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표

우리산줄기이야기

꼴통 도요새 2017. 7.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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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산줄기이야기

著者 : 紫霞 申京秀

2017. 8.   씀

           

우리산줄기이야기(요약)


1. 우리산줄기란? : 산과강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

 산  경  표 : 1769년 여암 신경준이 저술한 족보형식의 지리서

 대동여지도 :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편집한 지도

 우리가 배워온 산줄기 : 1903년 일본 고또분지로가 발표한 지질구조에 의한 산줄기로 

                                         물줄기에 의해 여러번 잘린 인위적인 산줄기

 우리 고유의 산줄기   : 실제지형과 일치되는 산줄기


2. 잘못 알고 있는 우리 땅 이야기 몇가지

 김정호이야기 : 10년동안 팔도강산 3번 백두산 8번 답사하여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 

                            일제의 의해서 날조된 황당한 이야기

 우리땅이야기 제4제   

 헌법제1장제3조 :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반도라는 용어에 숨겨진 이야기

 압록강과 두만강이 천지에서 발원한다?

 사라져버린 백두산과 태백산맥이야기


3.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두 능선 사이에는 계곡이 하나 있고 두 계곡 사이에는 능선이 하나 있다

 산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는 산이 없으니 산과 강은 하나이다

 고로 산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듯이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4. 주맥이란 강을 에워싸고 있는 산줄기 :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이란 개울과 내와 천을 에워싸고 있는 산줄기 : 지맥 분맥 단맥 여맥


5. 산경표란?

오랜 옛날부터 그 지역의 방호를 위하여 고도로 발달해온 군현읍지도를 근간으로 하여 그 때까지 축적되어 온 지리학적 지식과 정보를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어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집합서


6. 산경표에 나타난 우리산줄기 : 10대강의 울타리로 1대간 1정간 13정맥과 그 곁가지

  ○. 십대강 :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

  ※. 앞으로 표기되는 거리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맵자로 잰 거리이므로 실제하고는 상당한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연번

산줄기 이름

산줄기의 흐름

01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우리산줄기의 기둥인 도상거리 약1625km

02

장백정간

두류산에서 두만강 하구까지의 두만강 남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

03

낙남정맥

영신봉에서 신어산까지 낙동강의 남쪽 수계를 가르는 약226km

04

청북정맥

압록강 남쪽 청천강 북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천리장성이 주능선임

05

청남정맥

청천강 남쪽 대동강 북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묘향산 낭림산

06

해서정맥

대동강 남쪽 예성강 북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언진산 멸악산

07

임진북예성남정맥

임진강 북쪽 예성강 남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송악산

08

한북정맥

한강의 북쪽 임진강 남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북한산 파주 장명산까지  약177km

09

낙동정맥

낙동강의 동쪽 수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주왕산 부산 금정산 약360km

10

한남금북정맥

한강 남쪽 금강 북쪽 산줄기로 속리산에서 칠장산까지 약148km

11

한남정맥

한강 남쪽산줄기로 칠장산에서 광교산 김포 문수산까지 약180km

12

금북정맥

금강 북쪽 산줄기로 칠장산에서 가야산 태안 안흥진까지 약272km

13

금남호남정맥

금강 남쪽 섬진강 북쪽 산줄기로 영취산에서 마이산까지 약63km

14

금남정맥

금강 남쪽 산줄기로 대둔산 계룡산 부여 부소산까지 약126km

15

호남정맥

섬진강의 외곽산줄기로 마이산에서 광양 백운산까지 약400km

 

7. 산경표에 그 흐름은 있지만 이름이 없는 산줄기

   (총합 949개, 기맥 18개, 지맥 115개, 분맥 20개, 단맥 796개 )

○. 기맥이란? 실제적인 정맥과 100km 이상되는 산줄기와 특수한 의미를 부여한 산줄기

연번

산줄기 이름

산줄기의 흐름

01

한탄기맥

한북정맥 천산에서 군자산 연천군 군남면 도감포까지의 산줄기(남한 48.3km)

02

한북기맥

한북정맥 한강봉에서 고령산 통일전망대 오두산까지 실한북정맥 약40km

03

소양기맥

백두대간 회전령에서 대암산 춘천시 우두동 소양2교까지 약123km

04

한강기맥(정맥)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계방산 청계산 양평 양수리까지 약155km

05

홍천기맥

한강정맥 청량산에서 가리산 춘천 홍천강 북한강 합수점까지 약128km

06

치악기맥

한강정맥 운무산에서 치악산 태화산 영월 각동리까지 약134km

07

팔공기맥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팔공산 청화산 상주 새띠마을까지 약160km

08

위천기맥

팔공기맥 석산에서 건지봉 상주 중동면 신암리 토진마을까지 약126km

09

비슬기맥

낙동정맥 사룡산에서 비슬산 화악산 밀양 오우진나루까지 약146km

10

형남기맥

낙동정맥 백운산에서 토함산 호미곶까지 약98km

11

내성기맥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문수봉 예천 사림봉까지 약114km

12

금북기맥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성태산 장항 전망산까지 실금북정맥 약69km

13

가야기맥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오도산 합천 성산까지 약105km

14

남강기맥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황매산 진주 진양호까지 약163km

15

금남기맥

금남정맥 왕사봉에서 써래봉 군산 월명산까지 실금남정맥 약97km

16

영산기맥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방장산 목포 유달산 다순금마을까지 약150km

17

땅끝기맥

호남정맥 바람재(노적봉)에서 월출산 땅끝마을 사자봉까지 약126km

18

고흥기맥

호남정맥 존제산에서 천등산 고흥 녹동까지 약104km

○.지맥이란? : 강의   지류를  가르는  산줄기로  약30km이상 100km미만의  어느  정도  세를  가진  산줄기 

                 예를 들어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지맥은 총8개가 있는데

연번

산줄기 이름

산줄기의 흐름

01

한북일산지맥

화천  적근산에서  분기하여  재안산  일산(해산)을  거쳐  파로호에서  끝나는  약38km

02

한북명성지맥

포천      광덕산에서         분기하여          명성산      보장산을       거쳐      영평천과      한탄강      합수점까지         약54km

03

한북화악지맥

포천   도마봉에서     분기하여      석룡산     화악산을       거쳐      춘천        삼악산에서        끝나는      약43km

04

한북연인지맥

포천      강씨봉에서       분기하여      연인산       호명산을        거쳐        조종천        북한강       합수점까지        약45km

05

한북천마지맥

포천        수원산에서        분기하여      천마산      예봉산을      거쳐      북한강과       한강       합수점까지       약50km

06

한북수락지맥

의정부       축석령에서       분기하여      수락산      불암산     거쳐      중랑쳔과      한강       합수점까지      약40km

07

한북소요지맥

의정부     축석령에서     분기하여    왕방산    소요산     거쳐     신천변에서     끝나는 약30km

08

한북감악지맥

양주     한강봉에서       분기하여        감악산      마차산을     거쳐     신 천과      한탄강      합수점까지 약47km

이렇게 1대간 9정맥 18기맥에서 분기한 지맥급 산줄기는 지금까지 발견한 것으로는 전국에 총 115개가 있음 

○.분맥이란?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된 산줄기로 지맥과 동급인 산줄기 즉 2차지맥과 3차지맥 

    예를 들면 한북정맥 광덕산에서 분기하여 각흘봉 명성산 보장산을 거쳐 영평천과 한탄강 합수점으로 한북명성지맥이 흐르는데 바로 이 산줄기 각훌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대득봉을 지나 철원군 갈말읍 하토동마을 남대천과 한탄강 합수점에서 끝이나는 산줄기는 약32km임으로 지맥급에 해당되며 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였음으로 한북명성대득분맥이라고 부르는 이치로 전국에 지금까지 발견한 것으로는 전국에 총20개가 있음

○.단맥이란? :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는 약10km이상 30km미만의 산줄기

    현재 발견한 것으로는 전국에 약830개가 있음

○.여맥이란? :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는 약10km미만의 산줄기

    평상시에는 모산줄기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나 필요시에는 유명한 산이름을 차용해 예를 들어 한북천마지맥 예봉산 가      기전 갑산에서 분기하여 유명한 수종사라는 절을 품고있는 운길산으로 가는 산줄기 이름을 지으려면 한남천마운길여맥     하는 식으로 부를 수가 있음 

8. 종주 산행시 주의할 사항 몇가지

 o. 마루금을 잘 그려야 한다

 o. 기존 등산로는 무시하라

 o. 독도 실력을 과신하지 말라

 o. 지도는 출발전에 충분히 숙지할 것

 o. 완벽하게 숙지했을지라도 방심하지 말 것

 o. 삼각점은 100% 믿어야 한다

 o. 내리막길에서 특히 조심을 하여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종주산행의 성패를 좌우한다

요즘은 GPS가 상용화되어 있어 사용해도 무방하나 먼저 기본은 알고난 뒤에 사용하는 것이 우리산줄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임

9. 산악인의 자세

 o. 우리산줄기의 홍보대사로서의 역활

 o. 항시 경건하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 여담 : 영남대로 이야기         

우 리 산 줄 기 이 야 기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조금 전에 소개받은 신경수입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모두 저명하신 산악인이시고 학자시며 

출판 언론인이시라는 것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아울러 이런 훌륭한 모임에 불러주신 

산서회 회장님이하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산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소개를 먼저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지자체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고 현재는 백수지만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허구헌날 우리산줄기 연구검토와 답사를 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우리산줄기이야기 블로그 카페 등에 올려 널리 알리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일에 매달려 끌려다니는  

많이 멍청한 면도 있는 인간입니다 ^^

암튼 저는 무슨 전문 지리학자도 작가도 아니고 저명한 산악인도 아닙니다  

단지 일개 산꾼으로서 열정 하나 가지고 전국을 쏘다니다 보니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많아 

그 이야기들을 널리 알려보자 하여 정리하다보니 우리산줄기이야기가 된 것입니다  

그 변변치 못한 이야기를  가지고 

종이자료를 만들어서 몇번 강의를 한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파워포인트로 레이저건까지 쏘아가며 하는 강의는 처음이라 

실수를 하더라도 널리 이해를 바랍니다 ^^ 

산줄기 산행 방식이 나오기 전에는 

많은 산꾼들이 단순하게 단산산행으로 만족해야하는 즈음에 

산경표가 재조명되면서 

1990년 전후를 시작으로 민간차원에서 백두대간 종주부터 시작해 

현재는 많은 산님들께서 산줄기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사람입니다  

제가 산줄기를 알기 전에는 

고작 일년에 몇 번 명산을 위주로 주로 단산을 하다가 

우리산줄기를 알고난 후부터 산줄기에 심취하여 

1996년 한북정맥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등 

30km이상 산줄기를 2010년도에 전부 답사를 하고 

현재는 30km미만인 산줄기와 섬산줄기를 답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약1000개 산줄기 약27000km 중

약700개 산줄기 약22000km 정도 답사가 끝난것 같고 

머지 않아 대한민국 10km이상 되는 산줄기답사가 모두 끝날 것 같습니다

이상 저에 대한 소개를 드리고 강의를 시작하겠습니

Ο. 우리산줄기 이야기

우리산줄기 이야기는 

사실 기존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작은 인식에 대한 변화만 있다면 

강의고 뭐고 필요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라 

너무 재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상기해본다는 마음으로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여년간 주워들은 이야기에 제 생각을 더하다 보니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한 양이라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되도록이면 요약해서 설명을 드리게 되어 

단편적이고 연결이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전문학자가 아니라 

습곡이니 단층이니 무슨 논문이니 하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단지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 자체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산은 산이요 강은 강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므로.............   

