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by 홀로 깊은 산 속 헤매다.
포탄 투성이로
변해버린 지기산
아무도 찾지 않은
으슥한 산 모퉁이
어여쁘고 노오랑
금괭이눈
지뢰의 두려움에
한발 한발 내딛던 내 발걸음
아름다운 너의 자태에
두려움도 사라지는 듯 하구나
2021년 3월 20일
홍성 지기산에서 금괭이눈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