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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관악산
아름다운 관악산
이른 새벽 훤하게 밝아올 때 즈음이면
자연은 꿈에 부푼 새 희망을 품고 부시시 눈을 비빈다.
무엇 때문에 산을 오르는지도 모르면서
인간들은 서로 바삐 산을 오르려고 한다.
온갖 산악회들의 산행
수많은 학교 동창들의 산행
다양한 친구들의 산행
사랑스런 연인들의 산행
아기자기한 가족들의 산행
외로이 홀로 오르는 산행
자연은 뜯기고, 찢기고, 페이고, 악취에 취하고
하루 종일 인간들의 의하여 시달린다.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인간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자연은 또 내일의 부푼 희망을 꿈꾸며 조용히 잠을 청한다.
도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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