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우신 분

재경 양천 초등학교 서울 동문회

꼴통 도요새 2025. 3. 24. 06:08

재경 양천 초등학교 서울 동문회


1. 서울 서초구 원터5길 14(청계산 입구)
2. 일시: 2025년 3월 22일(토)
3. 내용
경북 금릉군 감천면 양천동 시골 조그만 양천 초등학교
현재 주소는 경북 김천시 양금동
여러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
그 옛날 농림부 장관까지 배출하였던 조그만 동네였지만 멋지고 대단한 동네였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 동네의 특징은
1. 근면, 성실
2. 의리
3. 고집
나는 1970년도 후반 서울에 오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였고
1980년도 중, 후반에 재경 양천 초등학교 서울 동문회에 초대를 받고 참석하였는데, 그 당시는 매년 만나는 장소가 장충동이었습니다. 문제는 매년 갈 때마다 최하가 바로 위 선배님들이 하늘과 같은 3년 선배님, 10년 선배님, 15년 선배님~~~큰집 큰 형님 동기셨고. 우리 집 큰 형님 동기였고, 작은 형님, 누님....등등 
동기, ~~~~어휴 9남매 모두가 동기시니~~~
너무 거시기 해서 잠시 참석 안하다가 
언제 부터인가 또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이유는 평생 살아오면서 필자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이곳에서 만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아무런 목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지나간 이야기들 하면서 마냥 깔깔대며 웃고 ~~~
흉도 없고, 허물도 없는 자리였습니다.
선배님이 말씀하시면 맞아요.
선배님 우리 형님 동기시죠?
또 말씀 하시면 맞아요.
우리 누님 동기시죠? 
그 때 그런 일이 있었죠? ㅎㅎㅎ
맞어! 내 동생 동기지?
맞어! 그 때 그랬었지?
우리 형이 그랬어, 우리 누나가 그랬어!
이 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이 모임에 참석하면서 
생각하는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 보면 
동문회를 할 때마다
그냥 우리랑 똑 같이 돈도 없는 선배님들. 
찬조 몇 백 만원씩 내셨고
매일 나보다 더 바쁘게 사시는 분들
꾸준히 모임 주최하시고 문자 보내고 ~~~등등 
굿은 일 다 하시는
저 보다 한 수 위이신
그 분들 뵙기 부끄러워 이 글 한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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