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관한 자료

우리산줄기이야기

꼴통 도요새 2017. 8.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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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줄기이야기

著者: 紫霞 申京秀

2017. 8. 1 


산태극 물태극 길태극의 삼태극 지형,  경북 문경 오정산 고모산성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조금 전에 소개받은 신경수입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모두

산서와 산행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갖추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모임에 불러주신 

00회 회장님 이하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산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소개를 먼저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고 현재는 백수지만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허구헌날 우리산줄기 연구검토와 답사를 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널리 알리느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일에 매달려 끌려다니는  

많이 멍청한 면도 있는 인간입니다 ^^


암튼 저는 무슨 전문 지리학자도 작가도 아니고

저명한 산악인도 아닙니다  

단지 일개 산꾼으로서 열정 하나 가지고 20여년간 전국을 쏘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저를 "산줄기전문가"라고들 부릅니다 


그러다보니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많아 그 이야기들을 널리 알려보자 하여

정리하다보니 “우리산줄기이야기”가 된 것입니다  


산줄기 산행 방식이 나오기 전에는 

많은 산꾼들이 단순하게 단산산행으로 만족해야하는 즈음에 

1980년초 산경표라는 우리산줄기에 관한 책이 재조명되면서 

1990년 전후를 시작으로 민간차원에서 백두대간 종주부터 시작해

현재는 많은 산님들께서 산줄기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사람입니다  


제가 산줄기를 알기 전에는 

고작 일년에 몇 번 명산을 위주로 주로 단산을 하다가 

우리산줄기를 알고난 후부터 산줄기에 심취하여 

남한 전국의 30km이상 산줄기를 2010년도에 전부 답사하고 

현재는 30km미만인 산줄기와 섬산줄기를 답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약1000개 산줄기 약27000km 중

약800개 산줄기 약22000km 정도 답사가 끝난것 같고 

머지 않아 대한민국 10km이상 되는 산줄기답사가

모두 끝날 것 같습니다

이상 저에 대한 소개를 드리고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0. 우리산줄기 이야기


우리산줄기 이야기는 

사실 기존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작은 인식에 대한 변화만 있다면 

강의고 뭐고 필요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라 

너무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상기해본다는 마음으로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여년간 주워들은 이야기에 제 생각을 더하다 보니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한 양이라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되도록이면 개략적으로 설명을 드리게 되어 

단편적이고 연결이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전문지리학자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눈에 보이는 자연적인 현상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산은 산이요 강은 강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산과 같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실 것을 믿고

말 그대로 정보시장에서 두서없이 들은것과 

손품 발품 팔아 몸으로 느낀 것과 

책에서 보고 배운 것과 저의 생각을 더해서 말씀 드립니다


우리 선조들은 산과 강과 인간을 떨레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는데 지리학의 근간을 두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설명할 우리산줄기의 구성원리인 '산자분수령'이란 말도 

이러한 유기체적인 사고에서 나온 철학관이었다고 합니다


1769년 여암 신경준이 펴낸 

족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산경표라는 지리서와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전도

바로 이러한 인문지리적인 인식체계를 가지고 

우리 선조님들께서 만드신 지리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경표의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산맥과 

우리 조상님들이 언급한 산줄기와 어떻게 다른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Ⅰ. 산맥의 등장


일본이 조선의 금을 비롯한 지하자원을 캐가기 위해 광분하던 

1900년 가을 고토분지로(小騰文次郞)라는 지질학자를 조선으로 파견하여 

조랑말 4마리와 6명의 대원(인부) 등 빈약한 규모로 지질조사를 하였고 

1902년 재입국하여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다음  

266일 걸린 두차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903년  "조선산악론 및 지질구조도"라는 논문을 동경제국대학 논문집에 발표하고 

1908년 교과서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우리나라 산줄기 모습입니다 



노란색이 광주산맥인데 

슬적 보아도 한강과 안성천 등 무수한 하천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토는 우리나라 전통산줄기인 백두대간 등 15개 산줄기를 

