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하는 장모님 이제 편히 쉬시길 빕니다

꼴통 도요새 2020. 2. 6. 12:10

사랑하는 장모님

이제 편히 쉬시길 빕니다


장모님!

제가 홀로 깊은 산속에 있을 때면

항상 잊지 않고 전화 주셔서


이서방 또 산인가?

먹을 건 좀 가져 갔는가?

점심은 먹었는가?


오늘 날씨가 춥다던데

거긴 산이라 더 추울텐데

그만하고 내려 오시게!


마지막 물 한 모금 못 드시고

말씀하실 기력도 없는 상황에서 조차도

이서방 먹을 것 좀 챙겨 주시란 말씀들

쉽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장모님께서 늘 걱정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말씀들

 제가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지요?


하지만

이제 제 걱정은 그만 하시고

편히 쉬시길 빕니다.


사랑하는 장모님

그 동안 너무나 행복하였고 감사했습니다

꾸뻑^&^


    2020년 2월 3일~2월 5일

                                          이서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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