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송산, 괴밭산, 무당봉

평창 금송산, 괴밭산, 무당봉

 

1. 산행지: 금송산(945m), 괴밭산(1104m), 무당봉(856.3m)

2. 위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

3. 일시: 2018년 9월 16일(일)

4. 날씨: 비온 후 갬

5. 누구랑: 후배 용식이랑

6. 소요시간: 6시간[이동거리: 7.56km/ 쉬엄쉬엄]

7. 들머리: 장평철물점/ 둔전교차로

8. 산행코스: 장평철물점→뒷골→안부→진골 갈림길→금송산→괴밭산→1097봉 삼거리→묵묘1기→무당봉→묵밭→둔전교차로

9. 특징:

괴밭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괴밭산은 장평에서 속사, 진부쪽으로 31번 국도를 따라 7km쯤, 속사에서 장평쪽으로 2km쯤에 이목정 버스정류장 건물과 백적산 굴암사 푯말이 있다. 31번 국도에서 이목정 가는 넓은 도로를 따라 15분 걸으면 백적산 안내도가 있고, 개울 건너 이목정2리 마을회관이다. 그대로 남쪽으로 곧고 넓게 뻗은 길을 따라가면 개백산골, 골안이 삼거리에 굴암사 이정표가 있다. 화살표 왼쪽 방향으로 잠시 올라가면 굴암사다. 백적산 안내도에서 30분 걸린다. 굴암사를 뒤로하고 남쪽으로 시멘트 경운기 길을 따라 목재를 넘어서면 삼거리에 돌들과 돌배나무가 나타난다. 경운기 길을 따라 계속 가면 길이 끝나고 밭이다. 괴톨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조릿대군락으로 40분쯤에 정상이다.

 

산줄기이야기

 

한강영월금당단맥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정맥(기맥)이 흐르다 계방산 가기전 홍천군 둔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용평면의 삼면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한 영월지맥이 남하하다 구영동고속도로 속사리재 지난 평창군 용평면, 진부면, 대화면의 삼면봉인 白積산(△1141.2)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대화면용평면의 경계를 따라 괴밭산(1114, 3.7)-984봉(1.7/5.4)-705봉(1.8/7.2)-31번국도 재치(재산재 590, 0.8/8)로 내려선다. 錦塘산(△1173.2, 3.6/11.6)-巨文산(1170, 2/13.6)-덕개수임도(790, 3.2/16.8)-등룡봉(△1045, 1.7/18.4)-660m지점(2.2/20.6)-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 안미초교(2.2/22.8)를 지나 논두렁을 가로질러 대화천이 평창강과 만나 평창강이 되는 곳(390, 1/23.8)에서 끝이나는 약23.8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도 후배 용식이와 당일치기 산행을 하여야 하는 날이다. 형님 오지 산행 한번하고 싶습니다.란 후배의 말에 따라 장평 괴밭산을 찾았는데, 날씨가 좋다던 일기예보는 또 빗나갔다. 후배는 우중산행하려니까 서글퍼다며 그냥 서울로 가서 막걸리나 한잔하시죠!라지만, 장평까지 왔는데,란 생각으로 못 들은척하고 진입한다. 처음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신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야기를 받아 주는데, 마지막 말씀이 그 산에 예전에 이 마을 사람들이 갔다가 산삼을 일곱뿌리 캐 왔어! 네 그래요? 할매 내가 산삼캐면 할매 갔다 드리고 갈게요!라고, 하였더니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신다. 마지막집을 지나가며 아저씨와 아주머니께 안녕하세요!라며 인사 드렸더니 비오는데 어디 가세요? 아 할머니께서 어떤 분이 산삼 일곱뿌리 캐 오셨다고 하셔서 한번 가보려구요! ㅎㅎㅎ우리는 열뿌리 캐온다 캐도 안 갑니다. 이렇게 하여 웃으며 기분 좋게 들머리를 진입하는데, 계곡에서 조금 일찍 능선을 잡는 바람에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르는 계기가 되었으며, 금송산 정상까지는 등산로와 이정표 쉼터 등이 잘되어 있었으나,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조금 아쉬웠고, 금송산에서 괴밭산까지는 중간에 잡목 때문에 잠시잠시 흐렸으나, 그런대로 갈만한 길이었다. 괴밭산 정상에서 만난 멧돼지 두마리 등치가 있어 그런지 빨리 도망가지도 않고 콧소리만 푸욱푸욱 내어 잠시 소란 스러웠지만, 괴밭산 정상에서 무당봉 가는 길도 그런대로 선명한 편이었다. 형님 산죽 길 멋집니다. 형님 노루궁뎅이 처음 봅니다...등등 후배가 기분 좋아 하는 모습과 오랜만에 후배 용식이한데 노루궁뎅이와 멧돼지..등 오지의 멋진 산행 체험하는 기회가 되어 준 것 같아, 나도 기분 좋은 산행으로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