36개로 분해하여 임의로 이름을 부여하였다고 합니다


나라가 없다고 해서 우리 선조님들이 그냥 있었던 것은 아니고  

1906년 정연호가 '최신고등대한지지'라는 책에 우리산줄기를 있는 그대로 싣기는 했으나

일제 통감부에 의거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1913년 육당 최남선에 의해 조선광문회에서 편찬한 '산경표'에 실린 우리산줄기 이름은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후로

"지질구조선 = 산맥"이라는 개념이 성립되어 갑니다 


이로써 산과 강과 인간을 하나로 보고 그려진 실제 지형과 일치하는 

자연스러운 지리개념인 백두대간 등 우리산줄기는 없어지게 되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의 지질구조선을 근거로 하여 

중간에 강에 의하여 끊기기도 하며 실제지형과 일치하지도 않는 

인위적으로 가공된 지질학적 선인 산맥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는 일제가 지리학에 앞서 지질학을 들여보냄으로써

자원침탈의 선두에 서게 되었고 

결국 입양아가 적자를 몰아낸 꼴이 되었으며

지질학이 우리 전통 지리학을 밀어내면서 

지리학의 가면을 쓰고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제강점기를 지나는 동안 

백두대간 등 전통 산줄기 개념은 잊혀지게 되고 

일제 학교교육을 통하여 인문지리와는 무관한

고토의 지질학적인 개념인 '산맥'을 전수 받았으며 

그 당시 우리나라 지리학자들 역시 

그저 땅속의 지질구조선을 산맥이라는 이름으로 교과서에 올리고 

그것을 가르쳤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요즘 우리나라 산맥도입니다  

백두산부터 연결되는 백두대간을 제가 그려 보겠습니다  


백두산이 마천령산맥이 되면서 백두산은 수많은 이름없는 산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함경산맥, 낭림산맥   

그리고  추가령구조곡에서 백두대간이 끊어져 남북을 이질적인 단위로 나누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 태백산맥, 소백산맥 이렇게 5개의 산맥으로 토막을 냈습니다  




다 우리들이 소시적에

학교에서 배운 정겨운(?) 산줄기 이름들이지요^^ 


특기할만한 것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산맥 이름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곁가지에 붙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개 이름인 마천령(705)에게 그 이름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격하시킨 산줄기 이름으로는 차령산맥 노령산맥 등 등이 더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뒷받침 할만하다고 생각되는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이자 

지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양보경교수님의 글을 발췌 읽어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산맥분류 체계는 일본인 지질학자가

지형보다도 지질구조(地質構造)를 바탕으로 하여 분류한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땅 위의 모습이 기준이 아니라 

땅 속의 지질구조를 기본으로 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땅 위에서 인간의 모듬살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생활기반이며 산과 하천의 모습이 제외된 것이다. 


그리고 원산-강화를 잇는 지질구조선(地質構造線)을 경계로 

남북이 크게 구분되어 남과 북이 이질적인 단위로 나누어지도록 되어 있다. 

또한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했던 

백두대간이 마천령산맥 함경산맥의 일부 낭림산맥 태백산맥으로 조각나고,


민족의 성산(聖山)이었던 백두산은 

아무런 중요한 의미도 가지지 못하는 뭇 산 중의 하나로 전락하였다. 

이는 수도인 한양(漢陽)과 

백두산에서 한양을 연결시켜 주던 산줄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이 산맥 체계에는 하천과 같은 수계가 완전히 배제된 것이다. 

산수(山水)를 함께 고려했던 『산수고』는 제외하더라도, 

산줄기만을 대상으로 하여 분류한 『산경표』의 내용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산경표』의 산맥 체계는 앞서 살펴보았듯이 

산맥만을 대상으로 하였음에도 수계가 포함된 것이었고 

오히려 수계가 기준이었다. 


