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복계산(福桂山) 1,054m

꼴통 도요새 2012. 7. 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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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계산(福桂山) 1,054m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복계산은 광주산맥에 속하며, 남과 북으로 대성산(大成山:1,174m)과 복주산(伏州山: 1,152m)과 접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비무장지대와 가장 근접한 최북단의 산행지로서,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었지만, 최근 아기자기한 암릉 및 SBS-TV에서 방영한 “임꺽정”등으로 인하여, 산행인파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매월동(매월산장)에서 복계산 정상까지는 안내표지가 잘되어 있으나, 정상을 지나면서 부터는 산행 안내표지가 전혀 없고,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팀들이 붙여놓은 띠만 나무에 붙어있으므로, 짧은 코스의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복계산기슭에 조선시대 단종의 폐위에 반대하여 낙향한 생육산의 한 분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1435~1493)이 은거 하였다는 매월대라는 높이 40mdml 깍아 세운듯한 층층 절벽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8의사가 매월대에 바둑판을 새겨 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다고 전해진다.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수피령을 지나 이어진 한북정맥을 따라 복주산, 상해봉및 광덕산이 한눈에 보이고, 북쪽으로 오성산등 북녘의 산천이 보인다.

산행코스: 매월동-매월폭포-노송삼거리-복주산 정상-칼바위봉-942봉-복주산 954봉 삼거리-명월2리(실내고개)

교통: 매월산장에서 복주산 정성을 거쳐 계곡으로 하산하거나 촛대바위와 칼바위를 거쳐 하산 할 경우는 원점회기가 가능하지만, 복주산 정상에서 수피령이나 실내고개 등으로 갈 경우 하산지에서 택시를 이용하여야 한다.

 

 

 노송 삼거리

 

 

 

 

 

 매월대 폭포

 

 

 

 복계산 정상의 마지막 이정표

 

 

 

 

 

 

 

 

 

 

 

 

 

 군 부대에서 표시한 892봉과 943봉

 

 

 

 

 

 

 

 

 

해발 900m의 깊은 산속의 군 막사

 

 

 

 

 

 

 

 

우중 안개 산행

한때 소나기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체 만 체 나는 조그만 등산 가방을 꾸린다.

정상 석에서의 가슴 벅차오르는 생각만 하면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때 쯤

소낙비는 더욱 거세게 나를 몰아붙인다.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비에 젖은 무거운 나의 발걸음

하나 둘 헉 헉 숨이 가빠 오른다.

어느새 안개 속 흐릿한 조그만 정상 석을 보곤

만족감을 느끼면서 서서히 하산 길을 재촉한다.

이정표도 없는 짙은 안개 속 미끄러운 등산로

조심스레 한발 한발 떼어 놓는 데만 집중한다.

내가 닿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수없이 많은 산 봉우리들을 오르락내리락

짙은 안개는 내가 내려가야 할 길을 막아 버렸다.

체력의 한계가 온다. 마실 물과 먹을 양식도 떨어져 간다.

계속 빨리 걷자 어딘가에는 끝이 있겠지

산속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마음 속 불안감은 점점 더 심해지고

드디어 어딘지 모르는 긴 아스팔트가 나타나면서

휴~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쉬어 보지만

종일 내린 비로 모든 것이 흠뻑 젖고 지친 몸으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마냥 걷는다.

마침내 조그만 동네가 나오면서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고난을 모두 잊는다.

도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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