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안타까움

꼴통 도요새 2021. 3. 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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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by 홀로 깊은 산 속 헤매다

넓디 넓은

기름진 옥토 놔두고

 

왜 하필 메마른 이곳에

삶의 터전을

 

당장

비라도 오지 않으면

어찌하려고

 

남은 생

눈이라도 내리지 않으면

배고파 어찌 살려고

 

지나가는 산객

어여쁜 분홍을 보며

 

가든 걸음

잠시 멈추고

 

애처러움과 안타까움만

더하고 가는구나!

 

2021년 3월 20일

      홍성 지기산에서 바위에 핀 진달래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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