지형을 이해할 때 그 땅 위에서 살고 있는 인간을 포함시켰는가, 

인간을 배제하고 땅속의 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는가 하는 차이는 

그 결과는 땅을 바라보는 사고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하천 중심의 인식체계라 할 수 있는 조선의 자연인식체계는 

인간을 바탕에 둔 인간주의적 자연지리학이라 부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20세기에 도입된 서구 및 

그를 수입한 일본의 자연지리학이나 지형학 체계로 변모되면서 

인간을 배제한채 자연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였으며, 

그것도 땅 속의 지질을 기준으로 산맥을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인에 의해 성립된 산맥체계에 대한 

반발과 그를 시정하기 위한 계몽적 노력은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는 민간차원에서 실시될 수 밖에 없었다. 


1910년에 설립된 조선광문회는

빼앗긴 국토와 역사의 줄기를 되찾으려는 하나의 방법으로 

"조선 구래의 문헌 도서 중 중대하고 긴요한 자료를 수집, 편찬, 개간하여 

귀중한 도서를 보존, 전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조선광문회에서 『택리지(擇里誌)』 『도리표(道里表)』에 이어서 

1913년에 지리서로서 세번째로 간행한 책이 『산경표(山經表)』였다. 


이 활자본의 책머리에 실린 서문 겸 해제에는 

이 책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그윽히 생각해 보건대 우리나라의 지지는 산을 논한 것이 많으나

허물을 들추어 보면 산란하고 계통이 없다. 

『여지고』는 신경준이 편찬한 것인데, 

그 「산경(山經)」에 산의 줄기와 갈래의 내력을 바르게 서술하고 있다. 


높이 솟아 큰 산이 되고, 옆으로 달려가 고개가 되고, 

산이 굽이돌아 안아서 읍치(邑治)를 만든 것 등을 상세히 기록하지 않음이 없으니, 

진실로 산의 근원을 알려주는 조종이 된다. 


『산경표』는 「산경(山經)」을 강(綱)으로 삼고, 

옆에 이수(里數)를 부기한 것을 목(目)으로 삼아 나열하여 놓았으니, 

모든 구역의 지경과 경계가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 분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바탕으로 삼은 「산경」의 금상첨화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로 지리가(地理家)의 나침반이 될 만하다 하겠다."고 하여 


『산경표』를 우리나라 산의 줄기와 갈래를 제대로 나타낸 책으로 평가하고, 

이 책을 활자본으로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식민지 통치 기간 동안에 

이러한 산맥체계는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어, 

조선의 원형적인 자연 인식 체계는 단절되고 말았다


여기서 의심스러운 것은 그 당시의 교통 과학 등 등 기술수준으로 

그것도 개인이 단시간에 땅속의 지질을 알아내어 

산줄기의 체계를 세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산맥이란 필히 절개지의 토양층이나 

강가의 돌맹이 등을 관찰하여 만들어낸 

어느 정도는 허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말씀 드렸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지리학이나 지질학 인문학 역사학 등을 가지고 반박한다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확증은 있으나 논문 등 물증으로 무장을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아마추어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손품 발품 팔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아름다운 우리산하는 

아직도 그 자리에 만신창이가 된채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민초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일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산맥지형도


1) 땅 속의 지질구조선에 근거하여 땅 위의 산들을 분류하였다.

2) 따라서 산맥선은 도중에 강에 의해 여러차례 끊기고

3) 실제 지형에 일치하지 않으며

4) 인위적으로 가공된, 지질학적인 선이다.


그래서 ‘강을 헤엄쳐 다니는 산맥’이란 것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볼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우리산줄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Ⅱ. 우리산줄기


결론부터 말하면 산경표에 의해서 제작한 산경도는


1) 땅 위에 실존하는 산과 강에 기초하여 산줄기를 그렸다

2) 따라서 산줄기는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고

3) 실제 지형과 일치하며

4) 지리학적으로 자연스러운 선이다


"땅사랑이 나라사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왜 인간이 살고 있는 인문지리가 중요한지 잠시 살펴보고 가고자 합니다




위 지도는 금강, 낙동강, 섬진강 세 강이 나뉘는 지역입니다. 


