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기마봉, 외솔봉, 삿갓봉

꼴통 도요새 2018. 12. 3. 19:55

강릉 기마봉, 외솔봉, 삿갓봉

 

1. 산행지: 기마봉(騎馬峰 말탄봉 383m), 외솔봉(295.8m), 삿갓봉(226.4m)

2. 위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3. 일시: 2018년 12월 2일(일)

4. 날씨: 맑고 시원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3시간 46분[이동거리: 9.75km]

7. 들머리/ 날머리: 금진항 삼거리[원점회귀]

8. 산행코스: 금진항 삼거리→좌측 하얀집옆 골목→사각정자→의자 쉼터→전망데크→기마봉(381.7m)→의자 쉼터→외솔봉(295.8m)→의자, 전망 쉼터(심곡항 방향)→삿갓봉(226.4m)→심곡리(심곡항)→합궁골→금진항 삼거리

9. 특징:

■기마봉(騎馬峰 말탄봉 383m)은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산으로서 정동진역 남쪽에 솟아 있다. 말탄봉이라고도 하는 <기마봉>은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으로 백두대간 석병산부근에서 갈라져 서쪽으로 내려오며 동해바다로 잠기기위해 서서히 자세를 낮추다 조금 고개를 쳐들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듯한 봉우리다. 정동진역에서 남쪽 정동천을 건너자마자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산임에도 그동안 괘방산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산이다. 기마봉도 괘방산 등산로가 개설된 시기인 98년 말 정동진 지역 번영회와 정동2리 청년회가 7번 국도가 넘는 밤재(약 280m)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개설했다. 기마봉(騎馬峰.말탄봉.383m)은 슬픈 전설을 가진 산이다. 신라시대의 옥랑(玉랑)낭자와 윤복(尹福)의 사랑 전설이 깃든 기마봉이다. 당시에는 우곡현(羽谿縣)이라 불리웠던 옥계면에는 건강하고 잘생긴 윤복(尹福)이란 청년이 있었다. 30 세가 넘도록 배필을 정하지 못한 채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 무렵 고구려와 신라는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었는데 청년 윤복이는 옥랑이란 낭자와 사랑에 빠진다. 이 청년도 편안히 생업에만 전념할 수 없게 되어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옥랑은 그날부터 뒷산에 제단을 만들고 떠나간 윤복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 수염이 하얀 산신령이 나타나 말 한 필을 주면서 빨리 밤재로 가서 윤복이를 구하라는 것이었다. 꿈속에서 깨어난 그녀는 단숨에 밤재로 달려갔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윤복을 발견하게 된다. 윤복이는 전쟁터에서 다리를 다친 채 무리하게 먼길을 달려 왔고 고향 뒷산에 이르자 긴장이 풀리면서 기진 맥진,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감격스러운 만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윤복이는 하루만에 죽고 만다. 슬픔에 잠긴 옥랑이도 3일 후 윤복이가 쓰러졌던 산에 올라가 죽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두 남녀의 죽음을 애도하여 그녀가 기도하던 산을 기마봉(騎馬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외솔봉(297.2m)은 마을에서 보면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 같다.하여 외솔봉이라 부른다. 외솔봉(297.2m)의 위치는 기마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다가 정동진과 심곡항으로 갈라지는 전망대 3거리(능선3거리) 인데 어떤 지도에는 삿갓봉 위치에 외솔봉을 표시하고 있어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국립지리원지도. 동아지도. 한길샘지도는 그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고있다.

■삿갓봉(237m)은 산봉우리가 삿갓처럼 생겼다하여 삿갓봉이다. 생긴 모양이 어디서 보아도 삿갓을 연상케하는 봉에서 유래한다. 외솔봉에서 우향 심곡항으로 가는 능선상 두루뭉실 삿갓처럼 솟아있는 봉이다. 어떤 지도는 이곳을 외솔봉이라 표시하고 있어 혼란스럽다.[출처: 배창랑선배님 블로그]


우리산줄기이야기


백두만덕피래정동진(기마)단맥

백두대간 두리봉에서 분기한 만덕지맥을 따라오다 만덕산에서 4갈래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에 피래산으로 가는 피래단맥을 따라 덕우리재를 지나 皮來(753.9)어깨(690)에서 피래단맥은 북쪽 피래산으로 가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509.1(2.4)-임도삼거리(230, 1.8/4.2)-7번국도 밤재(170, 0.3/4.5)-영동선철로 밤재터널위(210, 0.2/4.7)-319(0.6/5.3)-騎馬(381.7, 1.1/6.4)-속동산(290, 1.8/8.2)-외솔봉(296, 0.6/8.8)-갈림길Y자능선(290, 0.2/9)-임도삼거리(110, 1/10)-5번군도(10, 0.9/10.9)를 지나 정동진천이 바다가 되는 정동진해수욕장 일출교(0, 02/11.1)에서 끝나는 약1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간단하게 산행을 마치고 빨리 서울로 올라가야 길이 막히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짧은 코스 미답지인 정동진 기마봉을 찾았다.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태백에서 홀로 오셔서 해파랑길 답사하고 계시는 분과 잠시 산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금진한 삼거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이 코스는 들머리만 잡으면 전구간의 코스가 선명한 등산로로 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팔방으로 펼쳐지는 정동진 부근의 조망, 그리고 이정표와 쉼터...등등 모든 것이 편하게 설치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하면 멋진 코스가 되리란 생각을 하며 이번 주 산행을 모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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