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양주 약대산, 도락산, 불곡산

꼴통 도요새 2024. 5. 27. 19:59

양주 약대산, 도락산, 불곡산

[무명저수지에서 양주역까지]

1. 산행지: 약대산[(藥大山, 악대산(岳大山, 152.7m)], 도락산(道樂山, 439.6m), 까치봉(284.8m), 임꺽정봉(449.5m), 상투봉(431.8m), 상봉(466.4m)

2. 위치: 경기 양주시 은현면, 유양동, 백석읍

3. 일시: 2024년 5월 25일(토)

4. 날씨: 흐리고 덥고

5. 누구랑: 나 홀로

6. 탐방거리및 소요시간: 18.45km/ 8시간 37분[쉬엄쉬엄]

7. 들머리/ 날머리: 덕정역 1번출구/ 양주역

8. 탐방코스: 덕정역 1번출구→기곡사거리→양주소방서→민무질묘 입구→신선쌈밥간판→약대산 철조망까지(알바) 왕복→국군양주병원→탑골3교→청개구리카페 & 약대산 왕복→뒷골말삼거리→남양부부홍씨묘 입구→남양부부홍씨묘 왕복→용암7교→쌍정문→동신기도원입구→까치봉→임도→도락산진달래봉→안부(계곡) 삼거리→실제 도락산 정상 왕복→무명저수지(굴다리 공사중)→군시설물→임꺽정봉→상투봉→상봉→양주시청→양주역

9. 특징:

약대산(藥大山)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득성마을관련항목 보기과 원터골 남동쪽에 있는 산.

산 정상에 커다란 용바위가 있어서 큰 바위가 많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악대산(岳大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 악대산 북쪽에 사찰이 하나 있었는데 이 절에 약사불(藥師佛)이 있어 약사불이 있는 큰 산이라는 의미에서 약대산(藥大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두 가지 전설 외에 악대산의 발음이 약대산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이들도 있다.

도락산 보루(道樂山 堡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관련항목 보기~백석읍 방성리 도락산에 있는 삼국 시대의 보루. 한강 유역의 쟁탈과 관련하여 고구려에게 있어 양주 지역은 중요한 관문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과 보루 등 군사 시설이 필요하였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불곡산 일원의 보루가 잘 조망되고, 양주시 광적면 일대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와 적의 이동을 살피고 방어 공격에 유용한 자리에 도락산 보루(道樂山堡壘)를 건립하게 되었다. 도락산 보루에서는 고구려계 토기편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삼국~조선 시대 유물까지 다양하게 수습되고 있다. 따라서 도락산 보루는 고구려의 축조물로 추정되나 이후에도 계속 군사적으로 중요한 구실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도락산은 양주시 광적면과 백석읍에 걸쳐 있으며, 남쪽으로는 불곡산이 위치하고 있다. 도락산에서는 총 4기의 보루가 발견되었는데, 제1보루는 도락산 능선 남쪽 말단부 높이 327m에 위치한다. 제2보루는 제1보루에서 동북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데, 이곳은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와 백석읍 방성리의 경계 지점이기도 하다. 제3보루는 높이 440.8m의 도락산 정상부에 있으며, 제4보루는 제2보루와 제3보루 사이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불곡산(佛谷山)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부른다.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다. 별로 높지 않고 밋밋해 보이지만, 암릉과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서울에서 가까워 호젓한 당일 코스로 좋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佛谷寺)라고 불렀다고 한다. 절 앞마당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나게 한다. 정상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 전망이 좋다. 남쪽으로 도봉산 능선들이 보이고, 멀리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내려다보인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한북정맥(漢北正脈)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져 있다.『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분수령(分水嶺)·천산(泉山)·쌍령(雙嶺)·전천산(箭川山)·수우산(水于山)·여파산(餘破山)·오갑산(五甲山)충현산(忠峴山)·불정산(佛頂山)·대성산(大成山)·백운산(白雲山)·망국산(望國山)·운악산(雲嶽山)·주엽산(注葉山)·축석현(祝石峴)·불곡산(佛谷山)·홍복산(弘福山)·도봉산(道峰山)·삼각산(三角山)·노고산(老姑山)·여산(礪山)·현달산(見達山)·고봉산(高峰山)·장명산(長命山)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 산맥은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으며,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 발달, 동서의 기후 차이 등에 큰 영향을 주었다. 현대 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추가령·백암산(白巖山)·양쌍령(兩雙嶺)·적근산(赤根山)·대성산·수피령(水皮嶺)·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淸溪山)·현등산(懸燈山)·죽엽산(竹葉山)·도봉산·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 등이다. 『산경표』와 같은 시대의 『대동여지도』와 비교해 보면 하구 쪽 파주시 교하면의 곡릉천(曲陵川) 유역을 『산경표』는 임진강 유역으로, 『대동여지도』는 한강 유역으로 대별한 것이 서로 다르다.

산행후기

오늘은 전철 1호선을 이용하여 덕정역 하차→약대산→도락산→불곡산→양주역까지 탐방하려고 한다. 불곡산은 이번이 세 번째이고, 도락산은 두 번째인데, 오래 전 불곡산을거쳐 도락산으로 갔는데, 짙은 안개로 전혀 앞이 보이지를 않아 공동묘지에서의 어떤 여자분의 울음소리와 군훈련장 시설물을 제외하고 아무런 기억이 없다. 해서 약대산을 포함하여 탐방하였는데, 약대산은 군시설물(국군양주병원) 때문에 진입이 불가능하였지만, 다행이 청개구리카페를 찾아서 통과하는 상황이 되어 정상까지 진입하는 산길을 찾아 약대산 정상을 탐방할 수 있었다. 약대산에서 도락산으로 바로 연결하려 하였는데, 필자가 가지고 다니는 지도엔 소혜왕후의 묘라고 표시된 지점이 있어 코스를 그리로 그렸으나, 소혜왕후의 어머니인 남양부부홍씨묘 였다. 남양부부홍씨의 묘를 탐방한 후 도락산으로 진입하였는데, 입구에서 70대 중반의 어르신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참동안 나누었으며, 도락산 정상에서는 덕계저수지에서 올라오신 모녀분께서 쌀과자랑 사탕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도락산과 불곡산은 주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탓에 등산로 이정목......등등 모두 잘 정비되어 있었으나, 필자는 여러 산들을 연계하여 탐방하다보니 등산로가 좋은 불곡산도 군시설물이 있는 지점을 통과하여야 하였기에 잠시 가시잡목 구간을 통과하는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