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대화면의 잠두산과 백석산 우중산행

꼴통 도요새 2016. 6. 13. 14:35

평창 대화면의 잠두산과 백석산 우중 산행


1. 산행지: 잠두산 1,243.2m, 백석산 1,364.6m

2.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신3리

3. 일시: 20166월 12일(일)

4. 날씨: 비 왔다 그쳤다 반복 그리고 짙은 안개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5시간 40분

7. 난이도: 상

8. 들머리/ 날머리: 신3리 마을회관(원점회귀)

9. 산행 코스: 신3리 마을회관~자작정교~대화천~모릿재~잠두산~백석산 100m 삼거리~백적산 정상 왕복~신3리방향~농가 두채~신3교~마을회관

10. 특징:

백석산:

산꼭대기에 흰 돌이 있어 백석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북쪽에 잠두산(蠶頭山 1.243.2m),백석산(白石山 1,243m)백적산(白積山,1,141m),서쪽에금당산(錦塘山,1,173m)거문산(巨文山,1,171m), 남쪽에 중왕산(中旺山,1,377m)가리왕산(加里旺山,1,560m) 등이 솟아 있다. 동쪽에는 남한강 지류의 하나인 오대천(五臺川)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가에 수항리화의리막동리 등의 취락을 형성하고, 주로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쪽 산중턱에는 백운암(白雲庵)이라는 암자가 있으며, 대화리 쪽의 사면에서도 주로 밭농사가 행해진다. 백석산 정상 평지에는 헬기장이 있고 서편은 기암절벽이며 동쪽으로는 가리왕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정상 남쪽 마랑치에서 서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암봉 밑에 영암사가 위치하고 있다. 영암사는 100여 년 전 산삼을 캐기 위해 지은 산막이 사찰로 변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잠두산

백석산, 잠두산은 능선상으로 두 산이 이어져 있어 함께 종주하는 맛도 일품이다. 최근에는 백석산 ~잠두산 ~백적산을 세 산을 함께 연계하여 산행하기도 한다. 잠두산 정상은 초목이 무성하고, 백석산 쪽으로 하산하는 넓은 능선에는 산죽이 장관을 이루며 콩제비 꽃이 특히 많다.

주의 사항: 백석산 부근에는 헷갈리기 쉬운 세 개(백덕산, 백적산, 백석산)의 산이 있는데, 부처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법흥사가 있는 백덕산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백석산과 백적산에는 인적이 드물어 주의 산행을 하여야 한다. 

산줄기이야기

이 산줄기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무자게 복잡하다

(주왕지맥 = 계방지맥 =한강영월지맥 3가지로 되어 있다)

 

주왕지맥:

주왕지맥을 얘기 하려면 한강기맥을 안 떠올릴 수 없다, 한강기맥의 오대산에서 계방산으로 서남진 하다가 소계방산 삼거리에 있는 1462(뾰지게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이승복생가를 병풍처럼 두른 1000m의 산군을 따라 가리치,속사리재를 거쳐 평창군으로 넘어, 백적산(1143m),모릿재를 거쳐 평창군 대화면을 마천루처럼 휘감고 도는 잠두산(1243m), 백석산(1365m),마항치를 거쳐 하일산(1185m),가리왕산에서 분기한 주왕산(1377m),정선군으로 넘어 청옥산(1257m),갈봉(1055m),갑자기 고도가 내려앉아 평창 미탄면의 멧둔재(703m), 성안산(844m),영월군의 접산(835m),발산(675m),을 거쳐 동강과 평창강이 합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약 100km에 달하는 거리를 주왕지맥 이라 말한다.

주왕지맥(周王枝脈): 한강기맥 계방산-백적산(1141m)-잠두산(1243m)-백석산(1365m)-주왕산(1376m)-청옥산(1256m)-삿갓봉(1055m)-접산(823m)-시루산(685m)-발산(667m) (9)


