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생일

꼴통 도요새 2013. 3. 7. 10:32

아들 생일

세상 참 좋아 졌다.

의경으로 근무하는 아들

집에서 생일상 차려 먹겠다고 외출 허락을 받고 나왔다.

처음엔 군 생활 적응 못하면 어떻하나 걱정 했던 아들

이제는 상관을 꼬셔서 집에 가서 생일 잔치하고 오겠다고

외출 허락까지 받고 나오는 정도이다.

원래는 3월 8일인데, 누나들과 상의해서 오늘 하겠단다.

"그냥 미역국이나 끓여줘라"라고 했더니.

집사람이 음식값은 내가 낼테니

외식하는 자리에 그냥 참석만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는 어디로 갈까? 라고 묻는 말에

나는 "술이 있는 곳이면 아무데나" 라고 답했다.

여기 저기 고민하다가 둘째딸와 아들이 양고기를 한번도 안 먹어봤다고 하여

사당동 양고기집(상호: 동성)으로 갔다.

양꼬치 구이

 

취직을 못하여 걱정이 많은 둘째 딸과  아무것도 모르는 망내 아들

 

9월에 시집 간다고 준비하느라 맘 고생이 심한 큰 딸과 셋이서 건배

양 갈비 구이

꿔바로우

양갈비 구이 와 마늘 구이

 

써비스로 받은 두부와 계란 찜

옥수수 국수

2차를 꼭 해야 한다고 난리 법석

둘째 딸(백조)이 사 온 케익

생일 축하 곡

ㅎㅎㅎ 큰 누나한데 용돈 받으려고 2차를 하자고 난리였나 보다.

 

아들 뜻대로 전부 다 받았으니 너는 뭐 할거냐 라고 했더니 장기 자랑을 하겠단다.

ㅋㅋㅋ 아들 춤추는 솜씨(이래서 한바탕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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