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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상

꼴통 도요새 2016. 1.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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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상

 

 

(실제 사항)

 

얼마 전 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시던 사장님이 사과즙을 만들어 판매 하는데

식사 도중 갑자기 어디서가

전화가 한통 오더니 사과즙 63만원어치를 산다며

지금 입금 시켜 드릴 테니 내일 배송을 해 달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 사장은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잠시 후 은행에서 입출금 때 보내는 문자(1566-2566)

입금 630만원이란 문자가 핸드폰에 찍혔다,

그 사장은 빨리 전화를 걸어 63만원이 입금이 되어야 하는데,

630만원이 입금이 되었다며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주문자는 경리 아가씨가 실수를 했다며

나머지 차액을 퇴근 전 다시 사용해야 하니까,

빨리 돌려 달라는 것이었다, 주문자가 급하다 하여

그 사장은 식사를 하다가 말고 핸드폰 텔레뱅킹으로

차액 567만원을 돌려주려고 아무리 하여도 계속 잔고 부족이란 문자만 뜬다.

 

이상하다, 630만원이 입금이 되어 567만원을 돌려주려는데

어찌 잔고가 부족할까? 평소 남아 있는 기존 잔액도 있는데~

그 사장은

한참 후에서야 630만원 이란 돈이 실제 입금이 아니라

문자만 들어 온 것임이 확인되었다.

만약 통장에 잔고가 567만원이 있었다면 바로 출금 되었을 것이다.

 

그 때서야 사기인줄 알았고

너무나 괘씸하여 계속 오는 전화를 아직 바빠서 입금을 못 시켰다 하며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계속 경찰, 금용감독원...등등 수없이 신고를 하였지만

오늘은 모두들 근무 시간이 끝나 지금은 어찌할 수가 없다며

내일 전화 다시 하라는 말만 계속 들었다.

내일?

이미 그 사기꾼은 자취를 감추고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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