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읍 장학봉, 형제봉, 신산, 비봉산
1. 산행지: 장학봉(153m), 형제봉(532m), 신산(457m), 비봉산(122m)
2. 위치: 경북 구미시 선산읍
3. 일시: 2018년 5월 13일(일)
4. 날씨: 흐렸다 맑음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5시간 43분[이동거리: 14.61km]
7. 들머리/ 날머리: 선산보건소앞 주차장[원점회귀]
8. 산행코스: 선산보건소앞 주차장⟶선산여중고옆 둘레길 진입⟶장원방(장원봉)⟶68번지방도⟶죽장리⟶죽장사⟶형제봉, 이문삼거리 갈림길⟶산불감시탑⟶형제봉⟶헬기장⟶갈등고개⟶부처바위⟶신산 갈림길⟶신산 왕복⟶영봉정⟶충혼탑⟶선산보건소앞 주차장
9. 특징:
선산이 지금은 구미시의 한 읍이지만 예전에는 선산에 비해서 지금의 구미시 중심부는 존재감조차 없었던 곳이다.
옛말에 "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나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서 난다"고 했을 정도이었다. 지금도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곳으로 보인다. 비봉산(형제봉)은 선산읍을 감싸고 있는 산으로써 대체적으로 등산로가 잘 가꾸어 져 있으며, 여러 곳으로 산행로가 있어 체력에 따라 코스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산행로도 완만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맑은 날 형제봉 정상에 서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다. 산행은 비록 들머리에 등산안내도는 없지만, 선산보건소옆 충혼탑을 끼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등산로가 나온다.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좌측으로 원을 그리 듯 형제봉과 장원봉을 돌면서 날머리를 원각사로 잡으면 된다. 전국에 비봉산과 형제봉이 많다. 경북 선산 이 곳도 비봉산(122m)이 형제봉(532m)보다 낮다. 하여간 국립지리원 하는 일이 이렇다. 국립지리원 나으리! 상식적으로 산이 높아야 할까요? 봉우리가 높아야 할까요?
우리산줄기이야기
이 산줄기도 두개의 이름으로 검색된다.
백두기양지맥=감천지맥
백두대간이 백두산을 정점으로 지리산으로 남하하면서 속리산 윤지미산 백학산 지나 국수봉에서 용문산으로 가면서 오른 청운봉(730)에서 백두대간은 남진하고 동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상주시와 김천시의 경계를 따라 590봉-문이미마을 도로(250, 2.7)-352봉어깨(330)-△332.4봉을 지나 3번국도 여남고개(210, 3/5.7)에 이른다. 여남기차굴-원상리도로(250, 3.8/9.5)를 지나 白雲산(629.8, 2.7/12.2)에서 남쪽으로 또 다른 백운산(△618.3, 단맥)을 떨구고 동북진하여 내려가다 등고선상510m 지점(0.6/12.8)에서 동쪽으로 미모산(478, 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461봉-△358.2봉-산태백재도로(150, 2.8/15.6)-△484.3-岐陽산(706.8, 2.7/18.3)-修善산(△683.6, 1.7/20)에서 북쪽으로 甲帳산(△805.7, 단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밖이실임도(410, 2/22)를 지나 등고선상510봉(1.1/23.1)에서 서남방향으로 元通산(△475.9, 단맥)을 떨구고 동진한다. 티상말고개-골마임도-916번도로-912번도로(290, 2/25.1)-상주터널-석거실마을(330, 1/26.1)에서 북쪽으로 伏牛산(△508.7, 단맥)을 떨구고 3번국지도 注兒현(190, 5.2/31.3)으로 내려선다. 兄弟봉(△531, 1.7/33)-갈등고개임도(390, 1.2/34.2)-神산(△435.3, 2.2/36.4)-59번국도 금오고개(124, 1.7/38.1)-265.1봉-화조리도로(70, 3.7/41.8)-1번국지도-△169봉 지나 구미시 선산읍 원리 서원마을 감천이 낙동강물을 만나 낙동강이 되는 곳(3.2/45)에서 끝이나는 약45km의 산줄기[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어제 청도 홍두깨산을 탐방하고 오늘은 용각산, 선의산 원점회귀를 그릴 예정있었다, 그런데 오늘도 비소식도 있는데, 들머리/ 날머리에 있는 안산과 등잔산이 인적이 드문 곳이라 등산로가 없을 듯하다. 