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길 우중산행
꼴통 도요새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비 소식
비 피할 곳 없으니
잔꾀 부리지 말고
그냥 훌쩍 떠나세
부지런 떨며
눈곱 때고 일어나.
새벽 길 재촉하고
고요하고 쓸쓸한
적막감 속으로
아무생각 말고 떠나세
어둡고 캄캄한 안개
쏟아지는 빗방울
미끄러운 진흙탕 속
금북정맥 길
오늘 산행도
멋지게 한번
헤쳐 나가보세
어찌 맑고 푸른 날만
찾아 가리오.
가다보면 개이겠지
맑은 날도 있겠지
푸른 대자연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멋지게 한번
헤쳐 나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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