산과 같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실 것을 확고히 믿고

말 그대로 정보시장에서 두서없이 들은것과 

손품 발품 팔아 몸으로 느낀 것과 

책에서 보고 배운 것과 저의 생각을 더해서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산과 강과 인간을 떨레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는데 지리학의 근간을 두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설명할 우리산줄기의 구성원리인 '산자분수령'이란 말도 

바로 이러한 유기체적인 사고에서 나온 철학관이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이야기할 산경표등은

바로 이러한 인문지리적인 인식체계를 가지고 

우리 선조님들께서 만드신 지리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중에 1769년 여암 신경준이 펴낸 것으로 되어 있는

족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산경표라는 지리서와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전

그러한 노력의 한 결실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경표의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산맥과 

우리 조상님들이 언급한 산줄기와 어떻게 다른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Ⅰ. 산맥의 등장

일본이 조선의 금을 비롯한 지하자원을 캐가기 위해 광분하던 1900년 가을

고토분지로(小騰文次郞)라는 지질학자를 조선으로 파견하여 

조랑말 4마리와 6명의 대원(인부) 등 빈약한 규모로 지질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1902년 재입국하여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다음 

266일 걸린 두차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903년  "조선산악론 및 지질구조도"라는 논문을

동경제국대학 논문집에 발표하고  

1908년 교과서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 당시의 우리나라 산줄기 모습입니다  


고토는 우리나라 전통산줄기인 백두대간 등 15개 산줄기를 36개로 분해하여 임의로 이름을 부여하였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요즘 우리나라 산줄기 같습니다 


백두산부터 연결되는 백두대간을 제가 그려 보겠습니다  

'마천령산맥, 함경산맥, 낭림산맥, 태백산맥,소백산맥' 

5개의 산맥으로 토막을 낸 것 같습니다  

다 우리들이 소시적에 학교에서 배운 산줄기 이름들이지요^^ 

특기할만한 것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산맥 이름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가장 낮은 고개 이름인 마천령에게 그 이름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격하시킨 산줄기 이름으로는 차령산맥 노령산맥 등 등이 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1906년 정연호가 '최신고등대한지지'라는 교재에 

우리산줄기를 있는 그대로 싣기는 했으나 

일제 통감부에 의거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1913년 육당 최남선에 의해 

조선광문회에서 편찬한 '산경표'에 실린 우리산줄기 이름은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후로

지질구조선 = 산맥  이라는 개념이 성립되어 갑니다 

이로써 산과 강을 하나로 보고 그려진 실제 지형과 일치하는 

자연스러운 지리개념인 백두대간 등 우리산줄기는 없어지게 되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의 지질구조선을 근거로 하여 

중간에 강에 의하여 끊기기도 하며 실제지형과 일치하지도 않는 

인위적으로 가공된 지질학적 선인 산맥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는 일제가 지리학에 앞서 지질학을 들여보냄으로써

자원침탈의 선두에 서게 되었고 

결국 입양아가 적자를 몰아낸 꼴이 되었으며

지질학이 우리 전통 지리학을 밀어내면서 

지리학의 가면을 쓰고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제강점기를 지나는 동안 

백두대간 등 전통 산줄기 개념은 잊혀지게 되고 

일제 학교교육을 통하여 인문지리와는 무관한

고토의 지질학적인 개념인 '산맥' 전수 받았으며 

그 당시 우리나라 지리학자들 역시 

그저 땅속의 지질구조선을 산맥이라는 이름으로 교과서에 올리고 

그것을 가르쳤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이야기를 뒷받침 할만하다고 생각되는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교수의 글을 발췌해 읽어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산맥분류 체계는 

일본인 지질학자가 지형보다도 지질구조(地質構造)를 바탕으로 하여 분류한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땅 위의 모습이 기준이 아니라 

땅 속의 지질구조를 기본으로 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땅 위에서 인간의 모듬살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생활기반이며 산과 하천의 모습이 제외된 것이다. 

그리고 원산-강화를 잇는 지질구조선(地質構造線)을 경계로 

남북이 크게 구분되어 남과 북이 이질적인 단위로 나누어지도록 되어 있다. 

또한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했던 백두대간이 

마천령산맥 함경산맥의 일부 낭림산맥 태백산맥으로 조각나고, 

민족의 성산(聖山)이었던 백두산은 아무런 중요한 의미도 가지지 못하는 

뭇 산 중의 하나로 전락하였다. 

이는 수도인 한양(漢陽)과 백두산에서 한양을 연결시켜 주던 산줄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이 산맥 체계에는 하천과 같은 수계(水系)가 완전히 배제된 것이다. 

산수(山水)를 함께 고려했던 『산수고』는 제외하더라도, 

산줄기만을 대상으로 하여 분류한 『산경표』의 내용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산경표』의 산맥 체계는 앞서 살펴보았듯이 

산맥만을 대상으로 하였음에도 수계가 포함된 것이었고 

오히려 수계가 기준이었다. 

지형을 이해할 때 그 땅 위에서 살고 있는 인간을 포함시켰는가, 

인간을 배제하고 땅속의 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는가 하는 차이는 

그 결과는 땅을 바라보는 사고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하천 중심의 인식 체계라 할 수 있는 조선의 자연 인식체계는

인간을 바탕에 둔 인간주의적 자연지리학이라 부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20세기에 도입된 서구 및 

그를 수입한 일본의 자연지리학이나 지형학 체계로 변모되면서 

인간을 배제한채 자연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였으며, 

그것도 땅 속의 지질을 기준으로 산맥을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인에 의해 성립된 산맥체계에 대한 

반발과 그를 시정하기 위한 계몽적 노력은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는 민간차원에서 실시될 수 밖에 없었다. 

1910년에 설립된 조선광문회는

빼앗긴 국토와 역사의 줄기를 되찾으려는 하나의 방법으로 

"조선 구래의 문헌 도서 중 중대하고 긴요한 자료를 수집, 편찬, 개간하여 

귀중한 도서를 보존, 전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조선광문회에서 『택리지(擇里誌)』 『도리표(道里表)』에 이어서 

1913년에 지리서로서 세번째로 간행한 책이 『산경표(山經表)』였다. 

이 활자본의 책머리에 실린 서문 겸 해제에는 

이 책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그윽히 생각해 보건대 

우리나라의 지지는 산을 논한 것이 많으나 

허물을 들추어 보면 산란하고 계통이 없다. 

『여지고』는 신경준이 편찬한 것인데, 

그 「산경(山經)」에 

산의 줄기와 갈래의 내력을 바르게 서술하고 있다. 

높이 솟아 큰 산이 되고, 

옆으로 달려가 고개가 되고, 

산이 굽이돌아 안아서 읍치(邑治)를 만든 것 등을 상세히 기록하지 않음이 없으니, 

진실로 산의 근원을 알려주는 조종이 된다. 

『산경표』는 「산경(山經)」을 강(綱)으로 삼고, 

옆에 이수(里數)를 부기한 것을 목(目)으로 삼아 나열하여 놓았으니, 

모든 구역의 지경과 경계가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 분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바탕으로 삼은 「산경」의 금상첨화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로 지리가(地理家)의 나침반이 될 만하다 하겠다."
고 하여 『산경표』를 

우리나라 산의 줄기와 갈래를 제대로 나타낸 책으로 평가하고, 

이 책을 활자본으로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식민지 통치 기간 동안에 

이러한 산맥체계는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어, 

조선의 원형적인 자연 인식 체계는 단절되고 말았다

여기서 의심스러운 것은 그 당시의 교통 과학 등 등 기술수준으로

그것도 개인이 단시간에 땅속의 지질을 알아내어

산줄기의 체계를 세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산맥이란 필히 절개지의 토양층이나 

강가의 돌맹이를 관찰하여 만들어낸 

어느 정도는 허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말씀 드렸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지리학이나 지질학 인문학 역사학 등을 가지고 반박한다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확증은 있으나 논문 등 물증으로 무장을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아마추어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손품 발품 팔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아름다운 우리산하는 

아직도 그 자리에 만신창이가 된채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민초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일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산맥지형도는

1) 땅 속의 지질구조선에 근거하여 땅 위의 산들을 분류하였다.

2) 따라서 산맥선은 도중에 강에 의해 여러차례 끊기고

3) 실제 지형에 일치하지 않으며

4) 인위적으로 가공된, 지질학적인 선이다

그래서 강을 헤엄쳐 다니는 산맥이란 것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볼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우리산줄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Ⅱ. 우리산줄기

결론부터 말하면 산경표에 의해서 제작한 산경도는

1) 땅 위에 실존하는 산과 강에 기초하여 산줄기를 그렸다

2) 따라서 산줄기는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고

3) 실제 지형과 일치하며

4) 지리학적으로 자연스러운 선이다

여기서 왜 인간이 살고 있는 인문지리가 중요한지 잠시 살펴보고 가고자 합니다


위 지도는 금강, 낙동강, 섬진강 세 강이 나뉘는 지역입니다. 

해발 600 미터 고지대인 지지리(知止里)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입니다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의 발원지이지요

직선거리로 따져 장수읍이 8km, 함양읍 15km이고, 남원은 25km 쯤 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풀고 가시지요^^         

“지지리 사람들은 나들이 갈 때 주로 어디로 갈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답은 남원입니다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남원100리길” 해가면서도 주민들은 남원의 생활권으로 삽니다

까닭이야 물론 남원 가는 길에는 넘어야 할 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물길 흐르는대로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양 쪽을 보면 높은 중고개재가, 

장수 방향에는 역시 높은 어치재, 밀목재 장벽이 두개나 버티고 있습니다. 

결국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장수읍이 

산과 강의 이치에 따라 가장 '먼' 동네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토목 기술이 보잘것 없었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러한 길이 '산을 피하고 강을 따르는' 경향은 더욱 뚜렷했을 것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는 모두 큰 강 주위에서 태동했고

현대에 와서도 큰도시는 대부분이 큰 강가에 있습니다  

강이야말로 동질의 인간 문화 형태를 결정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산은 장애물이었고 

정착이 불가능한 곳일 뿐 아니라, 이동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역설적으로 

산 또한 인간의 문화 형태를 결정하는 요소라는 말이 됩니다. 

