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혈암산, 화산, 노고산

영천 혈암산, 화산, 노고산

[꿀벌양봉장에서  혈암산/화산 갈림길까지]

노고산에서 본 위지지와 혈암산

1. 산행지: 혈암산(용암산 559.2m),  화산(828.1m),  노고산(557.5m)

2. 위치: 경북 신녕면/ 군위군 고로면

3. 일시: 2024년 4월 6일(토)

4. 날씨: 흐렸다 맑고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0,54km/ 5시간

7. 들머리/ 날머리: 신녕면 연계서원(샘골)/ 혈암산, 화산 갈림길 임도

8.산행코스: 연계서원(샘골)→화산지 뚝방 길→노고산 이정목→노고산→화산령→임도→꿀벌 양봉장→임도→폐)군 훈련장→화산→풍력발전기→혈암산, 화산 갈림길 임도→혈암산 왕복

9. 특징:

화산

영천시 신녕면과 군위군 고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군위군 고로면을 둘러싸고 있는 산 가운데 가장 큰 산이다.  화산의 정상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기복이 대체로 평탄하여 평지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자형의 산줄기를 따라 산성을 쌓은 것이 화산 산성이다. 화산 산성은 해발 828m지점에 둘레 200m, 높이 4m, 폭 5m의 규모로 돌을 쌓아 만들어졌다. 화산은 고산준령의 산 가운데 하나로, 상부가 평탄하고, 그 위에 있는 연화봉과 상자치의 경치가 매우 화려하여 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정부의 고위 평탄면이 잘 알려져 있으며,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대충 서쪽 절반은 고냉지밭과 거주지로, 동쪽 절반은 3사관학교 유격장으로 쓰이고 있다. 산 북쪽 자락인 화북리에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一然)이 마지막으로 머문 인각사(麟角寺)가 위치하고, 서쪽 자락 한광사(閑曠寺)에 보물 제675호인 영천 화남리 삼층 석탑과 보물 제676호인 영천 화남리 석조 여래 좌상이 위치한다. 또한, 들머리에는 권응수(權應銖) 장군 유적이 있다. 

혈암산

영천시 신녕면 가천리와 화남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59m이며, ‘구무덤’이라고도 하며, 바위에 굴이 있어 혈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영천시와 군위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화산(華山)[828m]이 있다. 혈암산의 주변에는 높이 약 300~400m 봉우리들이 발달하고 혈암산과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하천들은 산 아래 마을에 식수나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암산릉은 정상 기준 동쪽이 더 좋아 보인다. 조망 트이는 곳 많고 한두 군데 남으로 돌출한 바위로도 접근 가능하다. 전 구간 솔숲길 뚜렷하고 큰 기복 없어, 호젓하고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산이다.

노고산

영천시 중심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557.5m이다. 화산면 당지리와 신녕면 연정리의 경계에 있다. 고산 과거 천지개벽 때 물이 산을 덮어 산꼭대기가 새머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새마산, 산정에 샘이 있어 새미산이라고도 하며, 옛날 뒷산에서 성[화산산성으로 추정됨. 화산산성은 조선 후기 축성을 완수하지 못하고 중단되었음]을 쌓다가 이곳에서 중지하여 헛수고를 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노고산 또는 할미산이라 했다고 한다. 고산에서 발원한 하천들은 크고 작은 저수지를 이루며 주변의 농지와 마을에 식수와 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수지로는 화산지와 당지저수지가 있으며, 저수지를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주변의 골짜기에서는 과수원과 같은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고산의 산상봉(山上峯)에 샘이 있으며, 북서쪽에는 화산과 혈암산이 있다. 노고산 남쪽은 화산면 당지리, 남서쪽은 신녕면 연정리, 북쪽은 군위군 고로면과 접하고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팔공기맥

팔공기맥은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과 함께 따르다가 1,145m봉에서 낙동정맥을 분기하고 낙동정맥은 백병산, 통고산, 백암산, 주왕산, 침곡산, 관산, 단삭산, 가지산, 영축산, 천성산, 부산의 금정산, 구덕산을 지나 몰운대에서 맥을 다하며 낙동정맥의 허리 춤의 상옥산에서 가사령 가기전 733m봉에서 분기한 팔공기맥은 서남북진하여 고라산, 달의봉, 매봉산, 베틀봉, 면봉산, 삼계봉, 보현산, 발산봉, 석심산, 돌탑봉, 방가산, 경림산, 삼각점봉, 화산, 시루봉, 팔공산, 팔공산서봉, 파계봉, 부개봉, 키치봉, 가산, 갈매기산, 응봉산, 우베틀산, 베틀산, 좌베틀산, 냉산, 청화산, 화산, 장자봉, 만경산, 토봉을 지나 위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팔공기맥이다.

산행후기

지난 번 천안 친구가 나를 보며

내가 서울 근교 산행만 하는 것 보니까 안타까워 보인다며 가고 싶은 곳 있으면 말하라고 하여 경북 영천의 노고산→화산→혈암산이라고 하였더니 이번 주 교통편을 해결해 주겠단다. 화산은 작년에 다녀왔지만, 노고산과 혈암산이 미답지였다. 친구의 도움으로 노고산의 들머리인 신녕면에 위치한 연계서원에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전 샘골마을 주민께 노고산의 들머리를 여쭸더니 묘지 있는 곳과 화산지 방향 두 곳 모두 갈 수 있으나, 화산지 뚝 방향으로 가면 노고산으로 가는 이정목이 있다고 알려 주신다. 이렇게 하여 그 쪽을 들머리로 잡았는데, 노고산 정상까지 오래 전 이정목과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으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 많이 낡아 있었다. 노고산 정상에서 화산령까지는 능선에 가시잡목 구간이라 진행 속도가 많이 늦었고, 화산령을 넘어 임도가 나오는 시점에 꿀벌 양봉장에서 막아 놓은 철조망 때문에 잠시 가시잡목 구간을 통과하여야 하였지만 그 이후 폐)군부대가 있었던 지점까지는 임도로 되어 있었다. 폐)군부대에서 화산정상까지는 등산로는 뚜렷하였고, 풍력발전소가 있는 지점에서 혈암산/ 화산 갈림길(임도)까지는 급경사였고, 산행로도 조금 흐려 있었다. 임도에서 혈암산까지는 등산로는 뚜렷하였지만, 급경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