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울산 옥녀봉, 국수봉, 연화산, 망성봉, 보아봉, 무학산, 무학산 만디

꼴통 도요새 2023. 12. 26. 10:54

울산 옥녀봉, 국수봉, 연화산, 망성봉, 보아봉, 무학산, 무학산 만디

[굿모닝힐버스정류장에서/ 허고개까지]

국수봉에서의 조망

1. 산행지: 옥녀봉(447m) 국수봉(603m) 연화산(532.4m) 망성봉(377m), 보아봉(309m), 무학산(344m), 무학산만디(342.9m)

2.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3. 일시: 2023년 12월 24일(일)

4. 날씨: 흐렸다 맑았다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탐방거리및 소요시간: 26.5km/ 10시간 20분

7. 들머리/ 날머리: 울주군 범서읍 굿모닝힐버스정류장[출발/ 도착]

8. 산행코스: 굿모닝힐버스정류장→태화강 생태관→선바위→용암정→선암사→서남쉼터 정자→배리긑당만디 삼거리 이정표→당만디(고개)→철망울타리→당삼거리→옥녀봉 왕복→철망울타리끝→국수봉 전망대→국수봉(실제 정상) 약 100m 왕복→공부암 이정판따라→공부암/ 국수봉 갈림길→새못저수지→봉암사→범서온천→허고개→달성서씨묘→임도→임도삼거리→연화산 갈림길(관측소 3km 이정판)→연화산(정상 전 산불감시탑, 정상 KBS송신소) 왕복→임도→망성봉(관측소)→무학산→무학산 만디(산불감시탑)→망성교→태화강생태관→굿모닝힐버스정류장

9. 특징:

국수봉(國讐峰)

경주를 향하는 산들이 모두 왕도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모습인데, 이 산의 자세는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았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국수봉은 신라시대에 죄를 범하여 형을 받는 자들을 유배시킨 곳이라고 한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범서면 국수산으로,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언양]에는 국수봉으로 수록하고 있다. 일설에는 산천에 제사 지내던 대사, 중사, 소사 등 삼사의 질서에 든 산신당을 국사당(國師堂)이라고 하였는데, 국사당이 있는 주봉을 ‘국사봉’이라고 한 것에서 유래를 찾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과 두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603.1m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과 두동면은 양산단층의 국도제35호선 구간과 울산단층의 국도제14호선 구간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국수봉을 경계로 동서로 나뉜다. 국수봉 서쪽의 두동면 지역은 이전리·만화리·은편리가 자리 잡은 넓은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동쪽은 옥녀봉 바로 북쪽으로 범서읍 척과리가 곡저 평야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국수봉 산세의 전체적인 경사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남북 방향으로 산지가 발달하여 북쪽으로는 묵장산[781m]과 높은 산맥을 이어 가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옥녀봉과 산맥을 같이한다. 주변으로 높은 산세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들이 흘러 크고 작은 하천을 이루고 대곡호와 사연호를 형성하였다. 국수봉 정상 바로 아래에는 가슴 아픈 전설이 깃든 설화로 유명한 은을암(隱乙巖)이 있다. 신라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부인이 볼모로 잡힌 왕제를 구하기 위해 왜국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가 남편이 순국하였다는 부음을 접하고 딸들과 목숨을 끊었고 부인의 혼이 혼조(魂鳥)가 되어 바위틈에 숨었는데 이 바위가 은을암이라고 한다. 국수봉은 임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를 설치하여 산을 오르는 산행인들에게 작은 쉼터 공간을 제공한다.

연화산(蓮花山)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은편리에 있는 산.

연화산(蓮花山)의 옛 이름은 여나산(餘那山)이며 이 이름은 남쪽 땅의 산이라는 ‘남내뫼[南壤山]’의 의미를 갖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과 두동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해발 532.5m이다. 연화산을 중심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 두동면 은편리, 언양읍 대곡리, 범서읍 중리의 마을이 둘러싸고 있다. 서쪽으로는 하천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매우 큰 대곡천(大谷川)이 흐르다 시연호를 이루고 울산의 젓줄인 태화강(太和江)으로 유입한다. 남북 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모양을 하고 있으며 산의 경사가 대체로 완만하고 낮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낮지도 높지도 않아 적당한 높이로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약 4시간에 걸쳐 산행을 즐기고 있으며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은편리 은편하리회관에서 출발해 범서읍 우곡감나무단지로 하산하거나, 무학산(舞鶴山)으로 올라 범서읍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연화산 정상에서는 빼곡히 우거진 노송(老松)들로 시야가 가려져 경치를 감상할 수 없지만 20분쯤 직진하여 능선 위 산불감시초소에서는 신불산(神佛山)·가지산(迦智山)·고헌산(高獻山)·치술령(鵄述嶺)·삼태봉 등의 높은 봉우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은편리 들녘의 다랭이 논 위에 붉게 반영된 일출 장면은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만큼 유명한 명소이다.

무학산(舞鶴山)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에 있는 산.

