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글

변해 버린 시골인심

꼴통 도요새 2016. 7. 1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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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 버린 시골인심


나는 산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것이 물이라 생각한다

먹을 거리가 없어 배 고픈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물이 없으면 곧 쓰러질 듯한 현상이 오기 때문에 나는 물을 항상 충분히 챙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토요일 새벽 2시 집을 나서며 물 2리터 2통을 얼려서 산행을 하였지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하루가 지난 물은 대부분 다 녹았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에는 반드시 시골 가게를 찾아 얼려 둔 물을 사서 배낭에 넣어 놓고

일요일 새벽 산행을 시작한다


시골 어느 구멍가게


아주머님

혹시 얼려 놓은 물이 있는지요?

네 있습니다

한통에 얼마예요?

2,000원이요 라며 2리터짜리 얼은 물병을 건네 준다.

순간 너무나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작은 것은 없어요?

제가 베낭에 넣어 두었다가 내일 산행 때 먹을려고 합니다

잠깐만요,

2층에 있는데 가져 올께요 라며 얼은 물통을 갖다준다

얼마예요? 얼지 않은 것은 500원인데, 이건 얼었기 때문에 700원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밋집니다

우리가 사 먹는 일반 물통보다 작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만 주세요

라며 사서 베낭에 넣고 일요일 산행 시 먹는데

왠지 양이 무척 적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회사꺼냐? 라며 병을 살며 보는데

ㅎㅎㅎ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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