한강영월지맥

그 흐름을 살펴보면

한강정맥분기점인 1462봉어깨에서 평창군 용평면과 진부면을 가르면서 동남진하여 1108-1108-1185.1(5km)-가리치(990, 1.1/6.1)-1119-1108.2-991봉에서 동쪽으로 石頭(763.8, 여맥)을 떨구고 남진하여 961- 6번국도 속사리재(750, 4.5/10.6)로 내려선다. 878봉에서 동쪽으로 射南(880.8, 여맥), 兄弟(822.2)을 떨구고 서남진하여 878.5(2.2/12.8)-898-950-白積(1141.2, 5.5/18.3)에서 서남방향으로 錦塘(1173.2, 단맥)을 떨구고 동진을 한다. 등고선상 1030봉에서 동쪽으로 文筆(750, 여맥)을 떨구고 남진을 하여 978봉을 지나 모릿재(810, 2.3/20.6)로 내려선다. 蠶頭(1243.2, 2.3/22.9)-白石(1364.6,2.4/25.3)-1348(3.7/29)-1247(1.8/30.8)-1126-1378-住王(1376.1, 6/36.8)에서 동쪽으로 加里王山(1561.8, 단맥)을 떨구고 남진을 한다 1144.8-벽파령(990, 5/41.8)에서 올라간 무명1210봉에서 서쪽으로 南屛(1149.7, 단맥)을 떨구고 남진을 하여 올라간 靑玉(1250, 2.3/44.1)에서 동남방향으로 白雲(882.5, 단맥)을 떨구고 서남진 한다.1084-1004-1038-1020-삿갓봉(1055.4, 3.5/47.6)-860.8- 멧둔재(650, 7/54.6)에서 올라간 930m 지점에서 서쪽으로 三芳(979.7, 단맥)을 떨구고 남진한다. 918.8-밤재(510, 6/60.6)-602봉에서 동쪽으로 財峙(751.8, 여맥)을 떨구고 서남진하여 (823.3, 6.6/67.2)-605-656-분덕치(470, 6/73.2)로 내려선다. (667, 3/76.2)에서 영월읍내로 들어와 읍내를 관통해서 논둑길을 걸어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나 영월읍내 로 들어서면서부터 산의 모양을 하고 있는 산줄기는 끝이나고 도로 시가지를 지나 논둑을 거쳐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는 곳(190, 3.8/80)에서 끝나는 약80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산경표따르기)

한강영월지맥체계도 : 5개단맥과 많은 여맥

한강영월지맥80km

한강영월금당단맥23km-백적산

주왕산-한강영월가리왕단맥21km

한강영월남병단맥14km-1210

청옥산-한강영월백운단맥24km

한강영월삼방단맥20km-930


토요일 괘병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 근교로 이동하여 일요일 산행지를 선택하려는데

아직도 평창과 횡성부근에 미답지가 몇 곳이 있어 고민하다가

우선 몇 년 전 겨울

눈 때문에 들머리를 못 찾고 되돌아 간 잠두산 + 백석산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장평으로 가서 잠두산과 백석산 들머리/ 날머리를 확인하였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 종일 산행하느라 변변치 않은 식사

저녁은 장평에서 맛난 것 먹는다는 생각으로 삼계탕 + 소주 2+ 공기밥 합계19,000

든든히 배를 채우고 들/ 날머리 찾으며 하룻밤 보낼 곳 보아 둔 곳

대화면 신3리 마을회관앞 캔맥주 하나 사서 돗자리를 펴고

수많은 별들이 있는 하늘을 보며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멋지게 2차를 마무리 하고 내일을 위하여 잠을 청한다.

 

새벽 4시 반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빗방울이 뚝 뚝 ~~~

어제 뉴스에서 곳에 따라 비가 온다더니

그 곳이 바로 여기였구나! 하 하 하

 

일단 마을회관 처마 끝에 돗자리 펴고 간단히 라면 하나 끓여 먹고

할 수 없지 이런다고 안 갈 도요새가 아니지

우중산행 준비 시작

여분으로 비옷 하나 배낭에 넣고,

등산화에 물이 조금이라도 덜 들어가도록 스패츠 신고

사진 찍어야 하니까 우산 쓰고 모릿재를 방향으로 가는데

 

동네 아저씨 어디가세요? 잠두산이요. 비가 오는데요?

괜찮습니다.

근데 아저씨 저기 저 밭에 고라니가 온 밭을 다 헤치고 있습니다.

그물을 쳐 놨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나오지를 못해 저럽니다.

농작물 다 버리겠습니다 그러게요 수고하세요! 라며 산행을 시작한다.

 

비가 왔다가 그쳤다를 반복하니까

아무리 등산화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하여도

허리츰까지 오는 잡풀과 잡목에 젖어 있던 빗방울들이

허벅지 옷을 타고 들어가 얼마 못가 등산화는 축축히 젖어 버렸다

 

이렇게 하여 오랜 숙원이었던 잠두산과 백석산 산행을 마치고

물에 젖은 병아리 처럼하고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데

할머니 말씀!

거 뭐가꼬 오요?

할매! 저기 두 산에 있는 것 몽땅 카메라에 다 담아 왔어요. 하하하

아마 할매는 내가 약초나 산나물 뜯어 오는 줄 아셨나 보다

어디서 왔어요? 서울이요

어제 왔다가 저기 산행하고

여기서 자고 새벽에 올라갔다 오는 길입니다

하이고 ~~~ㅉㅉㅉ

할매! 아가 산에 미쳐가꼬 이카고 댕깁니다 ㅎㅎㅎ

저는 또 올라가야 합니다.

할머니 수고하세요!

네 조심해서 가요라며 이번 주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