이렇게 되면 카메라와 핸드폰의 작동이 불가능하기에, 등산로가 좋은 곳을 다시 검색한다. 급히 검색한 것이어서 뾰족한 묘안도 없다고하여, 급한 마음에 대구 산이조치요 대산 형님께 전화를 드렸다. 형님 안녕하세요! 제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응 뭔데? 제가 청도에서 갑자기 사정이 있어, 내일 산행지를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인데, 혹 대구 부근에 우산쓰고 산행 할 수 있는 곳, 지도 하나만 그려 주세요! 근데 너 지금 어디야? 모릅니다. 너 대구지? 네! 그러면 지금 있는 위치 좀 알려줘라! 내가 술 한잔 사줄께, 아닙니다. 형님! 갑자기 계획에 차질이 생겨 여기까지 왔는데, 형님께 부담 드리는 것 같아서 싫습니다. 빨리 말해줘 나도 심심해서 그래. 지금 대명동에 모텔 잡아 놓고, 칼국수에 소주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지금 나갈께, 내가 나가서 고기랑 사줄테니까, 술 한잔 해! 아님니다. 형님! 다 마셨습니다. 그러면 너 얼굴도 못 보고겠네? 내일 산행은 어디로 가시는데요? 응 선산 비봉산인데, 예전에 다녀 왔는데, 신산이 미답지라 다시 한번 갈려고 해! 거긴 등산로도 좋아! 네 형님 저도 비봉산은 가보았는데, 신산은 미답지입니다. 그러면 저도 그리로 갈게요. 그래도 너는 일찍 산행하고 올라 갈 것 아냐? 그러면 형님! 제가 형님 가시는 들머리를 날머리로 하여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하여 다시 찾는 비봉산 첫번째 산행 때, 못 봤던 장원봉 정상과 죽장사를 함께 그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 곳은 대부분의 등산로가 이정표와 모두 잘 가꾸어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되었으나, 부처바위를 지나 신산 갈림길에서 잠시 형님 목소리가 들려서 형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신산으로 진입하는 길이라 하여 서둘러 형님 뒤를 쫒아 간다. 신산 정상에 닿을 무렵 형님과 함께 두 분이 더 계셨는데, 얼핏보아 허용원 회장님 같아 보였다. 너무나 반가워 회장님 안녕하세요? 응 도요새 오랜만이다. 이렇게 인사를 나눈 뒤 처음 뵙는 한 분과 인사를 나누고 신산을 되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헤어지려는데, 세 분이 갑자기 베낭을 내려 놓으시더니, 잠시 뭐 좀 먹고 가자고 하신다. 앗! 저는 빨리 돌고 내려 가려고 아무것도 안가지고 왔는데요! 응 우리도 점심은 조금 있다가 먹을려고 했는데, 니가 아무것도 안가지고 왔을 것 같아서 여기서 먹고 가기로 했어! 이렇게 하여 세 분이 싸오신 간식거리를 모두 제게로 주시는데, 아무리 거절을 하여도 세 분의 호의에 어떻할 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주시는 것을 다 받아서 배불리 먹고 헤어지려는데, 회장님께서 도요새야! 여기가지 왔는데 밥도 한끼 못사줘서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회장님 저 배부릅니다. 그리고 저는 산에서 바로 내려가서 뭐 좀 더 먹고 가겠습니다. 저는 다 왔지만, 회장님은 한참을 더 가셔야 합니다. 조심해서 가십시오! 응 그래 잘가! 다음에 우리 또 한번 산행하자! 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여 오랜만에 멋진 산행, 제가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멋진 시간이 된 산행이 되었다.
다시한번 허용원회장님과 대산 형님 그리고 처음 뵙는 우종희선배님 세 분의 따스한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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