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장모님
이제 편히 쉬시길 빕니다
장모님!
제가 홀로 깊은 산속에 있을 때면
항상 잊지 않고 전화 주셔서
이서방 또 산인가?
먹을 건 좀 가져 갔는가?
점심은 먹었는가?
오늘 날씨가 춥다던데
거긴 산이라 더 추울텐데
그만하고 내려 오시게!
마지막 물 한 모금 못 드시고
말씀하실 기력도 없는 상황에서 조차도
이서방 먹을 것 좀 챙겨 주시란 말씀들
쉽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장모님께서 늘 걱정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말씀들
제가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지요?
하지만
이제 제 걱정은 그만 하시고
편히 쉬시길 빕니다.
사랑하는 장모님
그 동안 너무나 행복하였고 감사했습니다
꾸뻑^&^
2020년 2월 3일~2월 5일
이서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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