걷는 것이 이동 수단의 전부였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정맥 대간으로 구획되는 하나의 구역 

즉 하나의 강의 수역은 나름대로 하나의 국가였다는 

개연성이 설득력을 갖게 되는 이유입니다 

정맥과 대간은 그처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길러줍니다 

우리가 산경표를 알아야하는 이유 

교과서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인문지리적인 산줄기를 기술한 산경표의 기본원리인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Ⅲ.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뜬금없이 나타난 산자분수령 무슨 수학공식도 아니고.......

어느 호사가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로 출처를 먼저 밝힙니다 

대동여지전도 발문에 있는 한구절입니다 

대도여지전도를 보면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엄청 크게 강조되어있고

대마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때 까지도 조선땅으로 인식되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간도가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 이유를 저는 모릅니다^^ 

굵은 선으로 보이는 것이 백두대간 정맥이고 그 세에따라 선의 굵기가 다릅니다 

산경표에 의한 15개 산줄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만 그려 보겠습니다 가장 굵은 선만 따라서 


문구가 보이시지요^^

안보이신다구요 그러면 다음을 보시지요^^

붉은 박스를 친 문구입니다  

대동여지전도 발문


한문 해석 그대로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라는 뜻이 됩니다

더 쉽게 표현하면

“두 능선 사이에는 계곡이 하나 있고 

두 계곡 사이에는 능선이 하나 있다” 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나라 안에 산 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은 산이 없으니 산과 강은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에 나라의 물줄기란 물줄기를 모조리 그려 놓으면

나머지 공간이 몽창 다 산줄기가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느냐구요

바로 그 당연한 이치를 설명하는 말이 

한마디로 만고불변의 법칙인 산자분수령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지요

초등학생들도 예를 들어 설명해 주면 금방 알아듣습니다    

이골 저골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강이 되어 결국은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역으로 산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산 저산이 모여서 산줄기가 되고 

그 산줄기들이 계속해서 연릉을 형성하며 흐르고 흘러  

결국 백두대간으로 모여들어 결국은 백두산으로 흘러갑니다

즉 산과 강은 무질서하게 보여도 절대로 서로 얽히거나 끊어지지 않고

물길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결국은 하나의 강이 되어 하구로 흘러 나가며

어느 곳에 있는 산이던 능선만 따라가면 백두산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남산은 

실제로 남대문으로 정동 배재학당으로 해서 인왕산으로 올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으로 해서 북한산 보현봉으로 연결되어 

북한산 주능선을 타고 만경봉을 넘어 영봉을 지나 한북정맥을 만나서 

이후 한북정맥을 따라 도봉산 포천 광덕산 수피령 군사적인 요충지인 대성산을 지나 

이북으로 연결되어 결국 백두대간을 만나고 백두대간을 따라 백두산에 이를 것입니다 

전국 어디에 있는 산이던 예외가 없지만 

섬지방은 바다라는 장애물로 산줄기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논외로 합니다  

 '산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듯이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인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육지는 많은 섬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산자분수령의 오해와 진실 

산자분수령은 말 그대로 산자분수령의 뜻으로 만 보아야한다는 말입니다 

즉 위에서 설명한 뜻 외에 

그 어떠한 다른 심오한 뜻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선입견

즉 산줄기는 물줄기를 가른다를 연장해서

그러면 그 산줄기가 끝나는 곳을 

꼭 두 물길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끝나야 산자분수령에 충실하고 

합수점이 아닌 곳에서 끝나면 산자분수령이 안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발상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잠시 발문 내용을 보면 아실 것입니다 

네번째단락 43자(첨자4자 포함) : 산자분수령의 등장, 백두대간과 한북정맥의 흐름과 한강의 기술

山自分水嶺 南北逶迤 爲燕脂峰小白山雪寒等嶺 鐵嶺一枝

東南走起 爲道峰三角[一名華山] 而漢水經其中

山自分水嶺(산자분수령)

산(山)은 스스로(自) 물을(水) 가르는(分) 고개(嶺)가 되어

南北逶迤(남북위이)

남북(南北)으로 구불거리며(逶) 이어져(迤)

※. 드디어 백두대간 산줄기가 등장하고 아래로 백두대간상의 산이름 등이 나오기 시작한다

爲燕脂峰小白山雪寒等嶺(위연지봉소백산설한등령)

연지봉(燕脂峰) 소백산(小白山) 설한(雪寒) 등(等)의 고개(嶺)가 되었고(爲)

鐵嶺一枝

철령(鐵嶺)의 한(一) 가지(枝)가

※. 한북정맥 산줄기를 말한다

東南走起(동남주기)

동(東)쪽과 남(南)쪽으로 달려(走) 일어나(起)

※. 동남방향이라고 하면 방향에 오류가 생긴다 한북정맥의 대체적인 방향은 백두대간 분기점에서 남서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리 해석을 해보면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달려가고 (한북정맥은) 남쪽으로 일어나’라고 해석을 한다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괄호)는 생략된 내용임

爲道峰三角[一名華山](위도봉삼각[일명화산])

도봉(道峰)산 삼각(三角)산[일명(一名)화산(華山)]이 되었고(爲)

※. 지금의 서울 도봉산 북한산을 말하는 것임

그당시에는 북한산을 삼각산 말고도 화산이라고도 불렀던 모양이다

실제 도면에는 ‘삼각산’이라고 표기되었음

而漢水經其中(이한수경기중)

그리하여(而) 한강(漢) 물줄기(水經)가 그(其) 가운데(中)를 흐른다

※. 그(其)란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문맥이 맞는 것 같

그 어디에도 합수점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산자분수령은 산자분수령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이 산자분수령에 의거해 

연속적인 산줄기 흐름을 족보형식으로 기술한 

산경표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Ⅳ. 산경표 

산경표란 어떤 책이며 무슨 내용이 있는가?

개략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라시대 도선국사의 “옥룡기"

“우리나라가 백두에서 시작하여 지리에서 마쳤으니 

그 형세가 물을 뿌리로 하고 나무를 줄기로 한 땅이라....."

17세기 이익의 “성호사설”

“백두산은 우리나라 산맥의 조종이다....(중략)....

대체로 일직선의 큰산맥이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중간에 태백산이 되었고 지리산에서 끝났으니..."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산경표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두대간을 그 기둥으로 삼고 

거기에서 파생된 산줄기 강줄기 등을 있는 그대로 파악해서

조선조 여암 신경준이

1769년 영조의 명을 받아 

옛부터 발달해온 군현읍지도를 근간으로 하여 

그 때까지 축적된 지리학적 지식과 정보를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어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행정적인 지원 아래 

공식적으로 편찬된 산경표의 산줄기 체계는 

바다 건너 욕심많은 인간들이 이 땅을 유린하기 전까지는 

국가의 공인된 개념으로 인식되었음이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이상은 조석필저 "태백산맥은 없다"에서 발췌 

제 의견을 덧붙여서 재구성했습니다

족보형식으로 편찬된 산경표는 겉표지 빼고 102쪽입니다

어때요 족보처럼 보이시나요?^^

그 안에 주맥의 개념으로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하고

그 산줄기에 이름과 격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리고 1대간 1정간 13정맥에서 갈래쳐 나온 산줄기들을 

비록 이름이나 격을 부여하지는 않았어도 

그 흐름을 기록하였습니다

알기 쉽게 북한산이 있는 산경표 59혈(頁)을 보시며 잠깐 

어줍잖은 해설을 좀 하겠습니다 

난외 맨 위에는 행정구역을 알려줍니다 

경기도 적성 양주 

좌측 여백에는 책 제목인 산경표 산줄기이름 한북정맥 

그리고 페이지를 뜻하는 59혈이 표기되어있고

우측 여백에는 이 책을 인쇄한 사람 즉 최성우藏本이라고 되어있군요  

그리고  본문은 12계단으로 되어있는데 

맨 위 조금 좁은 첫번째 계단은 

이 페이지에 있는 산줄기이름 한북정맥이 크게 기록됩니다

두번째 계단부터 11번계단까지 산이름 등 지명이 기록되어있고 

그 옆으로 지시문이 따라옵니다   

산줄기는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있는 산들은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들로 

산줄기 이름은 없지만 

이렇게 흐름은 기록되어 대한민국 산 전체의 얼개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알기 쉽게 가로쓰기로 그대로 풀어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맨 좌측 숫자는 산경표에는 없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붙인 번호입니다 

즉 한북정맥은 그 번호순서대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기타 숫자들도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붙인 것입니다 

시간이 없으므로 잘 알고 계시는 북한산 부분만 말씀드립니다     

(五九頁)

10)白雲山 見上五八頁(五九의 오기) 分二歧-1

11)望國山 

12)雲岳山 一名懸燈 抱川東三十里 加平西六十里 分四歧-1, 2, 3

        (60혈)1-劒峰山 加平治在南二十里

    (60, 61혈)2-水原山 西北來 抱川東七里

                 城山 一名半月 抱川治在南一里

        (61혈)3-黔丹山 西南來 分二歧-[1]

                        [1]-天摩山 東南來 楊州東六十里

                            露積山

                            雲吉山

                德巖山 楊州東五十里

13)注葉山 楊州東四十里 抱川南二十里

14)祝石峴 分二歧-1

      (60혈)1-水落山 西來 楊州東三十九里

              佛巖山 南來 上仝

              天寶山 楊州南五十里 抱川西二十五里

              儉巖山 楊州南四十里

              峨嵯山 西男來 楊州東南六十七里

15)佛谷山 西來 楊州治在南三里

16)弘福山  楊州西南十里 分三歧-1, 2

              1-蟹峴

                車峴

                雪馬山 分二歧-[1]

                        [1]-坡平山 西北來

                      (63혈)坡平山 見上五九頁

                            木峙 西南來

                            城山 西來 坡平治在南

                紺岳 積城治在西二十五里

       (60혈)2-日嶺峰 西來 楊州西南四十里

                高嶺山 楊州西三十里 高陽北十里 分三歧-[1], [2]

                       [1]-雙佛山 西來

                           月籠山 坡州西十五里 交河北十里

                     (63혈)月籠山 見上六0頁

                           鰲頭山 交河西七里 漢水湍江合其下

                       [2]-惠陰嶺 西南來 高陽北十里 坡州南三十里

                            長嶺山 高陽治在南十八里

                      (63혈)長嶺山 見上六0頁

                            院谷嶺 西來 坡州南三十里

                            烽火峴 仝上   

17)道峯 南來 楊州南三十里

18)三角山 一名負兒山 在京北三十里 楊州南三十九里 分二歧-1

            1-文殊山 南來 楊州南四十里 分二歧(分三歧의 오기)-[1][2]

