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 아미산, 배미산, 가산

꼴통 도요새 2021. 6. 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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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아미산, 배미산, 가산

1. 산행지: 아미산(峨眉山 515.1m), 배미산(414m), 가산(421m)

2. 위치: 전북 순창군 풍산면

3. 일시: 2021년 6월 19일(토)

4. 날씨: 맑고 덥고

5. 누구랑: 나 홀로

6.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8.52km/ 4시간 9분

7. 들머리/ 날머리: 송정마을앞 쉼터/ 하죽리마을회관

8. 산행코스: 송정마을앞 쉼터→송정마을 버스정류장→굴다리(고례2교)→고속도로옆 임도→아미산 1.42km 이정목→아미산→철계단→배미산→못토고개→가산→하죽리 마을회관

9. 특징:

아미산

조선의 대학자이며 풍수지리에 능통한 서거정은 아미산 품에 안겨 있는 순창을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湖南之勝地)’으로 평가했고, 시인묵객들은 ‘산은 높으나 그윽하다(山高勢幽)’고 예찬했다. 지리적으로 본 아미산은 북쪽에는 조선시대 궁중진상품으로 유명한 전통고추장을 재현하는 민속마을을 품었다. 동쪽의 남산에는 조선시대의 최고의 정자로 담양 면암정과 쌍벽을 이루는 귀래정(歸來亭)과 우리나라 전통지리서인 산경표(山經表)를 편찬한 여암 신경준 생가, 그리고 순창이 나은 권일송 시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서쪽 금과방향으로 뻗어간 줄기에는 다섯 명의 재상이 태어날 명당이 있다. 향토사학자 양상화씨에 의하면 순창에서 바라보는 아미산은 마치 배의 형상(伏舟)이라서 배산으로 불렀던 것을 일본인들이 역 이용해서 천지개벽 때 배를 매어 두었던 배맨산으로 왜곡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금과방향에서는 미인의 눈썹, 또는 초승달을 닮은 중국 산동성 백산현에 있는 아미蛾眉산과 같은 의미로 부른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산이 높고 험하다는 의미로 정상을 아미산, 서남쪽 금과로 뻗어 나온 산줄기에 있는 다섯봉우리 중 414봉은 중아미산, 끝 봉은 소아미산으로 기록됐다. 반면 양상화씨는 서남쪽 금과방향으로 용처럼 꿈틀거리며 뻗어 가는 산줄기에 다섯 봉우리가 첨예하게 솟아 있는 것을 다섯 재상이 태어날 명당이라고 했다. 그 산줄기 아래에 400년 전 부터 부자들이 집성촌을 이루는 대장리가 있는데, 일본인들이 다섯명의 재상이 나올 것을 우려해 마을 위 오상재에 쇠말뚝을 박고 배맨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풍산면 상죽마을 남수원(652-9606)씨에 의하면, 못토재는 옛적에 순창으로 통하는 큰 고개였으며, 상죽의 동쪽 봉우리를 작은 아미산, 상죽마을 뒷편의 중봉을 아미산, 북쪽 암봉의 정상을 시루봉이라고 했다. 또한 순창지역 주민들은 아미산을 ‘배맨산’이라고도 하는데 옛적에 산 주변에 물이 가득 차서 시루봉 정상에 있는 절구통바위에 배를 매어 두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도 양상화씨 고증과 같이 일본인들이 배산을 배맨산으로 왜곡한 듯싶다. 아무튼 아미산은 말의 꼬리향상의 마미산(馬尾), 높고 험하다는 뜻의 아미산(峨嵋), 여인이 요염하게 웃음 짓는 아미산(峨媚), 배 모양의 배산(舟), 배를 매 두었던 배맨산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름을 갖고 있어 하루빨리 재정립해야겠다. 그리고 역사적 의미가 살아 숨 쉬는 신말주 세거지 남산대에 있는 귀래정은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자 조선의 실학자 신말주가 관직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로 서거정이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언급하여 명명한 정자다. 그리고 신말주의 부인 설씨는 강천사의 중창불사 시주를 권하는 보물 <설씨 권선문첩>을 지었고, 후손 신경준은 조선 영조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 전통지리서인 산경표를 편찬하였기에 오늘날 후손과 산악인, 지리학도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호남]아미단맥

금남호남정맥 주즐산에서 호남정맥이 분기하여 흐르며 내장산 산성산 지나 덕진봉(384) 가기 전 담양군 금성면, 순창군 팔덕면, 금과면의 삼면봉인 뫼봉(332)에서 팔덕면과 금과면의 경계를 따라 동쪽으로 분기하여 9번군도 창덕리고례리고개(170, 0.7)-연골재 도로(170, 0.8/1.5)-동고안산(223, 0.3/1.8)-히여태재 도로(150, 0.5/2.3)-하태재 도로-24번국도고개-88올림픽고속도로 고개(170, 0.3/2.6)-峨媚(515.1, 1.5/4.1)-배미산(414, 1/5.1)-못토고개(190, 1.2/6.3)-玉女(상여바위. 304)어깨(210, 0.2/6.5)-안산(418.9)어깨(410, 0.8/7.3)-남산(346, 1/8.3)-88올림픽고속도로 성현마을고개(130, 0.9/9.2)-동산(198.4, 0.3/9.5)-공설운동장(150, 0.3/9.8)-792번지방도로 고개(0.3/10.1)를 지나 순창읍 교현리 경천천변(90, 0.3/10.4)에서 끝나는 약10.4km 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이 코스는 오래 전부터 가려고 하였으나, 원점회귀가 되지 않아 탐방하지 못하였는데, 친구가 들머리로 태워다 주고 날머리로 데리러 와 준 덕분에 편히 탐방할 수 있었다. 9번 항목 아미산의 특징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듯이 아미산과 배미산은 같은 산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처음 계획은 옥녀봉과 동산을 엮어서 귀래정까지 걸어가며 탐방할 생각이었으나, 옥녀봉은 남의 두릅밭을 지나야 하고, 또한 지나다가 두릅을 망가트려야 하기에 중도에 포기 하였고, 동산으로 가는 길은 가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가시와 잡목 급경사이기에 많이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차로 데려다 준 친구가 동산에서 귀래정으로 오는 길이 고속도로로 인하여 끊어져 있어 쉽게 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전화가 있어 동산을 포기하고 하죽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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