해발 600 미터 고지대인 지지리(知止里)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입니다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의 발원지이지요

직선거리로 따져 장수읍이 8km, 함양읍 15km이고, 남원은 25km 쯤 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풀고 가시지요^^         

“지지리 사람들은 나들이 갈 때 주로 어디로 갈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답은 남원입니다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남원100리길” 해가면서도 주민들은 남원의 생활권으로 삽니다

까닭이야 물론 남원 가는 길에는 넘어야 할 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물길 흐르는대로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양 쪽을 보면 높은 중고개재가, 

장수 방향에는 역시 높은 어치재, 밀목재 장벽이 두개나 버티고 있습니다. 

결국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장수읍이 산줄기와 강줄기의 이치에 따라 

가장 '먼' 동네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토목 기술이 보잘것 없었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러한 길이 '산을 피하고 강을 따르는' 경향은 더욱 뚜렷했을 것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는 모두 큰 강 주위에서 태동했고

현대에 와서도 큰도시는 대부분이 큰 강가에 있습니다  

강이야말로 동질의 인간 문화 형태를 결정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산줄기는 장애물이었고 

정착이 불가능한 곳일 뿐 아니라, 이동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역설적으로 

산 또한 인간의 문화 형태를 결정하는 요소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걷는 것이 이동 수단의 전부였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정맥 대간으로 구획되는 하나의 구역 

즉 하나의 강의 수역은 나름대로 하나의 국가였다는 

개연성이 설득력을 갖게 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한 인문지리적인 산줄기를 기술한 산경표의 기본원리인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Ⅲ.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뜬금없이 나타난 산자분수령 무슨 수학공식도 아니고.......

어느 호사가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로 출처를 먼저 밝힙니다 

대동여지전도 발문에 있는 한구절입니다 


애국이란 땅을 사랑하는 것이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만들었다는 대동여지전도    


대동여지전도를 보면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엄청 크게 강조되어있고 

대마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때 까지도 조선땅으로 인식되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간도와 녹둔도 독도가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 이유를 저는 모릅니다^^ 


요즘 일본에서 독도가 있는 대동여지도 필사본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발문 내용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곤륜산부터 기술을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그 생각을 아래 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글로 대신합니다 


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


웅비하는 배달민족의 기상을 느껴보시기를 바라며 


총 글자수 한문 386자(첨자4자 포함)로 기록된 대동여지전도 우측에 적혀있는 발문을 현재까지 인터넷에 있는 기존자료와 한문풀이를 위한 옥편, 한문및한글 사전과 검색이 안되는 몇몇 글자는 유사한 글자로 대신했고 감히 한문 전문가가 아닌 내가 같은 맥락의 문장을 단락으로 나누고 생각한 바를 가미하여 해설한 글이니 인터넷에서 인용한 글이 다 맞는다는 보장도 없고 한문 문법이나 풀이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으로 사료되니 크게 탓하지 말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



2017. 2. 1


紫霞 申京秀 씀


대동여지전도 발문


 

첫번째단락 29자 : 조선의 국호 설명


東史曰 朝鮮音潮仙 因仙水爲名 又云鮮明也

地在東 表日先明故曰朝鮮


東史曰(동사왈)

‘동사’에서 말하기(曰)를


※. 東史(동사) :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해서 쓴 사서


朝鮮音潮仙(조선음조선)

조선(潮仙)이라 소리나는(音) 조선(朝鮮)은


因仙水爲名(인선수위명)

선수(仙水)로 인(因)하여 명명(名) 되었다(爲)


又云鮮明也(우운선명야)

또한(又) 이르기(云)를 선명(鮮明)한 것이라(也)


※. 선명(鮮明) : 산뜻하고 분명함


地在東(지재동)

땅(地)이 동쪽(東)에 있어(在)


表日先明故曰朝鮮(표일선명고왈조선)

해(日)가 뜰때(表) 먼저(先) 밝아오므로(明) 옛부터(故) 조선(朝鮮)이라 하였다(曰)


두번째단락 27자 : 조선의 지형 설명


山經云 崑崙一枝 行大漠之南東 爲醫巫閭山

自此大斷 爲遼東之野


山經云(산경운)

산해경(山經)에 이르기를(云)