                      [1]-石串峴 東來 京東十里

                  (62혈)石串峴 見上五九頁

                           天莊山 楊州南六十里


                      [2]-磚石峴 西來 京西十里

            (62, 63혈)磚石峴 見上五九頁

                           鶯峰

                           孝敬峰

               白岳 一名面岳 在京北部

     (62혈)白岳 見上五九頁

               鷹峰 在京北部 分二歧-[1]

                   [1]-酡酪山 在京東部 東來

                         安巖   仝上

                         鼓巖   仝上

                仁王山 西來 在京西部也 分二歧-[1]

                    [1]-木覓山 南來 在京西部

                          小雪馬峴 在京南部 俗稱夫於峴 東來

                          大雪馬峴 仝上

                          往十里峴

                          車峴

                追慕峴 本名沙峴 英宗四十五年改名 在京西部

                母岳    一名鞍峴 在京西部也 分二歧-[1]

                       [1]-鷄堂峙 西南來 在京西部

                            臥牛山 仝上

                            蚕頭峰 仝上

                樂峴 西來 在京西部

19)老姑山

20)礪山 

산경표를 그대로 해설을 하며 설명 할 수도 없으니 

풀어헤쳐 읽은 것을 간단간단하게 정리하는 수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Ⅴ. 산경표에 의한 산줄기

일단 산경표의 1대간 1정간 13정맥 15개 산줄기를 지도로 그린 것을

인터넷에서 모셔왔습니다 

미세한 곳 등에서 오류가 발견되지만 그냥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 


산경표는 우선 백두에다 '대간'이라는 격을 주어

이 산줄기를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의 기둥으로 삼은 것입니다

실제로 이 백두대간은 

나라안의 높고 험한 산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나라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쪽 물길과 서쪽 물길은

절대로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두류산(장산)에서 동북으로 장백정간을 분기하고

대간은 서쪽으로 그 머리를 틉니다

바로 이 두류산이 두만강의 발원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 태백산 부전령을 지나며 압록강을 발원하고

마대산에서 청남정맥,청북정맥을 북쪽으로 내어주고

남으로 방향을 정한 대간은 함경남도의 도계를 따라 내려오다

어김없이 나오는 또 다른 두류산에서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을 남쪽으로 뿌리고 

대간은 잠깐 동진하다가 다시 남쪽으로 달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원산 추가령 근방 분수령 식개산에서

한북정맥을 남쪽으로 흘려보내고 대간은 잠시 북진을 합니다

반원을 그리며 백두대간은 민족정기의 화신인 금강산을 지나 

동해 바닷가를 한동안 줄기차게 흐릅니다

무산을 넘으면 휴전선 남쪽으로 넘어 옵니다

그 다음부터는 익히 알고 있는 산과 고개 이름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나옵니다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한봉우리인 향로봉이

군부대 허락을 받으면 오를 수 있는 

우리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북방 산봉우리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지리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을

1년에 걸쳐 40일 걸려 부슬거리는 비가 내리던날 

금강산 향로봉에서 끝을 내고

물끄러미 실루엣으로도 보이지 않은 금강산 쪽을 바라보았을 때

웬지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이후 진부령 신선봉 미시령 설악산 한계령 구룡령 오대산 대관령 백복령

청옥산 두타산 피재 매봉산

이곳에서 한줄기를 분기하여 동쪽 바닷가를 따라 

부산으로 줄기차게 뻗어 있는 낙동정맥을 만들고

대간은 서남진 하여

태백산 소백산 죽령 하늘재 조령삼관문(새재) 조령산 이화령 대야산 

속리산까지 내려가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하나 더 만드니

바로 한남금북정맥입니다  

대간은 남진하여 추풍령 황악산 덕유산 육십령 지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떨구고

백운산 모래재 바래봉 성삼재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낙남정맥을 흘리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나라의 등뼈를 이루는

도상거리 약 1625km 실제거리 약 2200km의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합니다 

이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10대 강을 모조리 품고 있음을

지도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북쪽부터 살펴보면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이 되겠습니다 

장백정간은 정맥의 개념인데 

잘 살펴보면 어느 정맥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왜 정간이라고 불렀느냐 하면 단지 추측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줄기를 하나 꼽으라면

장백정간+백두대간+낙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들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은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과 지리산 정상이 주능에서 빠지게 됩니다

당연히 백두산과 지리산 정상을 대간에 넣고 나니 정맥이 되는데

격하시키기에는 좀 섭섭하고 

제일 긴 산줄기로 가는 바른 산줄기라는 뜻으로

대간과 같은 격이라 해서 

간자 돌림으로 “정간” 하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맥락으로 볼 때

낙남정맥도 정간으로 불러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장백정간 다음에 제일 끝에 나와야할 낙남정맥이 

장백정간 다음에 바로 나오는 것입니다  

하여튼간에 두만강 남쪽 울타리를 만들며 

함경북도 내륙을 서북방향으로 가르며 달리다 

두만강 하구 서수라곶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입니다

정맥은 강의 울타리입니다

그 끝은 바닷가입니다

다만 지형적으로 인문지리의 경계를 이루는 삶이 있는 산줄기로 이어가다가 보니 

강에서 끝맺는 정맥도 있습니다

고로 어느 정맥에 서서 좌우를 내려다보면 

그것은 별개의 강을 이루고 있고 

그 강가에는 서로 다른 문화가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맥의 이름을 대부분 강에서 따오고 있습니다

산경표의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낙남정맥은 

“낙동강의 남쪽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즉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갈래쳐 나와

옥산 대곡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김수로왕과 허황후가 가락국을 세운 김해 분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226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는 시종일관 

경상남도의 남강 낙동강 남쪽 바닷가를 달리는 산줄기입니다

진주라 천리길 진주 남강

강낭콩보다 더 푸르고 양귀비보다 더 붉은 논개의 혼이 어려있는

그 남강은 어디서 흘러 어디로 갈까 하는 문제를 내면

우리 산줄기를 이해 못하면

아! 진주 바닷가에서 가까운 도시?

그러므로 진주 앞바다로 흘러들거라고 100%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산줄기 낙남정맥을 알고 있으면 답은 하나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북쪽에서 흐르는 만수천을 지나 

임천강을 지나 경호강을 따라 오다보면 

경호강이 산청군 단성면에서 남강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달고 

김해 북쪽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잠시 낙동강이 되었다가 

바다로 흘러들게 됩니다

전라남도 보성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성하면 바닷가 마을이니까 보성강도 보성 앞바다로 흘러들 것같지만

실제로는 전라남도 해안가를 달리는 호남정맥이 물길을 구분지어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섬진강으로 흘러들어 섬진강이 되었다가

남해 하동 포구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청북정맥은 

청천강의 북쪽 울타리이며 압록강의 남쪽 울타리입니다

고려 때 축성한 천리장성이 주능선입니다

압록강 하구 마곶에서 끝납니다 

청남정맥은 

청천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대동강의 북쪽 울타리입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묘향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대동강 하구 광량진에서 끝납니다 

해서정맥은 

지명 이름을 따왔습니다

대동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예성강 북쪽 울타리입니다

한번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언진산 멸악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한반도 서쪽 끝지점(서극점 서끝점)인 황해도 장산곶에서 끝나는 산줄기입니다 

웬만해서 안쓰는 반도(半島)라는 말을 무심코 사용하였는데 글쎄요????

반만 섬이라는 이야기가 이치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도가 있으니 반드시 전도(全島)도 있을 것 아닙니까?

전도가 완전한 섬이라면 반도는 덜떨어진 반푼이.....     

임진북예성남정맥은 

말 그대로 임진강 북쪽 예성강 남쪽 울타리입니다

판문점에서 훤히 보이는 경기오악중 하나인 개성 송악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경기오악 : 화악산 운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한북정맥은 

일부는 북한에 속하고 일부는 남한에 속하는 산줄기입니다

한강의 북쪽 울타리이며 임진강 남쪽 울타리입니다

남한쪽 줄기를 살펴보면

군부대로 요새화 되어 있는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축석령 

양주의 불곡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노고산

일산의 고봉산 지나 파주 교하의 장명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236km의 산줄기입니다 

낙동정맥은 

말 그대로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입니다

태백시 매봉산 천의봉에서 시종일관 남진을 하는데 그 줄기를 살펴보면

거꾸로 가는 기차굴이 있는 통리를 지나 

울진의 유명한 백암온천이 있는 백암산 

청송의 비경 국립공원주왕산 

화랑들의 수련장 단석산을 훌쩍넘어 영남 알프스로 건너가

고헌산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 신불산 취서산 천성산에서 자지러들었다가

부산의 명산 금정산을 일구고 다대포 몰운대에서 

벼랑이 되고 파도가 되는 도상거리 약417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한남금북정맥은 

말 그대로 한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금강의 북쪽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하여 

정이품송으로 유명한 보은 말티고개 

청주의 상당산성 좌구산 안성의 칠장산에서 두줄기로 만들어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게 그 뒤를 잇게 하는 

도상거리 약148km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경기도를 서북방향으로 가르며

한강 하구에서 북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과 

서로 얼굴을 맞대다 못만나는 한을 바다 속에다 묻는 산줄기입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

인천에 있는 3개의 철마산 계양산 가현산을 꿰찬 후 비산비야를 달려

마지막으로 힘주어 밀어올린 강화대교 앞 문수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8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충청남도 내륙을 휘젓고 다니는 산줄기를 말하며

금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는 아닙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칠현산 차령 수덕산 가야산 오서산 연포해수욕장을 지나  

태안반도의 끝 안흥진에서 서해를 지키며 그 흐름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272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남호남정맥은 

말 그대로 금강의 남쪽 섬진강의 북쪽 울타리란 뜻으로

백두대간 전북 장수 백운산 근방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장안산 팔공산 진안의 명산 마이산 주줄(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그 뒤를 잇게 하는 

도상거리 약63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남정맥은 

금강의 남쪽 울타리를 말하며

주화산에서 호남정맥을 남으로 이별하고 머리를 북쪽으로 틀어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 

구드레나루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26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호남정맥은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머리를 틀어

전라남북도가 좁다고 ㄷ자 모양으로 휘저으며 섬진강을 에워싸는 산줄기 

전주의 명산 만덕산 정읍의 내장산  담양의 추월산 광주의 무등산

장흥 제암산 사자산까지는 전라 좌우도를 가르는 분계이며

그 후 일림산 조계산 도솔봉 

고로쇠물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40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주시

왼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산자분수령에 의거 오롯이 섬진강으로 흘러들고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전라남북도 바닷가로 떨어지는

몇 개의 강과 수많은 천과 내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오른쪽 지방을 호남우도라 하여

동진강 만경강 영산강 일대의 비옥한 평야지대로

호남우도 농악이 발달하였고

왼쪽은 호남좌도라 하여 섬진강 유역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대로 호남좌도 농악이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산줄기가 문화적인 면까지 구분 지어준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잠깐 우리산줄기인 산경도와 산맥도를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언듯 보아도 산맥도는 강을 몇번씩 건너가게 보이시지요^^
그동안 정부에서 가만히 손을 놓고 있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단한번 국토연구원에서 인공위성에서 자료를 받아 
각종 첨단장비로 분석하여 산맥지도를 발표하였으나 
지리학회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사장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중앙의 국토연구원 지도와 
우측의 산경표에 의한 지도가 거의 유사합니다

 
2005년 국토연구원에서 작성한 중앙의 산맥지도가 
우측의 산경표에 의한 산맥체계와 유사하다.

