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금오산, 예향산, 채약산

영천 금오산, 예향산, 채약산

1. 산행지: 금오산(金鰲山, 412m), 예향산(447m), 채약산(採藥山, 499m)

2. 위치: 영천시 대창면 오길리, 북안면 반정리

3. 일시: 2020년 11월 21일(토)

4. 날씨: 맑았다 흐렸다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산행시간: 7시간 20분[이동거리: 15.63km]

7. 들머리/ 날머리: 유상2리 버스정류장옆 창고앞[ 출발/ 도착]

8. 산행코스: 유상2리 버스정류장옆 창고앞⟶유상교회⟶삼거리 임도로 진입⟶예향산⟶괴연저수지 방향⟶괴연저수지⟶경도문⟶산불감시초소⟶채약산⟶안부 좌측⟶엄현재⟶예향산 갈림길⟶임도⟶금오산⟶유상2리 버스정류장앞 컨테이너

9. 특징:

채약산(採藥山)

영천시 금호읍 약남리와 대곡리, 대창면 오길리, 그리고 괴연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약 499m이다. 채약산이라는 이름은 산에 자생하는 약초가 많이 있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 신라 시대에는 이 산에서 나오는 약초를 캐어 왕실에 진상하였다고 한다. 채약산의 북쪽에는 높이 213m의 뫼봉동과 193m의 밤무골산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완만한 사면에 보국사가 있고, 남서쪽에는 암벽 높이가 성인 키의 50배에 달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쉰질바위가 있다. 한편, 채약산의 서쪽 사면은 텃골못·성역지·갈마지·준지·송골지·유당지·오현지·범망지·지곡지 등의 저수지가 소형 댐에 의해 형성되어 있으며, 저수지 근처 완만한 사면에는 과수원이 발달하였다. 채약산의 북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며, 농공단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경부 고속 도로 북쪽으로는 북안천이 지류로서 합류하는 금호강(琴湖江)이 곡류한다. 채약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에 적힌 산의 높이는 498.8m이나,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499m로 표기되어 있다. 지방도 925호선을 따라가다가 약남리로 들어오면, 약남리에서 시작하여 산 정상을 지나 괴연동 괴연지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채약산은 청정 지역으로서, 이곳에서 채약산 미나리와 버섯 등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채약산의 이름을 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약산 가야 미나리’가 있다. 채약산은 100여 년 전부터 미나리 산지로 유명했으며, 최근 이곳에서 재배된 미나리는 맛과 향이 독특하여 상품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금오산(金鰲山)

경북 영천시 북안면 유상리·서당리·옥천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12m이다. 금오산(金鰲山)이라는 명칭은 옛날 이 산에 금오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금오산은 구릉지보다는 조금 높은 412m의 산으로, 건너편의 예향산과는 능선으로 이어져 말굽 모양을 이루면서 유상리를 에워싸고 있다. 북동쪽으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는 옛날에 선녀들이 노닐었다는 옥녀봉(玉女峰)이다. 금오산 정상에 있는 표석에는 높이가 411.8m로 새겨져 있으나 2008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된 1:25,000 지형도 상에는 높이 412m로 표기되어 있다. 금오산 서쪽에는 높이 447m의 예향산이 위치하며, 그 사이에 소형 인공댐에 의해 금곡제라는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유상리에서 금오산 정상까지 비교적 뚜렷한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금오산 정상에서 임도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따라 예향산 정상에까지 이를 수 있다. 금오산 북서쪽에서 동쪽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며, 북사면에는 유상대지·야곡지·부층지 등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다. 산록의 완만한 사면은 밭과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출처/ 디지털영천문화대전]

 

우리산줄기이야기

비슬채약단맥

비슬기맥이 낙동정맥 사룡산에서 분기하여 사룡산 밤재 지나 올라간 구룡산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영천시 북안면과 청도군 용성면의 경계를 따라 399.7봉(2.3)-322.7봉-909번지방도로 나고개(2.2/4.5)에서 올라간 383.5봉어깨(1.6/6.1)에서 동쪽으로 예향산(450) 줄기를 분기하고 서진하여 11번군도 엄현재(1/7.1)로 내려선다. 채약산(498.8)어깨(1.5/8.6)에서 북쪽 채약산으로 안흐르고 서남진하여 등고선상470봉(0.4/9)에서 서북방향으로 분기하여 도로-경부고속도로-925번 지방도로(2.6/11.6)-사말등-서낭고개(3.2/14.8)-909번지방도로 학당고개(2.1/16.9)- 115.2봉-도로(1.7/18.6)-신대리 임도(1.2/19.8)를 지나 비산비야를 달려 대창천이 금호강을 만나는 곳(1.5/21.3)에서 끝이 나는 약2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경북 영천의 예향산, 채약산, 금오산을 원점회귀 형태로 그리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처음 생각은 채약산을 먼저 찍고 예향산 금오산 갈림길에서 예향산을 왕복할까 하다가 능선을 따라가지 않고 예향산을 먼저 탐방하고 채약산, 금오산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예향산은 인적이 드물어 산행로가 많이 거칠지 않을까 고민하였는데, 의외로 가시, 잡목이 없어 편히 탐방하였고, 채약산은 가끔 마을 사람들이 다니는 탓에 선명한 등산로가 있었다. 금오산은 낡은 의자와 체육시설은 있었지만,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지 않은 산으로 보였다. 채약산에서 금오산으로 가는 길은 겨울이라 그럭저럭 다니기 편하였지만, 여름에 잡풀이 우거져 있을 땐 길 찾기가 쉽지 않은 지점이 몇 곳 있었다. 예향산을 넘어 채약산을 오르는 도중 주변 영천시내에 사는 분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도중에 영천 누나 이야기가 나와 이야기를 하였는데, 마침 누나를 아는 분들이어서 산행 도중 누나가 전화가 오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금오산으로 가는 도중에는 예전에 화천 성봉 산행 때, 서울마운틴 산악회 팀을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때 뵈었던 분을 금오산에서 또 만나는 행운이 생겨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평생 잊지 못할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