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금북정맥 길 우중산행

꼴통 도요새 2017. 3. 31. 10:58

금북정맥 길 우중산행

                     꼴통 도요새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비 소식

 

비 피할 곳 없으니

잔꾀 부리지 말고

그냥 훌쩍 떠나세

 

부지런 떨며

눈곱 때고 일어나.

새벽 길 재촉하고

 

고요하고 쓸쓸한

적막감 속으로

아무생각 말고 떠나세

 

어둡고 캄캄한 안개

쏟아지는 빗방울

미끄러운 진흙탕 속

금북정맥 길

 

오늘 산행도

멋지게 한번

헤쳐 나가보세

 

어찌 맑고 푸른 날만

찾아 가리오.

가다보면 개이겠지

맑은 날도 있겠지

 

푸른 대자연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멋지게 한번

헤쳐 나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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