백두대간은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빠지고 

영신봉에서 분기한 낙남정맥을 타고가다 다시 이름이 없는 산줄기로 갈아타고

남해대교에서 끝납니다 즉 흐름과 길이가 달라진 것입니다  

장백정간은 이름이 관북정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낙남정맥은 백두대간한테 일부를 잘라주고 

끝자락을 분산으로 안가고 서낙동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가  달라진 것입니다  

불쌍하게도 얼마전에 유행한 머리자르기를 하고 꼬리 붙이기를 한 것입니다^^  

청북정맥은 관서정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청남정맥은 청천정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해서정맥은 꼬리의 방향을 틀어서 대동강 하구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가 바뀐 것입니다 

임진북예성남정맥은 예성정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한북정맥은 삼각산이 빠지고 파주벌을 달려 오두산통일전망대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가 달라 졌습니다  

낙동정맥은 ㅎㅎ 오래간만에 산경표와 일치합니다 

무지 반갑습니다^^  

한남금북정맥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한남정맥은 산경표와 일치합니다 

금북정맥은 사라진 한남금북정맥을 흡수하여 안흥진으로 안가고 

금강과 바다 합수점인 장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호서정맥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금남호남정맥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금남정맥은 계룡산이 빠지고 김제만경평야를 달려  

금강과 바다 합수점인 군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금강정맥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호남정맥은 사라진 금남호남정맥을 흡수하고

백운산에서 연장하여 섬진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가 바뀐 것입니다 

이를 알기쉽게 도표로 만들어보면 


산줄기명

일치

행방

불명

머리

자르기

머리

붙이기

꼬리

자르기

꼬리

붙이기

방향

틀기

이름바꾸기

백두대간





0

0

0


장백정간








관북정맥

낙남정맥



0


0

0

0


청북정맥








관서정맥

청남정맥








청천정맥

해서정맥





0

0

0


임진북

예성남정맥








예성정맥

한북정맥





0

0

0


낙동정맥

0








한남금북정맥


0







한남정맥

0








금북정맥




0

0

0

0

호서정맥

금남호남정맥


0







금남정맥





0

0

0

금강정맥

호남정맥




0


0

0


계 15=1+1+13

2,  13=1+12

2

1

2

6

7

7

6


강의에 사견이 들어가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제 생각을 조금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처음에 신산경표라고 하길레 

저는 산경표를 한글로 현대적으로 해석을 해놓은 책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까지 철저하게 해부되고 없어지고 재구성된지는 정녕코 몰랐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쌈박질하느라 어느 누구하나 신경쓰는 사람 없이 

산줄기 하나 정립해놓지 않았으니 

답답한 마음에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정립한 것 까지야 

각 개인의 자유이니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또한 나름대로의 합당한 논리에 의해 대한민국 최초로 종이책으로 만들어 

우리산줄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산줄기종주 산행을 대중화 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에 대하여는 

지금도 앞으로도 존경하고 따를 것입니다     

위지도를 보면 제목이 '우리나라의 산줄기'입니다

인터넷 지도를 뒤져보면 '신산경표 대한민국산경도" 이런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지금 산줄기 종주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산경표=신산경표=우리나라 산줄기=대한민국산경도"

이런 등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신산경표는 산경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000의 산줄기 체계' 뭐 이런 식으로 책이고 지도로 만들었으면 

오늘날 이런 착오가 안일어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신산경표 산줄기를 가지고 종주를 하던 

산경표 산줄기를 가지고 종주를 하던 

그건 온전히 각 개인의 선택사항이니 누가 관여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를 따라 산경표 산줄기를 하는 산님들도 많지만

인터넷에 올린 내용이 종이책을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앞으로 어떻게 수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법을 모르니 답답할 뿐입니다  

인문지리적으로 실존하는 산줄기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만든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은 산경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우리나라 기록유산과 적어도 동격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려면 산경표의 내용은 털끗 하나 건드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백두대간을 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중이라는데

그 백두대간을 설명하고 있는 산경표와 같이 

추진하는 방법은 어떠한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쉬운대로 산경표에 나오는산줄기 

 주맥에 대해서는 대충 말씀 드렸는데 

산경표에 이름이 없거나 누락된 산줄기들은 

그 이름을 짓는 것이 후손들에게 유보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그에 합당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제 나름대로 타당한 원칙을 가지고 대간 정간 정맥을 제외한 

모든 산줄기를 연구 검토 분석하고 직접 답사하여 

타당성 있게 흐름을 정하고 이름을 지은 산줄기들입니다 


다만 내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앞으로 양식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제안을 하는 바입니다    


Ⅵ. 산경표에 이름이 없거나 누락된 산줄기     


'산경표를 위하여'의 저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는데

기맥(岐脈:갈래질,갈림길,높은산), 

지맥(支脈:갈릴,곁가지)으로 부르자고 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약간의 이견이 없지는 않지만 

저는 조석필씨의 의견에 동의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원칙에 의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5개 산줄기외 모든 산줄기를 단순하게 전부 기맥으로 한다던지

지맥으로 한다던지 하면 산줄기 갯수는 거의 무한대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고심끝에 산줄기의 격을 만들어 차등을 둠으로 

산줄기의 얼개를 보다 알기 쉽고 정확하게 하여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산줄기의 격


산경표에서는 

대간이 시조격입니다 그러므로 전국에 단 1개가 있을 뿐입니다 

그 다음이 정간과 정맥입니다 족보로 따지만 2세(世)입니다

정맥측에서 보면 백두대간이 보모뻘이 되는 이치죠

지금까지 강의 내용대로 전국에 14개가 있겠지요


그 다음 대간과 정맥에서 분기된 산줄기를 기맥이나 지맥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한문을 보면 기맥이 상위개념이고 지맥이 하위개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몇개의 용어를 더 만들어 산줄기 체계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즉 산경표에서 정의를 하고 이름을 붙여준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줄기들은 어떠한 연유를 불문하고 

온전히 수용을 하고 더욱 계승 발전해 나가며 

이름이 없는 산줄기들은 보편타당성이 있게 이름을 붙여 주어 

우리산줄기체계를 정립해 보자는 것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이는 물론 학계와 정부 등에서 

전문가들이 정립을 해주어야 할 일이지만 

정립이 되지 않았기에 실제로 전부 답사를 하고

올바른 흐름을 정하고 합당한 이름을 지었습니다 


오늘은 다 이야기 할 수 없고 

다음에 기회를 주신다면 하나하나 검증을 받고 싶습니다        


물론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줄기의 흐름과 이름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공인된 이름들이 정해진다면 저도 그 이름을 따를 것입니다 


기맥 


0. 규모는 비록 작지만 정맥급 산줄기를 말하는 것으로 

    그 길이가 100km이상인 산줄기 

0. 줄기는 비록 짧고 그 세와 흐름은 약하지만

    정맥이 온전한 물가름을 하지 않고 인문지리적인 산줄기를 따라갔을 경우 

    그 온전한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 

    한북기맥, 금북기맥, 금남기맥


이하는 수정중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정맥의 반열에 들어도 부끄럽지 않은 세를 가진 한강기맥은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분기하여 시종일관 북한강과 남한강을 나누며

서진하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한강이 되어 끝이 나는 산줄기가 있습니다

즉 강에서 끝나는 기맥도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강기맥은 정맥의 반열에 들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산경표에서 언급한 산줄기중 백두대간이 그 흐름을 낙남정맥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바닷가가 아닌 지리산 천왕봉에서 끝나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금남정맥이 바다하곤 너무 거리가 먼 충남 부여읍 부소산 금강변에서 끝을 내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산경표에서 조차 어떠한 이유를 가지고 강과 바다와 무관하게 정맥의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 세와 길이와 흐름이 산경표에서 언급한 어떤 정맥보다 뚜렷하고 중후합니다

예를 들어 물론 서로 비교하는 것이 어떠한 큰 실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을 하다보니 비교하게 되었습니다만 달리 뾰족하게 설명할 방법이 없으니 어찌 하겠습니까?

한남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은 그 세와 길이와 흐름에 있어서  한강기맥을 따르지 못합니다

또한 한남정맥 금북정맥 낙남정맥은 그 세와 흐름에 있어서 한강기맥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북한강 남한강의 유장한 흐름이 다른 어떠한 강보다 힘차고 깁니다

그 길이도 자를 가지고 재본 것은 아니지만

북한강 남한강 공히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금강 섬진강보다 길거나 비슷할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리고 이 산줄기에서 100km이상 되는 기맥 수준의 산줄기가 2개나 분기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치악산 국립공원으로 치달리는 가칭 치악기맥이 분기하고

또 하나는 홍천강 북쪽 울타리를 온전히 치고 있는 가칭 홍천북기맥이 분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몇가지 이유만으로도 한강기맥은 정맥으로 분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혹자는 산경표에서 언급하지 않은 산줄기를 정맥의 반열에 넣어 부르는 경우 조상님께서 명명하신 산줄기 체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염려를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읍니다 만은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 우주 삼라만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들 합니다 지금도 새로운 사실들이 처음으로 속속 발견이 되고 혹은 발명이 되어 새로운 이름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왜 정맥이라고 해야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매와 독수리가 서로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매가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발견되었을 때 매란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얼마 뒤에 독수리가 발견되었는데 이름을 지어부르지 않고 날개가 크고 검은 색이며 부리가 뾰족하며 나르는 모습이 힘차다 등의 새의 형상만을 설명하고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그렇게 흐르다 보니 독수리는 이름없는 새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후세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이 독수리라는 이름을 지어 맹금류의 반열에 넣었습니다

여기서 조상님들이 언급이 없다하여 독수리를 까치라고 하며 맹금류의 반열에서 제외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상님들이 놓친 이름을 자손이 발견하고 체계를 약간 바꾸어 더욱더 보강된 산경표를 만드는 것이 자손된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혹자는 모든 학식있는 사람들이 전부 기맥이라고 부르는데 중의를 따르지 않고 당신 혼자만 정맥이라고 부르느냐 하고 반론을 할지 모르지만 위에 열거한 몇가지 이유와 설명으로 나 혼자만이라도 정맥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4정맥이 있다고 하며 그 중에 남한에만 1대간 10정맥이 있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답답한 마음에 몇말씀하고 지나가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항간에 우리 조상님께서 명명한 낙남정맥의 일부를 떼어내고 거기에 곁가지인 지맥을 더해서 백두대간의 연장선상이니 백두대간의꼬리니 백두지맥이니 하며 종주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슬픈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

