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석화단맥

꼴통 도요새 2017. 10. 16. 05:31

홍천 석화단맥

 

1. 산행지: 석화산(石化山 1,146m)

2. 위치: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 백성동

3. 일시: 2017년 10월 15일(일)

4. 날씨: 맑고 신원함

5. 누구랑: 나홀로

6. 소요시간: 6시간 31분[약 15.69km]

7. 들머리/ 날머리: 백성동 만나식당 입구 삼거리 민가 주차[원점회귀]

8. 산행 코스: 백성동 만나식당 입구 삼거리 민가 주차~만나산장가든옆 들머리~석화산 정상~문암재~953봉~삼각점이 있는 1062.8봉에서 우측 날머리~민가~자운마루(제2농원)~경천로~창촌리~백성동 만나식당 입구 삼거리 민가

9. 특징:

석화산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소재지인 창촌마을 북쪽에 있는 두개의 바위봉을 말합니다. 창촌에서 볼 때 좌측 바위봉이 석화산 정상(해발 1146m)이고 우측은 석화산의 동봉입니다. 석화산은 얼마 전까지 문암산으로 불리었으나, 현지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석화산으로 부르고 있어 현재는 문암산 표석을 제거하고 석화산 표석을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석화산은 옛날 바위에 석이버섯이 많이 자생하여 멀리서 바라본 바위가 마치 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문암산으로 불리웠던 유래는 석화산 서북쪽(내면 율전리 문암동) 계곡에 거대한 문과 같은 바위가 있어 불리워졌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국립지리원의 지형도에도 정상이 문암산으로, 정상 동편 954봉이 석화산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상의 안내판을 보면 지형도의 문암산과 석화산 표기는 잘못된 것이고 1146m의 봉우리가 석화산 정상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홍천맹현석화단맥

홍천맹현단맥이 한강정맥 청량산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56, 31번국도 사바고개(상뱃재)를 지나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062.8봉에서 동쪽 방향으로 분기하여 989.3(1.8)-953-문암재(910)-石花(1149, 2.7/4.5)-백성동고개(990, 0.5/5)-1133-1163.3(1.8/6.8)-1128-1058-887-921(4/10.8)을 지나 홍천군 내면 광원리 가덕동 자운천이 내린천을 만나는 자운교(1.6/12.4)에서 끝나는 약12.4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산경표따르기]


산행후기

어제 한석산에서 원하는 코스를 그리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저녁에 신경수선배님을 만나 간단히 식사와 소주를 마시며 한석산에 관한 이야기를 해 드렸더니, 일요일 산행지 석화산+문암산+광원산 코스를 그려 주시면서 멋진 코스 그려오라고 하시며 지도를 주신다. 아침에 일으나 선배님을 단맥 들머리 모셔다 드리고, 급하게 베낭을 꾸려 석화산으로 오른다. 석화산 정상 전 백성동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어 베낭에 있을거라 생각한 지도를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아마도 차에두고 그냥 온 것 같다. 오늘도 역시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그렇다고 가시밭 길을 헤매고 계시는 선배님께 여쭤 볼 수도 없고, 등산로는 정상으로 넘어 가는 길과 백성동으로 내려 가는 길, 두 길 뿐인데, 아무리 오룩스로 현위치 주변을 디져봐도 1,164.7봉(문암산)이 나오지를 않는다. 에라모르겠다. 라며 넘어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갔는데, 몇 시간을 가도 문암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가 없어서 1,062.8봉 삼각점 봉우리에서 선배님께 전화를 드린다.

응 어떻게 되었어?

선배님 문암산이 없어졌어요.

에이 그래서 지도 그려 줬잖아

그 지도 아마 차에 두고 그냥 온 것 같습니다

그럼 거긴 어디야?

1,062.8봉 삼각점이 있는데요, 그리가면 안되는데, 어째 거기까지 갔어, 내가 석화산 정상에서 조금 빽해서 가라 했잖아

아이고 선배님 술이 취해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ㅎㅎㅎ

[사실 선배님과 산이야기 하면서 숙소에서 2차로 더 마신 것이 과음이 된 듯하다ㅎㅎㅎ]

그러면 좌측에 민가 같은 것이 보이지?

네 보입니다

민가 방향으로 무조건 빨리 탈출해

저기 우측에 보이는 바위 봉우리까지 갈려고 하는데요?

그리가면 안돼! 거긴 맹현봉인데, 급낭떨어지이고 하루종일 가도 거기까지 못가 빨리 탈출해

네 알겠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안전하게 석화단맥 탐방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여 본의 아니게 석화단맥을 하는 산행기가 되고 말았다.

선배님과 항상 같이 갈 때면 산에 대하여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데,

도요새는 아직도 덤벙대고 있으니,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주 산행기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처음 계획대로 되지 않고 엉뚱한 산행기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