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산, 봉 명

산 이름에 대한 생각

꼴통 도요새 2018. 7. 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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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름에 대한 생각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산 이름을 함부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 이유 몇 가지를 늘어보겠습니다.

 

1. 지명은 법절차에 따라 만들고(제정), 고치고(개정), 없애는(폐지) 것입니다. 

종전에는 지명법이었는데 몇 년 전 법률 명칭이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로 바뀌었습니다. 법 제91조를 보면, 지명의 제, 개정 및 폐지는 각급 지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임의로 지을게 아니라 해당 구청() 지명위원회에 민원을 통해 신청해야합니다

 

2. 지명의 제정(개정 및 폐지)은 그 위치에 속한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한번 지나가고 말 객꾼(산꾼)이 남의 땅에 생뚱스런 이름표를 걸고 다니는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산봉우리가 있는 능선은 주로 행정구역을 가릅니다.

그런고로 양쪽 주민들의 생각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갈등을 빚는 경우가 허다하며 소송으로까지 가기도 합니다.

 

3.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명은 그 자체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산 이름이나 고개 이름 중에는 수 백 년 전해 내려오는 이름들이 많습니다.

그런 이름을 통해 우리 조상님들의 혜안이나 당시의 문화를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4. 볼썽사나운 행정기관이나 지자체 장의 치적사업처럼 단체(산악회)나 개인의 업적으로 치부할 일이 아닌 것입니다

 

5. 왜곡된 지명을 남겨 후대에 웃음꺼리를 만들지 말아야 하겠으며, 근거나 유래도 알 수 없는 이름을 새긴 돌덩이를 메고 올라갈 정성과 노력을 잘못된 지명 바로 잡는 일에 써 주면 좋겠습니다.

 

이름표 먼저 갖다 붙이면 장땡이고 목소리 큰 넘이 이긴다는 논리는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겠습니다 

지명에 대한 문의나 고시지명 확인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출처: 홀대모 조은산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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