※. “산줄기(山經)에 이르기를(云)”이라고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운(云)이라는 글자의 뜻은 ‘다른 글이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할 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해석하는 산해경(山海經)이란 책자를 인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 산해경에는 숙신 조선 등 우리 역사를 기록한 내용이 여러곳에서 보이는데 최소한 만주 내몽고까지 차지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崑崙一枝(곤륜일지)

곤륜(崑崙)의 한(一) 가지(枝)가


※. 곤륜(崑崙) : 히말라야 근방의 곤륜산맥이나 곤륜산을 말한다고 생각함


行大漠之南東 (행대막지남동)

큰사막(大漠)의 남동방향으로(南東之) 가(行)


※. 큰사막(大漠) : 고비사막의 남동쪽이 우리나라이므로 고비사막을 뜻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爲醫巫閭山(위의무려산)

의무려산(爲醫巫閭山)이 되고(爲)


※. 의무려산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산으로 만주벌판 심양인근에 우뚝 솟은 독립산처럼 보이는 바위산으로 중국 동북삼산에 속하는 유명한 관광지임


自此大斷 爲遼東之野

이로부터(自此) 크게(大) 끊어져(斷) 요동(遼東)의(之) 벌판(野)이 되었다(爲)


※. 이 둘째행은 산해경에 나오는 글을 인용하여 우리나라의 위치를 설명했는데 잘보면 속칭 한반도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히말라야 파미르고원이 곤륜산맥이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산줄기를 타고가다 고비사막을 지나 만주로 이어지고 백두산으로 이어져 백두대간을 설명해야하는데 만주 요동벌판에서 끝나고 만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던지는 멧세지가 있을 것 같다 즉 지도는 비록 어쩔수 없이 속칭 한반도만 만들었지만 우리의 국토는 지금의 속칭 한반도가 아니고 드넓은 만주 요동이 우리나라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셋번째단락 48자 : 백두산과 천지에 관한 설명


渡野起爲白頭山 爲朝鮮山之祖 山有三層 高二百里 橫千里 

其巓有澤 名謂達文 周八百里 南流爲鴨綠 東分爲豆滿


渡野起爲白頭山(도야기위백두산)

벌판(野)을 건너서(渡) 일어나(起) 백두산(白頭山)이 되니


※. 벌판(野)이란 만주벌판을 이야기하는 것 같음


爲朝鮮山之祖(위조선산맥지조)

조선산맥의(朝鮮山之) 시조(祖)가 되었다(爲)


※. 맥(脉)이란 글자는 맥(脈)의 俗字로 같은 뜻임


山有三層 高二百里 橫千里(산유삼층 고이백리 횡선천리)

산(山)은 세(三)층(層)져 있는데(有) 높이(高)는 200리(二百里) 가로(橫)는 1000리(千里)다


※. 조선시대 10리는 지금의 약5.4km정도 되는 거리로 200리면 5.4☓20=108km 1000리면 5.4☓100=540km

뭔가 이상합니다 산의 높이가 108km 그리고 횡단거리가 지금의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인 450km보다도 더 깁니다 과연 그런 산이 어디있는지 횡단거리만 가지고 보면 히말라야 정도 되는 산이라면 몰라도 지구상에 그런 산은 없을 것 같고 높이로 보면 제일 높은 히말라야가 8.8km 정도니 존재자체도 없는 그런 산이 백두산이라니 필히 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를 일이다 혹 몽고 바이칼호수 근방 어디 진짜 백두산의 설명은 아니었을까?


