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아름다운 천성산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으려 하였다

꼴통 도요새 2016. 5. 9. 13:40

아름다운 천성산은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으려 하였다


1. 산행지: 천성산 [千聖山] 922.2m

2. 위 치 : 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

3. 일시: 2016년 5월 6일(임시공휴일)

4. 날씨: 덥고 비 그리고 짙은 안개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8시간(알바 30분)

7. 난이도: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내원사 입구/ 영신대앞 마을버스 정류장

9. 산행코스: 내원사 입구~진산교~금강교~옥류교~내원사~은수고개~해맞이 장소~천성산(원효봉)~계곡~천성산(비로봉)~정족산 방향~임도~영신대 방향~영신대앞 마을버스 정류장

10. 특징:

천생산

원효산을 천성산으로, 천성산(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명칭변경.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922.2m봉을 천성산, 812m봉을 천성산 제2봉으로 정정했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2m이다. ,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천성산 산나물은 옛부터 임금님의 진상에 올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성산 공룡능선

산하동 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의 암릉은 기암괴봉이 이어져 누군가가 공룡능선이라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 능선을 타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성불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병풍처럼 까마득하게 벼랑을 이룬 암봉과 바위낭떠러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올려다보는 멋도 좋다. 봉우리도 수리봉, 옥녀봉, 집북봉, 애기암봉 등 수려한 봉우리 들이 많다. 계곡도 산하동 계곡, 성불암 계곡, 법수 계곡, 주남 계곡 등 모두 좋지만 천성산 제일의 아름다운 경관은 내원사 계곡이다. 특히 넓은 암반을 하얗게 수놓으며 크고 작은바위 사이를 흘러내리는 내원사 계곡은 절경이다. 또한 기묘한 바위들의 이름도 다양해 병풍바위, 금강바위(석문바위), 신선대, 매바위, 신선바위, 형제 바위 등 수없이 많다. 특히 천성산 고스락에서 내원암 계곡으로 내려오는 산길 곳곳에 위치한 바위들과 성불암 계곡과 내원암 계곡 사이의 산등성이에 박혀 있는 바위들은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주위를 조망하는 것도 천성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내원사 계곡의 선경 법수원계곡은 고스락에서 산 아래까지 거의 절벽으로 되어 있어 비가 많이 내린 뒤에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꽂히는 한줄기 폭포와 같다. 천성산은 한반도 내륙의 산봉 가운데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산줄기이야기

이 곳 천성산과 정족산은 낙동정맥에 놓여 있는 산이다


인너텟을 검색하여 본 결과

아래 낙동문수지맥과 난암지맥은 같은 산줄기이지만 서로 이름이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낙동문수지맥이란?

낙동정맥이 영남알프스를 훌쩍 넘어와 천성산으로 가기전 솥발산이라는 鼎足(700.1) 암봉을 일구어 놓고 너른 길을 따라 500m 쯤 동진하다 양산시 하북면과 울산시 웅촌면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의 경계점인 등고선상 650m 지점인 임도 삼거리서 동북방향으로 분기하여 웅촌면과 삼동면의 경계를 따라 새미등(507.7, 2.3)-421.8-산티고개(150, 2.7/5)-雲岩(418.0) 전위봉인 334.2봉어깨(0.8/5.8)-(250, 1.5/7.3)-222.2-당고개 도로(150, 4.5/11.8)-317.8봉을 지나오른 南巖(542.9, 2.5/14.3)에서 동남쪽으로 老房(250, 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文殊(599.8, 3/17.3)-402.7-靈鷲(영축산, 350, 2.1/19.4)을 지나 7번국도 무거고개(90, 1.7/21.1)로 내려서부터 비산비야 도시화가 되어 망가진 산줄기를 이어가며 76.8-윗갈티고개 도로(70, 2.5/23.6)로 내려선다 96.0(2.8/26.4)-갈티고개-임도-77.5-수암고개(30, 3.3/29.7)-含月(130, 1.4/31.1)을 지나 4차선도로(70, 1.4/32.5)로 내려선다88.8-진실고개(2.3/34.8)-배나무고개(70.2,0.5/35.3)-임도-峰台(127.8, 3/38.3)을 지나 태화강의 최단 하류인 울산시 남구 남화동 (0, 0.7/39)에서 끝이나는 39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중 가장 높고 울산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천년고찰 문수사를 찾는 참배객들로 일년사시 끊이지 않고 있는 문수산의 이름을 빌어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이므로 낙동문수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출처: 산경표따르기) 

남암지맥(南巖枝脈)

울산 태화강 남쪽 울타리로 낙동정맥 정족산 남쪽 0.5km지점에서 분기하여 산티고개-남암산-문수산-돗질산으로 이어지는 37.5km의 산줄기를 신상경표에서는 "남암지맥"이라 칭한다.

