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정산, 청산, 지봉, 우미산, 삼성산
1. 산행지: 삼정산(566m). 청산(802m). 지봉(698.2m). 우미산(牛尾山747m). 삼성산(三聖山668.4m)
2. 위치: 대구 달성군 천연요새 우록마을 감싼 말굽같은 산
9. 산행코스: 범동교-큰나무식당-미니슈퍼-능선오름-삼정산(566.4m)-602봉 -656m봉(돌탑봉)- 안부갈림길-740.4m봉(삼각점)-전망바위-이정표- 남지장사 갈림길-통점령-비슬지맥 합류점-청산(802m)- 철탑(이정표)-698.2m봉(삼각점)- 우미산(747m)→우미산(△747m) 왕복(738m- 밤티재-×627m봉(홍두깨산 갈림길)-우록고개(임도)- 삼성산△668m(삼각점 전망테크)- 무명봉(비슬지맥 이탈 등로 불확실)-좌측 내리막지능선- 경주김씨 진주강씨 합장묘- 벌목지대 입산금지표지판-우록마을-우록교-녹동서원주차장
10. 특징
■삼성산(三聖山668.4m)은 경산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9km 지점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이나 북쪽 산기슭엔 온천이 있어 가벼운 등산과 온천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정상 서쪽 능선에는 억새 풀밭으로 되어 있다. 온천의 유래는 조선 중엽부터 대처골, 온암정이라 불려진 이곳 더운샘은 겨울에도 반경 15m 내에는 물이 얼지 않아서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이용되어 왔으며, 약수로도 널리 이용되어 오다가 1972년 이 지역 일대의 논에 늦게 모를 심은 결과 모가 자꾸 떠오르는 것을 이상히 여긴 농부가 석유가 묻힌 곳으로 알고 국립지질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하여 시추한 결과 온천수가 솟아나와 개발되었다고 한다.
삼성산은 경산지방이 원효대사와 설총,일연선사 3명의 성현이 태어난 곳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 우미산(牛尾山747m)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과 경북 청도 각북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비슬지맥에서 한쪽으로 비켜앉아 있으며 동쪽으로 삼성산과 대치하고, 남으로 홍두께산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이면 억새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산 아래에 임진왜란 때 왜장으로 와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1571~1642· 일본명 사야가) 공을 모신 녹동서원이 있다.
■우록리는 풍수지리적으로도 인재와 재물 발복의 기운을 발산하는 명당인 무곡성(武曲星) 자리라고 한다. 풍수가들은 북두칠성에 두 개의 별을 더한 구성(九星) 가운데 제1성 탐랑성(貪狼星)과 제2성 거문성(巨文星), 제6성 무곡성을 '삼길성(三吉星)'이라고 한다. 국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의 회사이름은 여기서 '길' 자를 빼고 정한 것이라 한다. 우록리가 일본 마을과 유사하다는 일본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 등 일본인들의 방문기가 있어 모하당이 자신의 고향과 비슷한 곳을 세거지로 고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산업 군사 풍수 등 다양한 공간적 이점을 두루 갖춘 우록리를 물색한 그의 지리안목이 돋보인다. '천연 요새'란 험준한 산들이 첩첩 둘러싸거나 깊고 넓은 강이 해자처럼 흘러 성 따위의 방벽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곳을 말한다. 임진왜란 때 귀화한 일본 장수 모하당(慕夏堂) 김충선(金忠善·1571~1642)이 세거지(世居地)로 삼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가 그 한 예다. 이곳은 삼정산(566m) 최정산(906m) 청산(802m)삼성산(668m) 자양산(584m) 우미산(747m) 등 해발 고도 500m 이상의 높은 산이 감싸고 있어, 마을 안으로 이어진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만 차단하면 공략하기엔 힘들지만 방어하기는 수월한 천연 요새로 변한다. 임란 당시 사명대사가 최정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지장사를 승병 훈련장으로 사용한 것도 이런 지형적 장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동서원(鹿洞書院)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서원.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장수 김충선(金忠善, 1571~1642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789년(정조 13) 지역 유림에서 유교적 문물과 예의를 중시하였던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하였다. 이후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885년 다시 지었고 1971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경내에는 사당인 녹동사(鹿洞祠)와 향양문, 유적비, 신도비 등이 있으며 해마다 3월에 제사를 지낸다. 김충선은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휘하의 좌선봉장으로 참전하였다가 조선에 귀순하였다. 이후 조총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경주, 울산 전투에서 공을 세워 조정으로부터 김충선이라는 성과 이름을 하사받았다. 이후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 당시에도 큰 역할을 하였으며 말년에는 낙향하여 향리교화에 힘썼다. 녹동서원은 조선 정조 13년(1789년)에 건립,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1884년 훼철되었다가 1914년 중건되었다. 사성 김해 김씨의 시조이기도 한 김충선 공은 임란 당시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의 선봉장을 맡아 조선 땅을 밟았다. 그러나 전쟁이 대의에 어긋난다며 반기를 들고 귀화, 조선에 조총 제조와 사용법을 전수하고 왜적의 성을 탈환하는 등 곳곳에서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김 공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조정으로부터 벼슬과 논밭을 하사받았으나 마다하고 우록리에 내려와 사슴과 벗하며 여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녹동서원 옆에는 김충선 공의 정신을 기려 지난 5월 한일우호관이 문을 열었다. 이 우호관이 문을 열자마자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남지장사는 우미산과 가장 가까운 684년(신라 신문왕 4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여말선초의 고승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다.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린 것을 1653년(조선 효종 4년)부터 1769년(영조 45년)까지 중건했다. 비슬산 자락에도 대견사 유가사 용연사 소재사 등 고찰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된 대견사는 일연선사가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슬산의 암괴류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낙동강변에는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한 도동서원이 있다. 국내 최초로 담장이 보물로 지정된 이 서원은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다. 약 150만 ㎡에 달하는 달성습지는 수로형, 폐쇄형, 개방형 습지가 동시에 존재한다. 화원동산에서 바라보는 달성습지는 사문지의 석양과 함께 달성군의 대표 경관으로 꼽힌다. 화원유원지는 신라시대 경덕왕이 9번이나 방문해 '구래'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행궁을 두고 꽃을 감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박팽년 등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육신사도 있다. 강정고령보와 사문진 나루터, 고분군 등을 아우르며 대구시민의 중요한 위락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산줄기이야기
비슬기맥
비슬기맥은 낙동정맥 상의 사룡산(四龍山 683m) 북쪽 400m 지점의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와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터에서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46.5km인 산줄기 인데,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기맥 이라 칭한다.
비슬기맥의 주요 산
낙동적맥 분기봉(656m), 사룡산(683m), 구룡산(674.8m), 발백산(674.5m), 대왕산(607m), 선의산(756.4m), 용각산(692.5m), 상원산(674.1m), 봉화산(473.5m), 삼성산(668.4m), 우미산(-0.7km 747.3m), 비슬산(琵瑟山 1083.6m), 조화봉(1057.7m), 수봉산(592.5m), 묘봉산(514m), 천왕산(619.2m), 배바위산(607.1m), 호암산(-0.7km 611.2m), 화악산(930m), 형제봉(556.7m), 종남산(663.5m), 팔봉산(391.4m), 붕어등(278.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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