‘무학산(舞鶴山)’이라는 명칭은 울산의 탄생 설화인 「계변천신(戒邊天神)」 설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계변천신」 설화에는 학이 등장한다. 신라 말 박윤웅(朴允雄)은 울산 지역의 호족 세력으로 등장해 ‘신학성(神鶴城) 장군’이라 불렸는데, 901년(효공왕 5) 쌍학(雙鶴)이 온통 금으로 된 신상(神像)을 물고 계변성(戒邊城) 신두산에서 울었다고 한다. 이후 박윤웅은 흥려부의 지배자로 고려 태조(太祖)의 후삼국 통일에 기여하고, 고려 성종(成宗)이 울주[울산]의 별호(別號)를 학성(鶴城)이라 하였다. 과거 울산에 학이 서식한 흔적들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무학산·상학골·학성동·학등·학남리 등의 지명으로 남아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옥곡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342.9m이다. 옥곡마을은 북서~남동 방향의 장방형 환상 구조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분지를 오롯이 에워싸고 있는 고도 250~300m 정도의 외륜산 산지에서 대표적인 봉우리가 남쪽에 자리 잡은 무학산이다. 무학산은 서쪽 사면이 지면과 맞닿으며 바로 사연호가 형성되어 있어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호를 끼고 있는 산의 특성으로 더욱 웅장해 보인다. 남쪽 맞은편으로 문수산(文殊山)이 우뚝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오룡산·영축산(靈鷲山)·신불산(神佛山)·간월산(肝月山) 등이 영남알프스의 주 능선을 이루고 있다. 남쪽 산 아래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을 이루며 흘러가는 태화강(太和江)이 많은 하천들을 품고 흘러 동해로 유입한다. 무학산을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서쪽에서, 울산고속도로가 남쪽에서, 동해고속도로가 동쪽에서 U자 모양으로 지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 울산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무학산은 고도가 거의 비슷한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형성되어 있으며 두 정상 모두에 정성스레 만들어진 정상석이 있다. 해발 300m 정도의 낮은 산이라고 하기에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전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바라보는 대로 멋진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산줄기이야기

형남국수옥녀단맥

형남국수단맥 국수봉 남측 0.3km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옥녀봉(416)어깨(410, 2.2)-도로(2.2/4.4)-도로(1.8/6.2)-134.8(2.1/8.3)-다운동고분군을 지나 울산시 중구 다운동 척과천이 태화강을 만나는 곳(1.7/10)에서 끝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형남국수단맥

형남기맥 치술령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327.7-임도-국수봉(604, 4.6)-1025번지방도로 허고개(2.6/7.2)-연화산(530.5)어깨-무학산(342.9, 5.7/12.9)을 지나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대곡천이 태화강을 만나는 곳(1.4/14.3)에서 끝나는 약14.3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몇 주 전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만드신 신경수선배님께서 울산의 단맥을 탐사하신다며 사진들을 보내 주셨다. 나도 그 곳은 미답지였다. 오늘 울산의 미답지 산들을 탐방하러 가면서 걱정이 되는 것은 그 때 선배님께서 숙소를 어디에 정하셨는지, 맛집은 어디에 있는지......등등이 궁금하여 문자로 선배님 저 울산 미답지 탐방하러 KTX타고 왔습니다. 첫날과 셋째날은 서울을 오르내려야 하기에 코스를 짧게 하려고 하지만 둘째날은 울산에 미답지가 많아서 지맥이건, 단맥이건, 여맥이건 그냥 이리저리 휘 젖고 다닐 생각입니다.라며 문자를 보냈더니 선배님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숙소는 여기, 맛집은 여기, 내가 탐방하여야 할 코스의 지도들 ......등등을 보내주시면서 이렇게 탐방해보라고 하시면서 대중교통 활용 방법까지 알려 주셨다. 이 코스를 돌려고 하면 무조건 시내버스 첫차를 타라고 하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보면 분명 코스가 길다.란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야간 장비가 없는 나로선 조금 걱정이 된다. 하여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단맥 2곳을 엮어서 탐방하든지 아니면 치술령으로 넘어가라고 하신다. 치술령으로 넘어가면 셋째날 산행지로 정해 놓은 울산 지역의 미답지 탐방이 어려울 것 같아서 단맥 2개 엮어 탐방하는 코스를 선택하면서 약간의 꾀를 부려 도로 따라 가는 코스를 3~4km 정도를 줄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선바위에서 옥녀봉 가까이까지는 임도였고, 옥녀봉에서 국수봉까지 가는 길은 낡은 철조망을 따라가는 길이었지만 국수봉 오르는 길은 경사도 있었지만 바위 구간이 많았다. 국수봉에서 허고개를 거쳐 연화산으로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가야하지만, 국수봉 정상에 있는 이정판이 공부암으로 잘되어 있었고, 산행로도 선명하여 잔꾀를 부려 이정판을 따라 갔더니 그 코스는 지역 주민들이 공부암에서 국수봉을 오르내리면서 둘레길로 만들어 놓은 것이어서 약간 돌아가는 지도를 그렸다. 허고개에서 연화산 오르는 능선은 흐릿한 길이 있었지만 길 찾기가 힘들었으며, 능선에 올라서서부터는 거의 임도 구간이 많았다. 산행로가 있는 곳들은 거의 길이 선명하여 아무런 어려움 없이 탐방할 수가 있었다. 선배님께서는 그냥 임도 따라 쭉 가면 선사시대의 반구대가 있다며 임도따라 계속 쭉 따라가라고 하셨지만.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반구대는 다음에 차량을 가지고 탐방할 수가 있지만, 미답지 무학산을 탐방하려면 또 하루라는 시간이 소요될 듯하여 반구대를 포기하고 무학산으로 코스를 그렸다. 이렇게 하여 모처럼 선배님 덕분에 멋진 코스를 탐방하게 되는 산행이 되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코스 멋지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필자는 이 코스를 탐방하면서

아래 지도에 표시된 산과 봉명들이 옥녀봉, 국수봉, 연화산, 무학산을 제외한

나머지 봉명은 어느 개인이나 산악회에서 작명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