 남암지맥 주요지점  

남암지맥 분기점[정족산 남쪽0.5km지점]→산티고개→운암산[雲岩山△418.6m]→작동고개[대복고개]→남암산(△543.5m)→문수산[文殊山△560m]→영취산[靈鷲山△352m]→7번국도[구치소삼거리/율리고개]→문수경기장→남부순환도로[대경휴게소]→울산대공원→신선산→돗질산(△89.6)-태화강(출처:다음)




(하북면 내원사 입구)

어제 금정산 산행 후

양산시 ??장여관(\30,000원)을 얻어 땀냄새 나는 옷과 수건등을 간단하게 헹궈 늘어 놓고

여관 방에서 라면 끓여 먹고 내일 새벽 천성산, 정족산 산행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한 후

아침 일어나면서 비소식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었나 걱정되어 창문을 열어본다

조금씩 내리는 비인지라 산행엔 별 무리가 없을 듯하여 한숨 쉬며

새벽 4시 또 라면을 끓여 먹고 내원사 가는 첫차를 타기 위하여 서두른다

첫차(11번버스, 12번버스가 있는데)는 양산시 출발시간은 5시 30분쯤

11번 버스가 먼저와서 타고 이 곳 내원사 입구에 하차 하였다

내원사 입구에서 내원사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어 걸어 가기로 하였고 거리는 2.5~3km정도 였다




내원사 매표소 전에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있으나

먼저 천성산 원효봉으로 가기 위하여 직진 한다

내원사 매표소에는 입장료 어른 \2,000원 이라 적혀 있는데

비가 와서인지 일찍와서 인지 아무도 없어 그냥 통과 하였다


비 온 후 날씨가 맑게 된다면 천성산 정상에 서서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으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란 생각을 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천성산 제 2봉(비로봉)으로 가는 이정표도 나온다










우측 천성산 제 1봉으로 가는 길을 들머리로 잡았다





첫 임도를 만나자마자 짙은 안개가 서서히 모든 것을 덮어 버린다


















조망도 멋지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는 아름다운 산이지만

짙은 안개로 덮혀 가야할 방향이나 산행로 ...등등 어느 하나 구분하기가 어렵다





짙은 안개 때문에 있으나마나한 등산안내도

이런 날씨에는 등산로가 그냥 외 길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어렵게 찾은 천성산 정상 하지만 천성산은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으려 하였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천성산 정상석을 두고 두어번 넘어 왔다 갔다 하는데

 짙은 안개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울산에서 오셨다는 두 분

오히려 날보고 원효암 가는 길을 묻는다 ㅎㅎㅎ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나는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계곡으로 내려 갔가다 오르는 길을 선택한다




























천성산 제 2봉도 멋진 조망터 인 것 같은데, 아쉬운 맘으로 정족산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비가 내리면 등산화 젖는 것이 가장 걱정되어 스패츠까지 하고 산행을 하였는데

예상했던대로 촉촉하게 내린 비로 인하여 등산화가 조금씩 젖어 오더니

오른쪽 새끼발가락이 조금씩 아파온다 아마도 물집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헉!

내일 대구 앞산, 모래 대전 식장산 만인산을 계획 잡아 출발하였는데

아직 이틀 산행이 더 남았는데 ~~~

속도를 조금 늦추고 쩔룩쩔룩 천천히 가기로 한다










오늘 정족산 산행은 포기하고 내일 산행지 대구로 출발하기로 결정한다

ㅎㅎㅎ 자유 산행은 이래서 좋다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고, 먹고 싶으면 먹고 ~~~

아마도 오늘은 천성산 산신령님께서

다음에 한번 더 오라는 뜻으로 아무것도 안 보여 주셨을거야! 라 생각하며

나만의 만족감을 만끽하며 영신대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영신대 방향으로 탈출한다







이곳으로 탈출하여

영신대학교 앞에서 마을버스 타고 주남면에 하차

주남면에서 울산가는 직행버스 타고 울산에서 대구로 왔는데


대구에는 내가 처음으로 산악회 카페를 통하여

오래 동안 알고 지내왔던

친 형님 같으신 산악인 형님이 계시는데

청구고등학교앞에서 돈뜨랑이란 식당을 하고 계신다


대구에 오면 꼭 연락해 달라셨던 산이조치요 대산선배님

울산에서 출발하면서 전화를 드려 청구고등학교앞 돈뜨랑에서 뵙자고 연락을 드렸다


대구에 도착하여 대산선배님과 만나

아무 연락 없이 산악인님께서 하시는 식당(돈뜨랑)을 찾아

인사드리고 내일 대구 주변 산행을 하려고 갑자기 찾아 뵈었습니다라 하였더니

너무나 반갑게 맞아 주시고 지인께 받으셨다는 인삼막걸리도 주시고

또 마침 행사 기간이라 서비스도 많고 저렴하게 베불리 먹고

내일의 산행지 앞산의 들머리인 대명동(일명: 안지랑이)로 이동하여 숙소를 정했다



'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동 금오산 우중산행  (0) 2016.06.07
삼신산, 내삼신봉, 외삼신봉  (0) 2016.06.06
부산 금정산  (0) 2016.05.09
고찰 율곡사에서 원점회귀 정수산  (0) 2016.04.18
웅석봉과 마주하고 있는 둔철산  (0) 201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