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도

곡성 순산, 응봉, 봉두산, 상한봉

꼴통 도요새 2018. 4. 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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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순산, 응봉, 봉두산, 상한봉

1. 산행지: 순산(273.4m), 응봉(575.9m), 봉두산(鳳頭山, 753.8m)), 상한봉9568m)

2. 위치: 전남 곡성군 죽곡면


7. 들머리/ 날머리: 하한리[원점회귀]

8. 산행코스:

A. 코스: 하한리395.4상한봉(568m)봉두산(753.8m)응봉(575.9m)순산(273.4m)하한리

B. 코스: 죽내리 황학교→내동→감시대봉→여우봉→팔자봉→봉두산→응봉 갈림길→384.4봉→상재산→미합산성→황학교

9. 특징:

곡성군

곡성군은 조선 태종 13(서기 1413)에 현으로 개칭했으나 정유재란(서기 1597)때 남원 도호부에 합속됐다가 광해군 원년(서기 1609)에 독립, 곡성현으로 복설됐다. 197951일 대통령령 제9409호로 곡성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11개면이 110126개 리로 개편된 뒤 83215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석곡면 운룡리가 순천시 주암면에 편입됨에 따라 110125리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의절(儀節)의 터’, 곡성

곡성은 천혜의 자연과 순후한 인심을 바탕으로 예부터 ’()’()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절(儀節)의 터로 불리고 있다. 전형적 농·산촌인 곡성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장수벨트인 구례·곡성·순창·담양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 지세는 순창·담양과 군계를 이루고 해발 500m 높이의 산줄기가 북으로 치달으며, 동악산(735m)과 형제봉(655m)최악산(697m)등이 솟아 올라 곡성 읍과 옥과 방면의 경계를 이룬다. 보성강 남쪽에 솟은 아미산(583m)·희아산(763m)·봉두산(752m)·천마산(656m)은 순천·구례와 경계를 가른다. 전북 임실·순창·남원 등지의 물길을 품고 남하한 섬진강은 군 북쪽에서 흘러들고, 보성에서 발원해 승주 주암 댐에 머물다 군 남쪽에 이르는 보성강 물줄기는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압록에 이르러 섬진강의 너른 품에 합류해 구례의 천두진을 이룬다. 곡성의 지세를 보려면 통명산(764m)에 올라야 한다. 곡성의 제1 고봉인 이 산 정상에 올라서면 통명산~주부산~곤명산 산괴가 섬진강과 보성강을 가르고, 동쪽으로 섬진강 건너 지리산에서 뻗어 내린 천마산 줄기와 서쪽으로 화순군 경계에 모후산 북쪽 줄기인 차일봉~한동산 줄기로 나뉘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고려초와 조선초 주군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던 곡성이 배출한 신숭겸(申崇兼)과 마천목(馬天牧) 장군도 통명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두 장군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산자락에 널려 있고, 신숭겸 장군의 사당인 덕양서원(오곡면 덕산리)과 마천목 장군의 묘와 사당(석곡면)이 바로 통명산 자락에 자리해 고장의 얼을 대변하고 있다. 이밖에 산 정상의 규암이 멀리서 바라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이는 해발 522.6m의 설산(雪山)과 눈부신 황혼이 곡성 8의 하나로 꼽히는 괘일봉, 임진왜란 때 고경명장군의 우부장으로 금산전투에 참가한 청계 양대박 장군이 의병을 양성했던 길이 4쯤 되는 청계동 계곡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봉두산 

지형도에는 봉두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이 산 안에 깃든 태안사 일주문 현액에는 桐裏山(동리산) 泰安寺(태안사) 라 되어 있다. 산이름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두 이름에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이고 태안사가 자리잡은 곳을 둘러싼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이라 불렀으며 둘러싼 주변 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이라 불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봉두산 주변에는 곡성 특유의 내륙산지를 이루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순천쪽 황학리의 작은 들판을 제외하고 주변 조망이 온통 산뿐이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야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이러한 내륙산지 조망이 산행의 맛으로는 제일이지만 봉두산은 태안사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도 좋을 산이다. 곡성~구례 간 17번 국도 상 압록(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곳)에서 18번 국도쪽(서쪽)으로 방향을 틀면 마치 히말라야의 한 거대한 협곡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고 약 4km정도 강변 도로를 따라 산모퉁이를 돌아들면 태안사로 드는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약 5km 가면 태안사 입구에 닿는데, 강변을 따라 난 도로에 차량통행도 뜸해 드라이브코스로도 일품이다. 장승 한 쌍과 거대한 느티나무가 서 있는 입구서부터 다시 협곡을 비집고 낸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자유교 넘어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차를 놓고 정심교, 반야교, 해탈교를 건너 능파각에 이르는 길은 호젓하기 그지없고,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룬다. 능파각은 계곡에 걸쳐 지은 고색창연한 다리겸 정자다. 경찰충혼탑이 나오면 태안사는 바로 그 위 넓은 터에 자리잡고 있다.

