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월명산, 금은광이, 두수람, 주왕산 장군봉
1. 산명; 월명산(720m), 금은광이(812.4m), 두수람(927m), 주왕산 장군봉(686.6m)
2.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거대리
3. 일시: 2018년 1월 13일(토)
4. 날씨: 맑고 싸늘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7시간 32분[이동거리: 18.15km]
7. 들머리/ 날머리: 청송읍 거대리 버스정류장[원점회귀]
8. 산행코스: 거대리 버스정류장~임도~철문통과~월명산~금은광이 삼거리, 월외탐방지원센타 갈림길~금은광이 삼거리~금은광이~두수람~금은광이 삼거리로 빽~장군봉~금은광이 단맥 길~저수지~지방도~거대리 버스정류장
9. 특징:
주왕산
원래 이름은 석병산(石屛山)이었다. 수백m의 돌덩이가 병풍처럼 도열해 있다는 의미이다. 주왕산으로 바뀐 건 신라 때부터 구전돼 온 주왕의 전설 때문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적악산(赤岳山)이 꿩의 보은 설화로 인해 '꿩 치(雉)' 자로 대체돼 치악산(雉岳山)으로 변했듯이. 요약한 주왕의 전설은 대략 이렇다. 당나라 때 후주천왕을 자처하며 군사를 일으킨 주왕이 실패하자 멀리 이곳 석병산으로 피신했다. 이에 당이 신라에 주왕을 잡아달라고 요청하자 신라는 마장군의 형제들을 필두로 진압군을 이곳 석병산으로 보내 주왕과 그의 군사들을 격퇴시켰다. 요즘으로 치자면 실패한 혁명가의 한이 서린 산이다. 전설의 산답게 기암괴석 동굴 사찰 할 것 없이 곳곳에는 주왕의 흔적이 남아있다. 명소는 많다. 주왕산에는 대전사 주왕암을 비롯해 군사들이 무기를 보관했다는 무장굴, 청학과 백학의 슬픈 전설이 있는 학소대, 신라 무열왕 6대손인 김주원이 은신하며 계곡의 물을 퍼 올렸다는 급수대, 달기약수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산행후기
이번 산행지는 눈이 가장 적게 왔을 것이란 판단하에, 청송 주왕산 주변을 탐방하기로 하였는데, 오래 전부터 금은광이, 두수람, 먹구등, 월미기, 왕거암, 산지당 ...등의 특이한 지명의 단어가 무척 궁금하였다. 일반적으로 무슨 산, 무슨 봉, 아니면 치, 령, 대 ...등등으로 되어 있는데, 이 곳 봉우리 들은 무슨 암자 같기도 하고, 금과 은이 나온 광산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무슨 음식 이름 같기도 하였다. 도대체 왜 이런 이름으로 산 이름을 지었을까? 결국 탐방을 하고 자료를 찾아 보았으나, 뚜렷한 답은 얻을 수가 없었지만, 그 위치가 대부분 내가 생각하는 봉우리나, 산 이란 개념에 맞지 않고 그냥 밋밋한 지점이 그 이름들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멋진 원점회귀 코스를 그렸다고 생각한다.
처음 거대리 주차를 하고 월명산으로 들머리를 잡았는데, 월명산이 내가 가진 지도에는 718,1봉으로 되어 있으나, 정상에는 삼각점과 몇 년 전 작고하셨다고 소식을 들었던 고 한현우님의 표시기만 있었는데, 동네 분들께 여쭤 봤더니 월명산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그리고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진입하여 "금은광이"를 찾았으나, 내가 가진 지도와 일치하는 지점에 서래야님의 정상 표시기가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금은광이"는 그냥 밋밋하고 봉우리 같지도 않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시 두수람을 찾아 가는데, 그냥 밋밋하고 평지 같은 곳에 서래야님께서 부착해 놓은 "작은 두수람" 표시기가 있었는데, 왜 부착해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수람" 정상을 찍고, 장군봉으로 향하는데, "월미기"란 곳은 안부(즉 "재" 나 "고개") 같은 지점에 마치 봉우리 처럼 서래야님께서 봉우리 표시기를 왜? 부착 하였는지 이 또한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 분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평평한 곳에 마구잡이로 부착해 놓는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이런 내용을 모르는 후답자들은 어떻게 판단을 할까? 란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장군봉의 정상석이 세워진 위치는 약 100m 정도 더 올라가면 되는데, 왜 삼거리에 세워 졌을까? 더군다나 국립공원인데, 왜 이렇게 삼거리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장군봉을 넘어 가능한 급경사가 없는 곳으로 내려 가다가 신경수선배님께서 부착해 놓은 "금은광이 단맥" 방향 표시기를 발견하고 그 곳으로 가보자며 방향을 급선회 하였는데, 급경사에 작은 자갈 같은 돌맹이들로 되어 있어 많이 미끄러웠는데, 후답자분들께선 이 지점에서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산행을 하고도 특이한 산이름에 대한 유래 같은 것을 찾을 수가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들을 알게되어 나름대로 재미있는 산행이 되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낙동금은광이월명단맥
낙동정맥이 백두대간 태백시 매봉산 천의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면서 주왕산국립공원내로 들어가 먹구등(△846.2) 서쪽 약0.2km 부근 영덕군 지품면, 청송군 부동면, 청송읍의 삼면지점에서 낙동금은광이단맥이 서쪽으로 분기하여 청송읍과 부동면의 경계를 따라 가다 금은광이(△812.4)에서 서북방향으로 낙동금은광이월명단맥이 분기하여 흐르며 720봉-월명산(△720, 2.6)-1번군도 월외고개(310, 3.4/6)-등고선상450봉(1.7/7.7)-약수탕안부(350, 1.8/9.5)-△383.3봉어깨(2.2/11.7)-청송군 군민체육관(190, 1/12.7) 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청송군 월막리 낙동정맥 먹구등이 발원지인 괘천이 용전천을 만나는 곳(190, 0.3/13)에서 끝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금은광이단맥
낙동정맥이 백두대간 태백시 매봉산 천의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면서 주왕산국립공원내로 들어가 먹구등(△846.2) 서쪽 약0.2km 부근 영덕군 지품면, 청송군 부동면, 청송읍의 삼면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청송읍과 부동면의 경계를 따라 두고개(770)-두수람(930)-금은광이(△812.4, 2.7)에서 서북쪽으로 낙동금은광이월명단맥을 분기하고 금은광이삼거리(730, 0.3/3)-성재(750)-월미기재(570, 2/5)-장군봉(△686.8, 1/6)-△385.1봉(2.7/8.7)-1번군도 다리골고개(330, 1.2/9.7)를 지나 청송읍 금곡리 구평천이 용전천을 만나는 곳(190, 4.5/14.2)에서 끝나는 약14.2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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