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독수리 구출 작전

꼴통 도요새 2021. 1. 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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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구출 작전

오늘은 통영 벽방산 코스를 탐방하기로 한다.

통영은 미답지가 많아서 어디든 좋지만 가장 많이 알려 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벽방산을 선택하였다. 먼저 도덕산, 시루봉, 대당산, 천개산, 벽방산 코스를 잡을까? 아니면 매바위 천연송 대당산, 천개산, 벽방산 코스를 잡을까 고민하다가 국제신문에서 내 놓은 코스가 볼거리가 많을거란 생각으로 이 코스를 선택하였는데,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탓에 등산로, 이정표, 등산안내도 모두가 좋았다.

힘들지 않은 산행을 즐기며 가는데, 천개산 정상에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앉자 있었고, 정자에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계셨다. 아니 이게 독수리 아니예요? 네 일주일 전에도 이러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신고를 해도 연결이 안 됩니다.라고 하신다. 그러자 단체 등산객 7~8명 정도가 온다. 모두들 이게 뭐야!라고만 하지 아무도 구출해 주겠다는 생각은 안한다. 하여 가면서 119에 신고를 한다.

다시 110번에 전화하란다.

에휴 그 놈의 110번

모두가 통화 중이니 잠시 기다리란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같은 메시지가 나오더니 지금은 너무 바쁘니까 다음에 전화하란다.

이러기를 6~7번 했는데 연결이 안된다.

산행을 마무리 할 즈음에서야 간신이 연결이 되었는데

먼저 지자체에서 확인하고 조류 협회 같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며 고성군으로 연결해 준다.

고성군에서는 자기네 관할이 아니고 통영군 관할이니까 통영군에 연락하여 전화 주겠단다.

산행 마치자마자 통영군에서 독수리 신고한 사람이 맞냐며 연락이 왔다. 혼자가도 구철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아마 무거워서 두사람 이상은 가야 한다고 했더니

가서 구출해 주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안심이 되었다.

다음 날 핸드폰을 보았더니 통영군에서 문자가 와 있었다.

독수리 구출했다고 하며 감사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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