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산은 알고 있다

꼴통 도요새 2021. 3. 11. 16:32
반응형

산은 알고 있다

산은 알고 있다

                                   꼴통 도요새

우리들의 마음에서 잊혀 져 있는

아름다운 옛 추억들과

한반도의 아픈 상처와 흔적들

 

산은 지금도

고스란히 안고 있으며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아름다운 산야를 바라보며

자손들의 번영을 위하여 문필봉,

 

자연에 의거하여

흰 구름이 늘 머물러 있다하여 백운산

봉황 처름 생겼다 하여 봉황산... 등과 같은

 

고귀한 이름들을 지어 부르며

언제나 평화롭게 살아왔다.

 

삼국시대 초기

의성 금성산의 조문국

울진의 안일왕산의 실직국

강릉의 예국...등등

 

삼국시대

파주 감악산의 당나라 설인귀

청송 주왕산의 진나라 주왕의 흔적들

 

일제 강점기에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던

우리의 남쪽지방 산들은

 

빈번한 왜군들의 침입 흔적으로

그 이름마저도 천황, 천왕 등으로

마구 바꾸어 놓았다.

 

6,25동란의

가평의 화악산

대구 유학산...등등

북한군의 흔적들

 

산은

우리 한반도 역사의

뼈아픈 상처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반응형

'생각나는대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0) 2021.03.30
성취감  (0) 2021.03.23
노송 아래 할머니를 보며  (0) 2021.03.11
두려움  (0) 2020.11.05
내가 산으로 가는 이유  (0) 20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