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玄溪山

꼴통 도요새 2018. 9. 4. 15:12

玄溪山


             玄溪山

              꼴통 도요새

예부터

재물이 풍부하였다는

富論 마을

 

고려 말

사기점이 있었다던

沙器膜

 

검은 계곡

깊은 산골자기

우뚝 솟은 玄溪

 

허균, 허난설헌 남매의 스승인

이달이 은거하였을 만큼

안락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황산사 뒤

귀암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미륵을 뫼시고

 

건장한 체구의

봉림을 배우자로 삼아

사랑스런

덕갈과 촉새란 두 자식을 두고

 

조용히 행복하게

사는 듯 보이는구나.

 

                       201892일 현계산에서



'생각나는대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山이 되고 싶어라  (0) 2018.10.10
가을  (0) 2018.09.17
저 단풍이 떨어지면  (0) 2018.08.30
단풍을 보며   (0) 2018.08.29
홀로 걷는 길  (0) 20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