이는 백두대간과 낙남정맥의 산줄기의 흐름에 대해서 산경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며 그런 결과로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새로운 산줄기 체계를 세우는 우리 지리역사상 일대 혁명이랄 수가 있겠습니다만 꼭 그렇게까지 산경표의 일부를 부인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고 저는 그러한 일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추측할 방법도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매는 매일뿐입니다

독수리는 독수리일 뿐입니다

매의 머리를 떼어내고 바다의 조개를 잡아먹는 두루미의 머리를 붙이고 목을 붙혀 그것이 매의 머리고 목이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낙남정맥의 일부가 대간이 되고 지맥이 된다는 것인지 그 발상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러분들이나마 이러한 세정에 휩쓸리지 않기를 당부하며 우리산줄기를 지켜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산줄기 하나하나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한강정맥이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계방산 운두령 운무산 대학산 용문산 유명산 소구니산 양평의 청계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한강이 되는 도상거리 약155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백두대간이나 정맥에서 분기되는 100km 이상 산줄기


못하고 어떠한 이유로 엉뚱한 방향으로 그 흐름을 튼 한북정맥 금북정맥 금남정맥에서 온전한 물가름의 산줄기를 찾아 실한북정맥 실금북정맥 실금남정맥의 바로 잡은 산줄기를 정맥이라고 칭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산경표에 정맥이 정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의 산줄기를 나는 기맥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기맥까지는 독립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으니 당연히 독립된 이름을 부여합니다

○온전한 강줄기를 구분 짖는다면 산경표의 원리를 적용하여 그 강의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러한 산줄기로는

“한탄북기맥, 한북기맥, 소양북기맥, 홍천북기맥, 위천북기맥,내성남기맥, 금북기맥, 금남기맥, 영산북기맥“이 있읍니다


○그리고 온전한 하나의 강줄기를 가르지는 못해도 기맥 반열에 든 산줄기를 그 산줄기 중 유명한 산이름이나 지명을 차용해 이름을 지어봅니다

치악기맥, 팔공기맥, 비슬기맥, 가야기맥, 진양기맥, 땅끝기맥, 고흥기맥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100km가 안되지만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는 즉 우리나라 지형상 동쪽 끝 호미곶에서 끝이나는 형산강의 온전한 남쪽 줄기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가 있습니다

산경표의 원리대로라면 형(산)남지맥이라고 불러야 하고 저의 이론대로라면 낙동토함지맥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길이도 좀 짧고 세도 좀 약하지만 지맥이라고 부르기는 좀 안타까운 면이 있어 땅끝기맥과 같은 맥락으로 동끝기맥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이미 최초로 선답하신 울산 포항 경주 대구 산님들께서 형남기맥이라고 명명하셨으니 선답하신 님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도

형남기맥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물론 추후 관계기관이나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이름이 정해진다면 그에 따를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었거나 새로 찾아낸 기맥은 이상 17개가 있습니다

다른 님들이 이야기하는 한강기맥까지 거론한다면 18개가 되겠습니다

이중 제가 먼저 답사를 완료한 기맥

욕심많게 다 선답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만 이러한 기맥들은 별로 찾는이가 없어 등로가 없거나 흔적 정도임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그중에 그 지방 사람들이 사랑하는 산들은 예외로 등로가 좋은 구간도 많이 있습니다

북쪽에서 산줄기 흐름에 따라 남쪽으로 살펴보면


○한탄북기맥

한북정맥 분수령  근방 천산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대부분 이북땅을 가르며 신성산 소이산 야월봉 천덕산 군자산을 지나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도감포에서 한탄강이 임진강을 만나 임진강물이 되는 산줄기를 말하며 남한구간 약48.3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한북기맥

한북정맥이 양주 불곡산을 지나 도봉산으로 가던 중 한강봉과 챌봉 사이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꾀꼬리봉 말죽고개 고령산 개명산 됫박고개 미륵당 다락육교 월롱산 기간봉 통일전망대가 있는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오두산에서 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40km 정도의 산줄기로 실질적인 한북정맥입니다

   

○소양북기맥

백두대간 금강산 남쪽 무명봉(산경표상 회전령)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도솔산 용늪 대암산 봉화산 사명산 오봉산(청평산) 춘천의 우두산 백노주에서 소양강이 북한강과 만나 북한강물이 되는 도상거리 약123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홍천북기맥은 

한강정맥 홍천 운무산 부근 청랑산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소양강 남쪽과 홍천강 북쪽 울타리를 치며 매봉산 응봉산 소뿔산 홍천고개 가락재 대룡산 연엽산 봉화산을 지나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본말마을에서 북한강물이 되는 도상거리 약128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치악기맥 

한강정맥 홍천 운무산 부근 무명봉인 107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태기산 매화산 치악산 남대봉 감악봉 석기암 용두산 가창산 영월의 태화산을 지나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어름에서 남한강이 되는 도상거리 약134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팔공기맥 

포항시 청하면 상옥리 낙동정맥 가사령부근 742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베틀산 면봉산 보현산 화산 팔공산 가산 베틀산 청화산 지나 위천과 낙동강이 만나 낙동강이 되는 도상거리 약16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위천북기맥

낙동정맥이 남하하다 주왕산을 지나 가사령으로 떨어지기 직전 742봉에서 서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달의령 베틀봉 면봉산 보현산 지난 노귀재에서 올라친 도면상 750.6봉인 석산에서 팔공기맥은 남진을 하고 서북으로 한줄기를 더내어 시종일관 위천의 북쪽 울타리를 치며 어봉산 산두봉 구무산 푯대산 해망산 문암산 비봉산 건지봉 지나 위천 북쪽 1.5km 지점 상주군 중동면 신암리 토진마을 중동교가 있는 낙동강변에서 낙동강이 되는 겹침산줄기 39km를 제외하고라도 장장 도상거리 126km 이상을 달리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비슬기맥은 

낙동정맥 경주 아화 사룡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구룡산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비슬산 천왕산 화악산 종남산 팔봉산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오우진나루에서 낙동강 물이 되는 도상거리 약146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형남기맥은 

낙동정맥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다 단석산 지나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형산강 남쪽 울타리를 치며

천마산 치술령 토함산 함월산 삼봉산 조항산 금오산 공개산 우물재산 고금산 호미곶에서 동해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 98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내성남기맥

백두대간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며 태백산 구룡산 지나 옥돌봉에서 남쪽 주실령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내성천의 남쪽 울타리를 치면서  문수산 갈방산 만리산 용두산 복두산 박달산 학가산 보문산 검무산 나부산 사림봉 뱃사나루 건너편 내성천이 낙동강과 만나 낙동강이 되는 도상거리 약114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북기맥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충청남도 내륙을 휘젖고 남하하다 홍성 백월산에서 금강과 아무 연관이 없이 북진을 해서 올라갑니다

이 백월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성태산 조공산 월하산 월명산 옥녀봉 봉림산 오석산 남산 테뫼산 전망산에서 금강과 만나 서해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69km 정도의 산줄기로 실질적인 금북정맥입니다


○가야기맥 

백두대간 김천 대덕산 부근 초점산에서 분기하여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두리봉 깃대봉 의상봉 비계산 두무산

합천의 마터호른 오도산 만대산 시리봉 성산 삼학리에서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 낙동강이 되는 도상거리 약105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진양기맥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매봉산 소룡산 황매산 철마산 삼성산 한우산

자굴산 광제봉 지나 진양호로 빠져드는 도상거리 약163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남기맥

주화산에서 북으로 분기한 금남정맥이 운장산 지난 싸리재에서 올라친 730봉에서 정맥은 동쪽 봉수대봉으로 흐르고 서북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왕사봉 칠백이고지 남당산 작봉산 옥녀봉 함박봉 천호산 미륵산 함라산 망해산 대명산 고봉산 장군봉 매미산 월명산에서 금강과 만나 서해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97km 정도의 산줄기로 실질적인 금남정맥입니다


○영산북기맥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입암산 방장산 문수산 태청산 불갑산 감방산 승달산

목포의 유달산을 지나 다순금마을에서 영산강과 바다가 만나

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15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땅끝기맥은 

호남정맥 웅치 부근 깃대봉 옆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바람재 각수바위 활성산 월출산 벌매산 서기산 첨봉 주작산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 도솔봉 지나 땅끝마을 사자봉 바닷가 땅끝탑에서 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126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고흥기맥

호남정맥이 전라남북도를 한바퀴 휘돌아 보성강의 남쪽 수계를 가르며 광양 백운산으로 가던 중 보성군 조성면 존제산 부근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태봉 장군봉 병풍산 일락산 소대방산 운람산 천등산 별학산 장계산 비봉산을 거쳐 고흥 녹동 동봉마을 끝 바닷가에서 바다가 되는 도상거리 약104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들의 답사가 끝나면서 얻은 결론은  

역시 우리 산줄기는 예외없이 산으로 산으로 이어지더군요

예외가 있다면 물길을 인위적으로 돌려놓거나

평토작업을 해 평지로 만들었을 경우 등이 되겠지만 그건 예외로 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남쪽에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산줄기는 주맥으로

1대간 10(9)정맥 17(18)기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주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지맥이라 부르자고 했습니다


□. 지맥이란?

그렇다면 이 지맥이란 구체적으로 어떠한 산줄기일까요

한마디로 강의 지류를 가르는 어느 정도의 세를 가지고 있는 약30km이상 100km미만되는 산줄기를 지맥이라고 부르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러므로 원칙적으로는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강에서 그 맥을 다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지맥을 예로 들면

멀리 화천 가평 포천의

일산지맥, 화악지맥, 명성지맥, 연인지맥 등과

서울과 가까이 있는 우리가 익히 들어본 적이 있는

의정부에서 양수리로 가면서 주금산 천마산 예봉산 으로 흐르는

천마지맥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을 아우르는 수락지맥

그 외에 경기오악의 하나인 감악산으로 흐르는 감악지맥

경기 소금강인 소요산으로 흐르는 소요지맥 등이 있습니다

물론 바다로 빠지는 지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영산북기맥에서 분기한 변산지맥은 그 끝이 서해바다로 흘러듭니다

물론 선운지맥, 영산남지맥, 화원지맥 등도 마찬가지이고요

여수지맥, 천관지맥은 그 끝이 남해바다로 흘러듭니다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지맥으로는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철갑지맥 등과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육백지맥 장산지맥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지맥을 단순히 지맥이름만 거론할 경우

산줄기의 흐름을 한번에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

산줄기의 흐름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대간 정간 정맥 기맥을 알고 있다고 가정한 뒤에 논할 이야기입니다

지나간 내용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갔으나 앞으로의 내용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분류방법임을 먼저 밝히며 달리 분류를 하고 이름을 타당성 있게 다르게 명명을 해도 관계는 없는 일일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한북정맥 포천 서파 수원산에서 분기하여 양수리까지 이르는 커다란 산줄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즉 가장 유명한 산이름을 하나 정합니다

즉 천마산이 제일 유명하니까 우선 천마를 따옵니다

한북정맥에서 분기하였으니 한북을 천마 앞에다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 산줄기는 한북천마지맥이 됩니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천마산을 통과해서 한강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즉 지맥은 대간, 정간, 정맥, 기맥에서 갈라진 산줄기로써 어느 정도 그 산세가 계속되는 산줄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지으면 대한민국에 있는 지맥은 다 망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제가 발견한 지맥은 남한 구간만 총115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는 어떻게 이름을 지어야  할까요? 저는 분맥, 단맥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 분맥이란?

