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읍리 입상석불
위치 :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 산110
죽곡 부락 앞 시냇가에 묻혀 있던 것을 신흥사 주지가 현위치에 옮겨 놓은 것이라 한다. 원래는 대좌와 동체 두상 보개등 4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위를 1석으로 조성해 연결시켜 안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는 목 위 두상 부분이 발견되지 않아 1983년 신석)으로 조성, 시멘트로 접합 복원해 놓았다. 대좌는 자연석 윗 부분을 치석하여 5辨의 연잎을 두른 부연좌를 이루었으며, 그 위로 원호를 이룬 1단의 족좌가 있고, 그 위를 딛고 선 두발과 양옆으로 벌어진 법의의 자락을 표현하였다. 둥근 보개를 얹은 새로 조성된 두상과 동체 부분은 신광을 갖춘 불신을 둥글게 다듬은 바위 면에 돋을 새김으로 표현했다. 수인은 왼팔을 들어 손바닥을 내향해 가슴에 대고 오른손 역시 손바닥을 내향하여 복부를 감쌌다. 법의는 오른손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으로 양팔에 걸쳐 의문을 흘렸으며, 소매는 넓고 길게 족좌 부분에까지 흘러 내려져 있다. 가슴의 의문은 원호를 그리다가 밑으로 내려올수록 타원을 이루었는데, 그 선이 뚜렷하고 유려하다. 법의의 형태나 몸에 아무런 장신구의 표현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여래의 상임을 알 수 있다. 전체높이 257㎝, 신광의 폭은 113㎝, 두께는 15 - 16㎝이며, 불상의 높이는 234㎝, 어깨폭은 59㎝이다. 대좌의 연화문이나 의문의 형태, 균형잡힌 불신의 모습과 세련된 표현수법으로 보아, 統一新羅 末 - 高麗 初期 조성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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