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두려움

꼴통 도요새 2020. 11. 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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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꼴통 도요새

 

고요한 적막감

오늘도 나는 홀로

깊은 산 속 헤매인다.

 

나도 모르게

지나간 날들 하나 둘

뇌리 스쳐 지나간다.

 

순간 갑자기

스스슥 스윽싹

부시럭 거리는 소리

 

두려움에 깜짝 놀라

재빨리 뒤돌아보았지만

 

바람에 날려 쌓여 딩구는 낙엽 뿐

아무것도 없다

 

혼자 멋쩍어

빙그레 웃음 짖는다.

 

2020년 10월 31일

                                                                             가창 우미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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