 

심청의 원류를 찾게 해준 성덕산 관음사 사적기

순천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가면 1729년 옥과현 관음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성덕산 관음사 사적기가 보관돼 있다. 이 사적은 조선 영조 5(1729) 관음사 장로 우한자(優閑子)스님이 백매자(白梅子) 선사에게 들려 준 창건 유래를 다듬고, 원통전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 기록 등 중창의 자취를 책 말미에 붙여 정리하고 있다. 관음사 창건설화에는 심청의 얘기가 들어 있다. 맹인 원량은 처를 잃고 홍장이라는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홍장은 정성으로 아버지를 모시니 그 효행이 바다건너 중국에까지 소문날 정도였다. 어느 날 홍법사 성공 스님이 부처님의 계시라며 시주를 간청하고, 논밭 한 뙈기 없었던 원량은 홍장을 딸려 보내니 아버지의 뜻에 따른 홍장의 이별은 고을사람들은 물론, 산천초목까지도 슬프게 했다. 성공 스님을 따라 나선 홍장이 소랑포에서 쉬고 있을 때 진나라 황제가 황후 간택을 위해 파견한 사신 일행을 만나게 되었다. 용모를 살피고 진나라 황후가 되어달라고 간청하는 사신들에게 홍장은 예물로 가져온 금은보화를 모두 스님께 드리게 하고, 사신들을 따라 진나라로 건너가 진나라 혜제의 황후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황후가 된 홍장은 선정을 베풀고 덕을 행하였지만 고국에 두고 온 부친을 잊지 못하여 정성을 다해 관음상을 만들어 바다건너 동국으로 보냈다. 석선에 실린 관음상은 표류 끝에 낙안포에 나온 성덕처녀의 수중에 들어갔고, 성덕처녀는 그 관음상을 업고 고향인 옥과로 와 관음사를 창건했다. 원량은 홍장과의 이별로 많은 눈물을 흘려 눈을 뜬 후 95세까지 복을 누렸고, 성공 스님은 홍장에게 받은 예물로 큰 불사를 마쳤다. 효녀 홍장의 이야기는 곡성 관음사의 관음신앙과 결부되어 호남지역에서 주로 전승되다 1729년에 문자로 정리되고, 목판본 ‘옥과현 성덕산 관음사 사적’으로 대량 발간 유포되면서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을 거쳐 황후가 된 효녀 홍장과 그 부친 원량의 눈뜬 이야기가 누군가에 의해 고대소설 심청전 또는 판소리 심청가로 발전하게 됐을 것이다.


태안사
푸른 하늘 아래 섬진강 따라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있는 곳 곡성(谷城)의 봉두산

봉두산 자락에 자리 잡은 '태안사'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천년고찰이다

태안사는 신라 경덕왕 원년(742)에 세 분 스님에 의해 개창되었다. 이후 문성왕 9(847) 해철 국사에 의해 선종사찰로 거듭 개산되어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 뒤에 고려 태조 때 광자대사가 머물면서 132칸의 건물을 짓고 대규모 절을 이룩하여 동리 산파의 중심 도량이 되었다. 고려 초에는 송광사, 화엄사가 모두 이 절의 말사였다.

신라시대에는 대안사라 칭하다가 조선 후기에 태안사로 불렸다 고려 중기에 이르러 태안사의 말사였던 송광사가 독립하였고 조선시대 억불정책에 따른 결과 마찬가지로 쇠락 하였으며 한국전쟁으로 대웅전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내에는 해철국사 사리탑(보물 237), 광자대사탑(보물 274) 대바라(956) 등 보물 5점이 있으며 동리산 계곡 절묘한 자리에 세워진 능파각(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82호도 볼만하다. 특히 이 절 진입 2.3km 간의 도로 좌우로 우거진 숲속과 계곡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현제 태안사에는 보물등 문화재 9점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태안사로 들어가는 계곡은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울창한 녹음, 가을에는 짙게 물든 오색단풍이 아름다운 산책로로 알려져 있다.[출처: 곡성군]


우리산줄기이야기

호남봉두(희아)단맥
호남정맥 조계산 유치산을 지나 곡성군 목사동면, 순천시 월등면, 승주읍의 삼경봉인 닭봉(744)에서 북북동쪽으로 분기하여 戱娥산(774, 0.5)-율지재(750, 0.3/0.8)-매봉갈림길(750, 0.5/1.3)-월등재(630, 0.5/1.8)-도면상 원통봉(690, 0.2/2)-원통굴재(630, 0.5/2.5)-곡성군 목사동면,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의 삼면봉인 삼산 갈림길 실제 원통봉(690, 0.5/3) 북쪽으로 삼산여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숫개봉(△542.8, 1.3/4.3)-아래숫개봉(310, 1.1/5.4)-840번지방도로 원달재(290, 0.6/6)-삼밭봉(373, 0.8/6.8)-강청봉(△403, 0.8/7.6)-송소리봉(470, 1.1/8.7)-외사리재(410, 1.8/9.5)-월용리 갈림길(510, 0.5/10)-태안사갈림길(510, 0.1/10.1)-능곡(괴목) 갈림길 삼면지점(670, 1.1/11.2)-鳳頭산(△752.5, 0.4/11.6)-봉성마을 갈림길(670, 0.6/12.2)-봉두산 북봉(710, 0.2/12.4)-433봉(1.5/13.9)-상한고개 임도 십자안부(370, 0.1/14)-임도 십자안부(370, 0.8/14.8)-鷹봉(571, 1.5/16.3)-△570.8(0.2/16.5)-고치리 갈림길(550, 0.1/16.6)-순산(330, 1.9/18.5)-△271.8지점(0.3/18.8)을 지나 도로로 내려가 과수원을 가로질러 보성강을 건너는 경전전철로 암록철교와 17, 18번국도 반월교(압록교)를 지나 보성강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50, 1/19.8)에서 끝나는 약19.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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