역시 지맥과 같이 강의 지류를 구분짓는 산줄기로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 세력도 지맥과 거의 같은 산줄기로

만약 지맥에서 분기하지 않았다면 지맥으로 부를 수 있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한남정맥 문수산에서 분기한 한남앵자지맥이 북쪽으로 흐르다 양지면 마수고개 가기전 독조봉어깨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떨구어 여주벌을 휘돌아 한강변에서 끝이나는 약67km의 산줄기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름을 붙일만한 산이름이나 명소로 회자되고 있는 곳이 없어 분기되는 산이름을 빌려와 이름을 짓는다면 한남앵자지맥에서 분기가 되니 일단은 한남앵자를 가져다 놓습니다

다음으로 독조봉어깨에서 분기해서 독조봉으로 흐르니 독조를 가져다 놓습니다

그래서 한남앵자독조분맥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발견한 분맥은 전국적으로 총20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맥과 같은 급의 산줄기 20개를 복잡하게 분맥이라고 부르지 않고 산줄기 체계를 한단계 줄여서 지맥으로 통합을 해도 될 것으로 생각을 해봅니다만 왠지 산줄기의 흐름에 왜곡현상이 일어날 것 같아 망서려지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각설하고 지금까지의 산줄기는 최소한도 2일 이상 산행을 요구하는 약30km이상의 산줄기를 말하는데

그러면 하루 정도면 답사를 할 수 있는 짧은 거리지만 뚜렷한 세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를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겠습니까? 

□. 단맥이란?

○저는 짧을단자 단맥(短脈)이라고 이름을 지어 봅니다

그래도 봉우리 한두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대충 약10km정도 이상 30km미만의 세를 가진 산줄기가 계속될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맥은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즉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합니다

잘 알고 있는 가평의 축령산을 예로 들어보면

한북천마축령단맥이 되는 것입니다 

즉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천마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여 축령산으로 뻗어 나가 강이나 그 지류에서 끝이 나는 약10km이상 30km미만의 산줄기라고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분류가 되고 산줄기 이름이 정해지면 대한민국 산줄기란 줄기는 거의 모두 다 포함하게 되겠습니다

□. 여맥이란?

그래도 표시 안되는 약10km도 안되는 짧은 산줄기가 있습니다

○저는 남을여자 여맥(餘脈)이라고 이름을 짓는데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 즉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하여 봉우리 몇개를 넘으면 끝이나는 산줄기로 굳이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만은 통상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상에 있는 산으로 묶어버리면 되는 일입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산이란 산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첨언하건데 이렇게 산줄기를 정해놓고 나면 어떠한 산 하나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그산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 그 산줄기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느 산에 갔다 오셨어요”하고 물으면 저는 잠시 말문이 막혀버리지요 

여러분 산정호수로 유명한 명성산을 잘 아시지요?

그 명성산은 한북정맥 광덕산에서 갈라져 나와 박달봉 자등현 각흘산 약사령 명성산 삼각봉 여우봉 여우고개 지나 계속 되는데

주력 좋은 산꾼이라면 여우고개까지는 무난히 하루에 주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어디를 갔다 왔다고 해야 하나요 헷갈립니다

광덕산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각흘산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명성산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여우봉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만약 상대방이 우리산줄기를 알고 있다고 가정을 하면

“한북명성지맥 명성산 구간을 하고 왔어” 하면 되는 것입니다

즉 한북정맥 광덕산에서 갈래쳐 나온 산줄기를 따라 자등현 각흘산 명성산 여우봉 여우고개까지의 산줄기 산행을 했다고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는 그러한 산줄기 체계를 이해하고 계시는 산님들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던지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이러한 우리산줄기 이야기가 보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는 순전히 제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수긍이 가시는지 모르겠네요

※. 우리산줄기의 모든 사항을 족보식 책으로 만든 수체계도 따로붙이니 자세한 산줄기의 흐름을 알기 위하여 활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우리산줄기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 그러면 실전으로 들어가서

여러분들이 지도 한 장과 나침반 한 개 달랑 가지고

산줄기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주의할 사항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마루금을 긋기 위해서 사전지식으로 지도를 볼줄 알아야하므로 간단하게 지도보는 방법을 알아보고 지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종로2가에 있는 중앙지도사에 가시면 종주에 필요한 지형도를 구입하실 수가 있는데 예전에는 백두대간이니 정맥이니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지를 못했는데 요즘은 백두대간이나 정맥종주시 필요한 지형도를 달라고 하면 알아서 찾아줍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우리산줄기 답사를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라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선 자기에게 필요한 축척의 지형도를 구입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보통 5만분의1 지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만5천분의1 이상 더 자세한 지형도가 필요한 구간도 있습니다만 제 경험으로 보아 5만분의1이면 무난하다 할 것입니다

우선 지형도 한 장을 구입했다고 가정을 하고 지도 한 장을 좍 펴봅니다

박스 안에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지도의 상하를 5등분하여 그중 4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도의 맨 밑부분을 보면 각종 기호와 설명문이 있는데 그곳을 난외주기라고 부르며 5등분한 중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지도에는 크게 여러 가지 색깔로 그 지형의 형상 및 특색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흑색은 인공지물을 나타내며

갈색은 등고선의 판단에 따라 지형의 고저와 경사도 계곡과 협곡 능선과 평지 등을 나타냅니다

적색은 도로와 시가지 등 밀집지역을 나타냅니다

녹색은 논과 밭 임야 과수원 등을 나타내며

청색은 호수 강 등 물줄기와 바다를 나타냅니다

지도 내부는 가로 세로선으로 직사각형으로 나누고 NJ-50-2-23 등으로 그 지도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고 각 난에 일동 포천 서울 등 지명으로 된 고유의 우리 이름이 있습니다

보통 그 지도 안에서 가장 큰 마을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지도를 구입하실 때도 바로 이 이름으로 주문을 하면 되겠습니다

등고선을 보면 5개마다 갈색의 굵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굵은 선을 계곡선이라 하고 가는선을 주곡선이라고 합니다

계곡선 사이가 고도 100m를 나타내고 있으며 따라서 주곡선 하나는 고도 20m를 나타냅니다

빽빽하고  촘촘할수록 그 경사도가 높고 간격이 벌어질수록 경사도가 완만합니다

등고선의 모양이 북쪽으로 보았을 때 역U자나 역V자 모양이면 능선을 나타내고 U자나 V자 모양이면 계곡이나 협곡을 나타냅니다

바로 이 역U자나 역V자 모양의 등고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산줄기의 흐름을 표시하는 행위가 바로 마루금을 긋는 일이고 그 선을 따라 실지로 산행을 하는 일이 바로 종주산행이 되는 것입니다

가끔 가다 산이름이나 높이 표시 옆에 ◬ 표시가 있는데 건설부에서 측량을 위해 설치한 삼각점으로 보통 산정점에 위치해 있으나 산등성이나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 있기도 합니다

☓298 등으로 표시된 곳은 표고점으로 그 지점의 높이를 나타냅니다

그 다음으로 난외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난외주기엔 지도를 효과적으로 볼수 있는 각종 정보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우선 맨위에 막대모양의 자가 있는데 이를 축적이라 부르며 도상거리를 실거리로 환산할 수 있는 자 구실을 합니다

막대 마디 위에 1000, 2000 등 숫자가 써져 있는데 한마디가 2cm이므로 2cm가 1000m라는 표시입니다

고로 능선 종주를 할 시 2cm를 갈 경우 실제로는 1000m 즉 1km를 가는 것이 되지요

알기쉽게 5만분의1지도에서는 도상 1cm가 실제 500m가 되는 것입니다

항공촬영일자와 편집일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최근 것일수록 좋습니다

좌측에서 중앙에 걸쳐 각종 지형지물의 표시도형이 나옵니다

도로 논 밭 과수원 학교 교회 면사무소 등 80여개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 북쪽을 향한 화살표가 3개 나오는데 맨 왼쪽이 자북으로 나침판이 가르키는 북쪽으로 캐나다 허드슨만의 자력지대를 가르킵니다

지도상 북쪽과 왼쪽으로 약 7도 정도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정북으로 있는 화살표는 도북으로 지도상 북쪽을 나타냅니다

오른쪽은 진북으로 진짜 북쪽이란 뜻으로 하늘의 북극성을 가르킵니다

그 옆으로 9개의 직사각형 안에 9개의 도엽명이 나오는데 한가운데가 본 도엽명이며 그 주위로 연결된 도엽들의 정보를 나타냅니다

산줄기 종주시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맨 오른쪽에는 본 지도의 행정구역표가 있는데 역시 종주 산행시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엽명은 지도 상부 여백 중앙에 한자로 써져 있으며 지도 하부 여백 우측에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침판은 현재 내가 위치한 곳에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을 찾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붉은 침이 가르키는 곳이 자북방향입니다

지도 위에 나침판을 수평으로 놓고 갈 방향을 정하는데 이를 지도정치라고 합니다

지도를 인간의 머리라면 나침판은 심장입니다 그래서 이 두가지는 절대로 따로따로 놀지를 못하고 항시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인 것입니다    

다음은 방향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서남북을 4등분하여 시계방향으로 북, 북북동, 북동, 동북동, 동, 동남동, 남동, 남남동, 남, 남남서, 남서, 서남서, 서, 서북서, 북서, 북북서 이상 16개의 방향으로 부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음으로 실제 종주 산행시 주의할 사항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 마루금을 잘 그려야 한다

      제 경험상 마루금을 잘못 그려 엉뚱한 산줄기가 맞다고 줄기차        게 가다가 개울을 만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둘째 : 기존 등산로는 무시해라

       마루금을 따라가는 산행이므로 좋은 길 놔두고

       잡목 속으로 진행해야 할 경우가 다반사로 생깁니다

       저는 그런 산행에 습관이 들다 보니까 지금은 오히려

       그런 곳이 안나오면 놀다 온 느낌이 들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         다  


