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
꼴통 도요새
폭우와 열대야로
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은
어느 새
走馬看山되어
모두 지나가고
단풍처럼 화사하고
노란 은행잎처럼
수줍은 따뜻한 미소
오곡백과 무르익어
큰 결실 맺는
빛이 고운 가을
어둠이 짙게 깔린 창 너머로
가을의 전령이라는
가냘픈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마치 天高馬肥를
아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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