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용인 조비산, 정배산, 가현산, 구봉산, 석술암산

꼴통 도요새 2017. 6. 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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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비산, 정배산, 가현산, 구봉산, 석술암산

 

1. 산행지: 조비산(294m), 정배산(279m), 가현산(347m), 구봉산(465m), 석술암산(414m)

2.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백암면, 안성시 보개면

3. 일시: 2017년 6월 25일(일)

4. 날씨: 흐리고 덥고 짙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7시간(약 15km: 쉬업쉬엄 쉬어가며)

7. 난이도: 상급

8. 들머리/ 날머리: 조천사입구(원점회귀)

9. 산행코스: 조천사입구 - 조천사 - 조비산 - 정배산 - 달기봉 - 구봉산 - 석술암산 - 양준리 - 강촌버스정류장 - 효정비전타운앞 도로(주유소)~조천사 입구

10. 특징:
조비산(鳥飛山)

용인팔경 중 제6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해발 294m의 나즈막한 산입니다. 아래쪽은 흙산이나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로 되어있으며, 남쪽으로 절벽을 이루며 상당히 큰 인공 동굴이 있습니다. 동국여지지 죽산편에 보면 "현 북쪽 15리에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산이 높고 가파라서 빼어난 모양이 기이하게 보인다"라고 하였고, 동국여지승람에는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그 돌구멍에 흰 뱀이 있어 매년 큰 물이 질 때를 타서 청미천에 내려와 사람과 가축에 우환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산 이름에 대한 유래로는 조선 초기에 이태조가 서울로 도읍을 옮길 때 삼각산 자리에 산이 없어 아름답고 보기좋은 산을 이곳으로 옮겨오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장수가 조비산을 서울로 옮겨가는 도중 이미 삼각산을 옮겨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옮겨갈 필요가 없게되자 석천리에 내려놓고 기분이 상해 서울을 향해 방구를 뀌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조정에서는 불경을 저지른 조비산의 이름을 폐하여 조폐산으로 하여 역적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은 산의 머리를 모두 한양으로 하는데 조비산은 남쪽으로 돌리고 있다하여 역적산으로 불리웠으나, 1970년경 규석을 캐려고 머리 부분의 바위를 훼손하여 머리 부분이 잘려 역적산 이름의 의미가 다소 감소하였다 합니다.

구봉산(九峯山)

해발 465m의 안성에서는 제법 높은 산으로 아홉개의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걷기 좋은 숲길을 만들어주고 있어 걷는 맛이 좋은 곳입니다. 조선이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 전, 임금이 도읍지를 정할곳을 찾기위해 전국 각지의 명산을 모두 알아오라 하였고, 서울의 삼각산, 공주 계룡산, 용인 구봉산이 일차적으로 선정되었다 합니다. 구봉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찾아온 대신들도 감복하였다 하는데, 최종적으로 삼각산과 구봉산이 경합을 벌이게 되었고, 봉우리 백개를 먼저 만드는 산을 도읍지로 정하면 된다는 결정으로 두 산의 산신령이 쉬지 않고 봉우리를만들었고, 구봉산 산신령이 먼저 완성하어 임금께 알리고자 서둘렀으나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내려 봉우리 하나가 뭉개져 낙담하고 있는 사이, 삼각산 산신령이 백개의 봉우리를 완성하는 바람에 삼각산이 선택되었고 한양이 삼각산 아래 들어서게 되었다 합니다. 구봉산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석술암산, 남동방향으로 달기봉과 가현산, 동쪽으로 정배산과 조비산이 위치해 있다.

 

산줄기이야기

 

한남정맥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다.『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이름 그대로 경기도의 한강 본류와 남한강의 남쪽 유역의 분수령으로 해발 100m 미만의 낮은 등성이의 연결로서 서쪽에 위치한 인천·시흥·안산·수원·오산·평택·천안 등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평야와의 경계를 이룬 산줄기이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칠현산(七賢山)·백운산(白雲山)·구봉산(九峰山)·대소곡둔현(大小曲頓峴)·석륜산(石倫山)·수유산(水踰山)·부아산(負兒山)·보개산(寶蓋山)·석성산(石城山)·객망현(客望峴)·광교산(光敎山)·사근현(沙斤峴)·오봉산(五峰山)·수리산(修理山)·오자산(五子山)·소래산(蘇來山)·성현(星峴)·주안산(朱安山)·원적산(元積山)·경명산(鏡明山)·북성산(北城山)·가현산(歌絃山)·약산(藥山)·문수산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 산줄기를 중심으로 서쪽 해안 지방과 내륙의 한강 유역권의 생활 문화 발달은 예로부터 현격한 차이점이 있으며, 같은 경기 지방이면서도 국지적 기상 변화 등 생활양식과 함께 언어의 차이까지 보이고 있다. 현대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칠장산·도덕산(道德山)·국사봉(國師峰)·상봉·달기봉·무너미고개·함박산(함朴山)·학고개·부아산(負兒山)·메주고개·할미성·응봉(鷹峰)·형제봉·광교산·백운산(白雲山)·수리산·소래산·성주산(聖住山)·철마산(鐵馬山)·계양산(桂陽山)·가현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문수산 등이다.[출처: 다음백과]

 

석술암산: 한남정맥 매봉재 삼거리에서 백암면 방향으로 길게 뻗은 10km 미만의 여맥

정배산, 조비산:

한남정맥 달기봉에서 백암면 방향으로 길게 뻗은 10km 미만의 여맥

 

산행기

어제 충주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미답지인 용인의 조비산 구봉산 코스를 원점회귀로 그려 보았다. 처음 조비산은 쉽게 들머리를 찾아 올랐으나, 조비산에서 정배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못 찾아 다시 조천사로 내려가게 되었고, 조천사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고 난 후 인공굴에서 갈림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의 등산로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듯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마지막 석술암산에서 내려가는 날머리는 흐린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듯 보였다. 석술암산을 빠져나와 양준리에서 홀로 천천히 조천사를 향하여 걸어 가는데, 갑자기 지나가는 차가 멈춰 서더니 타라고 하신다. 아닙니다 걸어 가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라며 두번을 거절하였지만, 자꾸 타라는 아저씨의 호의를 거절하기가 미안하여 차를 타면서 다른 곳에선 손을 들어도 안 태워 주는 곳이 많은데, 안 탄다는데 자꾸 타라고 하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라고 하였더니, 아저씨왈! 저도 백두대간까지는 하였습니다 가끔 태워줬으면 하는 그 때가 생각이 나서 타라고 하였습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이요 저도 서울에서 살다가 이곳에 정착을 한지가 1년이 되었습니다. 시내까지 태워 드리면 되죠? 아닙니다 제 차가 조천사 입구에 있습니다 그러면 큰도로까지만 태워 드리겠습니다.라며 짧은 거리이지만, 아저씨 덕분에 편히 오게 되는 멋진 산행이 되었다.

참고사항: 이 코스는 아래 지도가 너무나 정확하게 되어 있어 편하게 산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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