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꼴통 도요새
나에겐 소원이 있었다
내가 젊었을 때
나의 소원은
저기 높은 봉우리와
낮은 봉우리 상관없이
모든 산을 올라보는 것이었다.
이런 꿈을 안고 살아오면서
환갑이 다가오는 현 시점
지금 나의 소원은
높고 낮음의 모두가 아닌
높은 봉우리만이라도
올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살다가
이십년이 지난 후
내 나이 여든이 되었을 때
그 때 나의 소원은
저기 낮은 봉우리만이라도
올라보는 것이 되겠지
여든이 훌쩍 넘은
그 다음 나의 소원은
그 다음 나의 소원은 무엇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