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손녀이야기

꼴통 도요새 2024. 3.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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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이야기

옛날 우리가 국민학교 다닐 때랑

요즈음 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생활이

너무나도 많이 다르고 이야기가 재미있어 한자 적어 본다.

B초등학교 3학년인 손녀가 반장이 되었다고 하여

집사람이 전화를 한다.

 

율아야!

너 반장되었다며 축하 해!

나 반장 아닌데 회장인데

하여간 축하해!

집사람한데

손녀 데리고 와 저녁이나 먹자라고 하여 식당으로 갔는데

퇴근하는 큰딸과 사위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손녀랑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학생 수가 한 반에 22명 여학생 9명, 남학생 13명인데,

여학생 회장 1명, 부회장 1명,

남학생 회장1명 부회장 1명 모두 4명을 뽑는단다.

남학생 회장은 물을 가지고 마술을 부려서 당선이 되었고

손녀는

저를 회장을 시켜 주면 소원상자를 만들어 학생들이 소원을 적어 넣으면

손녀가 일주일에 한 번씩 열어보고 소원을 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은 들어 주겠다고 하여

당선이 되었단다.

그러면서 4학년 때에도 회장선거에 나가려고 하는데,

그 때의 공약도 미리 만들어 놓았단다. ㅎㅎㅎ

 

그리고 반에서

에너지장관 1명(남학생)이 있는데,

덥고 추울 때 창문 열고 닫는 일을 한단다.

 손녀는 돌봄 의사란다.

그건 뭐 하는 건데?

아픈 학생이 있으면 양호실로 가야되는데

반드시 아픈 학생을 데리고 양호실로 가야 한단다.

하루에 두 번씩 가는 학생들도 있단다. ㅎ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로 저녁을 먹고 마무리 시점에

 

율아야!

오늘은 율아 회장 당선 기념으로 오늘 저녁은 할아버지가 쏜다. 라고 하였더니.

손녀 하는 말:

그럼 2차는 내가 쏜다. 라고 한다. ㅎㅎㅎ

너 돈 있어?

일단 오늘은 엄마 카드로 내고

내일 통장에 있는 돈 찾아 주면 됩니다. 라고 하여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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