천동(泉洞) 인단산 산비탈. 성냥갑을 다닥다닥 붙여놓은 양 사람들 교행이 힘들정도로 좁다란 골목길에 불안스럽게 매달려 있는 집들. 하지만 그 곳을 환하게 만든 선물이 있었다. 집집마다 담벼락에 그려놓은 다양한 그림들의 벽화들. 상당히 격조높은 그림들이란 느낌이 들었다. 대전에서 최초의 벽화마을은 서구 원정동 '정뱅이'마을이라고 한다.
산행후기
오늘은 오후 4시까지 부산 준,희선생님 헌정산행 참석하기 위하여 대전의 미답지인 산들을 엮어 간단하게 탐방하기로 하고 강일형님과 용문고층아파트앞에 주차를 하였다. 이 코스는 대전 동구 판암동의 작은 산들을 엮어 탐방하였는데, 배골산은 작지만 조망도 좋았으며 등산로도 좋았다. 황태봉은 지도에 나와 있는 곳은 황태봉으로 되어 있었으나, 체육시설이 있는 지점에 일부 개인이 황학산이란 표시기를 걸어 놓아 조금 헷갈렸으며, 소봉은 내 지도엔 없지만 다른 지도엔 있다는 강일형님의 말씀을 듣고 소봉이라 표시하였다. 뾰족봉을 지나 인단산으로 가는 길에 비학산이란 표시기가 걸려 있었으나, 인단산 정상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면서 인단산이 비학산으로 이름이 바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등산로는 대부분 괜찮은 편이었으나, 산과 산을 엮어서 탐방하려다보니 등산로가 아닌 지점으로 다니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배골산과 비학산(인단산)은 조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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