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손원균군 백두대간 완주
백두대간(白頭大幹)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 황해와 동해를 거쳐 낙동강 수계의 분수령이 된다. 이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는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총길이가 1625km이고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의 남한 구간만 해도 690km에 이른다. 각 지방을 구분 짓는 경계선은 삼국 시대에는 국경으로 조선 시대에는 행정 경계로 쓰였다. 그리고 각지의 언어와 풍습 등이 나누는 기준도 되었다. 백두대간은 한국의 풍속, 언어 등을 이해하는 주요 바탕이 된 것이다.
설명:
몇 년 전 홀대모 모임에서 논산에 사시는 바랑산님을 만났다.
항상 이 모임에 손자를 데리고 오시는데
이번에도 손자를 데리고 와서
손자랑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바랑산님께!
바랑산님 원균이가 산행 할려고는 합니까?라고 여쭤보았더니
바랑산님
처음에는 안 갈려고 하더니
요즈음에는 원균이가 먼저 가자고 설칩니다.
그리고 나 보다 더 잘갑니다.라고 하셨다.
바랑산님 왜 어린 아이를
백두대간을 시키시는지요?라고 여쭸더니
바랑산님
우리 원균이가 부모가 없습니다.
나중에라도 내가 죽고 나면 부모님도 없이 외로울 것 같아
산을 가르칩니다.라고 하셨다.
헉! 원균이가
부모님에 대한 아픔이 있구나!
내가 모르고 원균이의 아픈 기억을 생각나게 하였구나!란 생각을 하며
더 이상 여줍기가 민망하여 얘기를 멈춘 적이 있었는데
얼마 전
원균이가 어린 나이에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 하였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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