셋째 : 독도 실력을 과신하지 말라

       지도에 그린 마루금하고 현지에 가보면 일치하지 않은 곳이

       뻥 좀 쳐서 상당히 많습니다

       오로지 반복되는 경험만이 이를 커버해 줄 수 있습니다

       즉 내가 산신령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도에는 분명히 직진하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90도 각도로 꺾어졌다가 스므스하게 돌아가는 경우          등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게 산줄기입니다


넷째 : 지도는 출발전에 거의 완벽하리만치 익혀두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계속 지도를 보면서 진행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 완벽하게 익혔더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심코 아니면 흥겹게 생각없이 가는 것은

       산줄기를 이탈할 확율 100%란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섯째 : 삼각점을 100% 믿어야 합니다

       분명히 삼각점 위치에 왔다고 생각되었는데 삼각점이 없다면          얼마간 더 가면 반듯이 삼각점이 나옵니다  

       항상 마음이 지도를 앞서가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물론 예외도 많습니다


일곱째 : 내리막길에서 많은 조심을 해야 합니다

       오르막은 눈감고 올라도 봉우리로 오를 수 있지만

       내리막길은 한발자국만 틀려도 그 결과는 천양지차입니다

       똑바로 가고 있는데 어느새 다른 길로 갈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요

이로써 몇가지  주의할 점을 열거했는데


□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종주 산행중 제일 중요한 것은 감각을 키우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실전을 쌓다보면 나침반보다 느낌이 빨리 올 때가 많습니다

“어 이상한데”하는 느낌의 축적이야말로 산줄기 산행의 노하우인 셈인 것입니다    

참고로 유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GPS”라는 편리한 기계가 있는데 한마디로 산에 대한 “내비게이션”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나 문제는 좌표를 일일이 본인이 찍어야 알수 있으므로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고 만약 잘못 찍었을 경우 산줄기의 흐름을 모른다면 영원히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초창기에는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답한 분들이 인터넷에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놓아 부지런만 하다면 이용해도 무방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도와 나침판을 볼 줄 모르고 트랙이 그려지는대로 따라가는 산행을 한다면 산줄기 종주의 의미가 많이 손상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같은 경우 거의 최초의 선답자로서의 길을 가기 때문에 기존 트랙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된다

어떨 때는 아날로그 방식이 더 정겹고 정교하고 더 우리의 자연을 이해할 수 있으며 잘못된 경우 재빨리 알아차리고 수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지도와 나침판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아리송한 지형이 나올 경우 GPS트랙을 확인하는 방법을 믹스하는 것이 좋을 듯싶으나 나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여기까지 갖추어졌다면 슬슬 종주 산행에 나서봅시다


□. 종주산행이란?

우선 백두대간을 종주한다고 가정합니다

종주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연속종주와 구간종주로 나눌 수 있는데


○연속종주

출발해서 40일이 되든 50일이 되든 꾸준히 진행하여 끝마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간산악회 길춘일 대장이 무지원으로 70일인가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 산꾼이 아닌한

무엇보다도 그런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할 것입니다

학교 다녀야죠, 직장 가야죠, 가게 봐야죠, 애도 봐야죠 등 등 등...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구간종주 방법입니다

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산줄기를 타는 사람들 거의 100%가 여러 가지 제약으로 구간종주를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시간과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 등을 고려하여 구간을 나누어

주말마다 떠난다던지, 격주로 한다든지, 한달에 한번씩 한다던지,

휴가를 받아서 몇일씩 한꺼번에 하던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을 39번에 끊고

천왕봉에서 연결되는 마지막 줄기인 웅석봉까지 이틀을 더 했으며

진부령에서 군부대 내로 들어가 향로봉까지 하루를 더 했습니다

차편 등을 고려해 안내산악회 신세도 지고

기차든 버스든 짐차든 닥치는대로 타고 시간 날 때마다

아니 어거지로 시간을 만들어서 하다보니

한 일년 지나니까 대간이 끝나더군요

들어간 시간과 경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보통 1구간 하는데 10만원이상 들어가고

시간은 하루 반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거기에 비해 안내산악회를 따라가면

회비 포함 5만원 정도면 너끈하고 시간도 하루만 투자하면 됩니다

보통 전날밤 10시에 출발해서

그 다음날 밤 10시면 집에 도착할 수 있으니

보통 안내산악회를 따라 다니는게

시간과 경비가 절약이 되도 엄청나게 절약이 되므로

바쁜 현대인에게는 구미에 딱 맞는 산행 방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자기자신이 산행 실력을 배양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그게 결정적인 약점이죠

백두대간을 하고서도 혼자 해보라면 겁을 먼저 먹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어도 혼자 스스로 아니면 친구나 애인도 좋고요 그렇게 같이 가면서

○자기 자신이 대장이 되어 도전 한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시밭에서 찔려도 보고, 각종 벌레에 물려도 보고,

뱀한테 혼도 나보고요,

길을 잃고 책에서 읽어본 링반데롱인가

환상방황인가 하는 것도 경험해보고

밤이 되어 무덤가에서 비박도 해보고요,

물 찾으러 계곡을 한없이 내려가 보기도 하고,

벌거벗고 삼림욕도 원없이 한번 해보고요 

배고프면 취나물, 씀바귀, 산마늘, 산달래, 두릅, 산도라지

된장에 푹푹 찍어 그 향기에 취해도 보고요  

안내산행이라는 것이 그저 달려 있는 표시기 따라 산행을 하고

가이드 발뒷굼치만 쳐다보다 대기해 놓은 버스를 타고 오면 되니까

나중에는 내가 뭘하고 왔는지도 아리송해집니다

이 안내산악회에서 각 산악회마다 다르지만

백두대간 종주를 보통 40회에서 50회 사이로 끊어서 격주마다 산행을 해 2년 정도에 종주를 마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하루에 보통 10시간 이상 발품을 팔아야 가능한 구간 종주를 요즈음은 좀 무리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50회 이상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여튼 자기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잘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종주산행이 붐을 일으키다 보니 한계에 도전하는 분이 한 두분 정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정확한 횟수는 잊어버렸지만

20회 정도에 끝마친 분이 한분  

30회 정도로 끝내신 분이 한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으로는 엄두도 못 낼 천리마나 적토마같은 준족을 가지신 그런 분들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처음에는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얼마 안가서 싫증이 나고

내가 왜 무엇 때문에 이 고생을 사서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 다음부터는 오기와 인내심으로 극복해야지

그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중하차를 하고 맙니다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끝내고 나면 누가 시키지도 안했는데

거의 숙명적으로 다른 산줄기를 찾아서 떠나가게 되죠

저처럼 말입니다

□ 비로소 산꾼이 되는 첫관문을 통과한 셈입니다

□ 그러면 종주 산행시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형도와 나침반 두가지입니다

어느 한가지라도 없으면 산행을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악은 예외 없이 첩산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에 나홀로 뚝 떨어지면

방향이고 뭐고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난을 당하는거죠

저 같은 경우도 건망증이 좀 있어

준비해 놓고도 잊어버리고 간적이 몇번 있습니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북한산으로 갔지요

그 외에 랜턴, 핸드폰, 칼, 성냥 구급약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산악인으로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이 어떤 것인지 잠깐 살펴보고 지나가고자 합니다  

환경 자연보호 등 등은 그분야의 유능하신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니까 그런 얘기는 빼버리고 생각해 보죠


1. 우선 이러한 산줄기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 우리 것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많은 산악인이 산줄기 산행을 열심히 해서 우리산줄기를 

전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산악인이라면 산과 강은 하나요

강은 절대 다른 강과 합쳐지지 않으며 산줄기 강줄기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철칙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혹자는 도로로 끊어져 있지 않느냐

논과 밭이 무슨 산줄기냐 하면서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산을 독립된 어느 한 개의 개체로 보고 산행을 하니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태백산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 전통적인 우리의 산은 언덕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자기네 밭에 쓴 조상들의 묘에 갈 때조차도 산소(山所)에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고유의 산의 개념은 앞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강을 빼고는 모조리 산인 것입니다

옛날 우리 어르신네들은 논두렁 밭두렁에도 기가 흐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산줄기가 도도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로 논밭은 모두 인위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한 것이지 자연적인 지리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항시 경건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산에 들어가야 합니다


산을 오른다든지 정복한다든지 가볍게 본다든지 오만하게 행동을 하면  반드시 산은 그에 대한 대가를 나에게 돌려주고야 맙니다

어떠한 설명보다도

한국의산하 문종수님의 산행기에 소개한

시인 표성흠씨의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이라는 시한편이 대변해주고 있어 여기 소개하고자 합니다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표 성흠

산은 어머니 같기도 아버지 같기도 하다.

때로 수줍기도 하고 성도 잘 낸다.

 

해맑은 아침해 머리에 이고

벗은 알몸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비바람 몰아쳐 안면몰수하기도 하고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혼내주기도 한다.

 

산은 때로 젖물같은 샘물을 샘솟게 하는가 하면

목마른 갈증으로 아가리를 벌리고 선

캄캄한 절벽으로 솟아 길을 막는다.

 

산은 돌아가라 돌아가라 타이르고

인간은 꼭 정복하겠다 정복하겠다 한다.

 

산과 인간은 어버이와 자식 같아서

이기고 지고의 관계가 아니면서도 승부를 걸려고 한다.

 

무례한 놈은 '야호' 큰 소리 치며 산을 정복했다고 한다.

 

산은 넘어야 할 고지가 아니라 자신의 일부이며

돌아가야 할 고향이다.

 

그곳이 모태이기 때문에

어떤 후레자식이 자신의 모태에다가 기를 꽂으며

어떤 망나니가 자신의 어버이의 이마에다가 침을 뱉더냐?

 

산과 인간은 혈연이기에 서로 찾고 반기지만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산은 운다.

 


산과 인간은 하나이기 때문에 혼내주기 전에 먼저 운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상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하다보니 중구난방식으로 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하며


□ 여담 한마디로 오늘 강의를 마치고자 합니다

부산에서 옛날 어느 선비가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길로 가야 서울까지 제일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혹시 아시는 분이나 혹은 짐작이 가시는 분 말씀 좀 해보세요

    

답은 

낙동강을 따라 계속 북상하다 문경새재를 넘어

계속 한강을 따라 노량진으로 와 한강을 건너던지

한강 북쪽 길로 직접 한양으로 입성하면 될 것입니다


백두대간 태백시 매봉산 피재부터 속리산 눌재까지의 고개 중

아무 고개나 하나만 넘어도 한강의 지류를 타고 서울에 이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가까운 길이 문경새재로 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이 길이 바로 옛날 경상도 사람들이 서울로 오가는 지름길인 영남대로인 것입니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과 우리 산줄기의 개념을 알고 있으면 그 답은 금방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우리 산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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