有澤(기전유택)

그(其) 꼭대기(巓)에 못(澤)이 있어(有)


名謂達文 周八百里(명위달문 주팔백리)

이름(名)을 달문(達文)이라 하고(謂) 둘레(周)가 팔백리(八百里)다


※. 조선시대 10리는 지금의 약5.4km정도 되는 거리로 800리면 5.4☓80=432km 서울과 부산거리다 실제로 백두산 천지의 둘레길이는 13.1km이니 약40배 이상 과장 표현되어 있는데 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르겠다


南流爲鴨綠(남류위압록)

남쪽(南)으로 흘러(流) 압록(鴨綠)강이 되었고(爲)


※. 둘째단락에서 설명한 본디 우리나라의 위치로 보면 현재 요하를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東分爲豆滿(동분위두만)

동(東)으로 나누어(分) 두만(豆滿)강이 되었다(爲)


※. 둘째단락에서 설명한 본디 우리나라의 위치로 보면 현재 아무르강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실로 돌아와서 보면

천지에서 직접 흘러가는 것을 보지 못한 김정호가 단지 추측성으로 그리 기술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산사면을 내려가 계곡에서 모든 하천이 발원하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천지에서 직접 발원하는 것으로 묘사하거나 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적인 호수는 오직 한군데로 물이 흘러내릴 수밖에 없으므로 전자에 설명한바 백두산 천지물은 오직 달문으로 나와 장백폭포로 떨어져 이도백하를 이루고 송화강이 되었다가 흑룡강이 되고 아무르강과 합수하고 우수리강을 합수하여 오호츠크해 타타르해협 북단에서 바다가 된다


그러므로 절대로 천지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을 발원하지는 않지만 압록강 두만강과 천지의 연관성 및 국경하천의 상징적인 면을 중요시해서 단지 표현을 그리 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의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는 국경하천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07_ 우리 한민족의 대이동 루트(만주에서 춥지)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백두산의 현위치가 잘못 되었고 요하(홍산)문명의 발상지인 몽골 동부 바이칼호 남측 어디쯤 있는 산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석한다면 요하문명은 환인환웅배달단군문화를 말하는 것이 될 것이다 상고사때는 몽고와 중국 소련의 일부까지 전부 환국이라는 나라였다

즉 지도는 현실대로 그렸고 마음은 옛선조들의 땅을 넘나들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배재대 손성태 교수 학술세미나서 주장한 내용을 참고로 삼자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 인디오가 우리 민족과 같은 핏줄이라는 주장이 제


기됐다.


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손성태 교수는 9일 배재대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아메리카로 건너간 우리 민족의 언어


적 증거'라는 논문을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고어인 `나와들어(語)'와 우리말의 `고어(古語)' 사이에 어순과 발음, 문장


의 구조적, 형태론적인 면 등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실례로 "우리 고어의 순경음인 `비음이응(ㅸ)'이나 복수형 어미인 `~들, ~께', 땅을 의미하는 `달' 등의 단어와 


15세기까지의 억양 등이 나와들어에 그대로 쓰이고 있으며 `내 지이(내 집)=ne chii', `내 곳(내 꽃)=ne kotz'i'j' 등 구(句) 


역시 유사했다"고 소개했다.



또 "'나 나아 트홋타(나와들어)=ni naa tihota', `야히 있다(약이 있다)= nahi-ta' 등 문장에서도 큰 유사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정확한 뜻이 밝혀지지 않은 아리랑의 후렴구 `아리 아리랑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의 뜻을 나


와들어로 풀어본 결과, '지금 그렇게 해서 지금 그렇게 해서 이겼네'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즉 "`아리=ari'는 `지금'이라는 뜻으로, `아리랑=alariga'는 `그렇게 해서'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데, 민요 아리랑은 고대 우


리 민족이 어떤 축제나 전쟁 등에서 이겼을 때 불렀던 `승전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아울러 "멕시코 아스텍인의 역사서에 조상들이 `사막 근처인 아스달란과 두 개의 나라에서 왔다'라는 기록도 


우리 선조들인 부여와 고조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조선의 첫 도읍이 `아사달'이었고 고조선의 위치가 중국 요하강 서북쪽인 고비사막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다는 


중국 문헌을 그 증거로 들었다.



손성태 교수는 "아스텍인들과 언어, 역사, 풍습이 일치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직접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갔음을 분명


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신라시대의 유물로 발견된 토우 가운데 중남미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개미핥기가 있는 것도 우


리 선조들이 베링해협을 건너 멕시코까지 왕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민족의 이동 시기는 기원 전후 또는 초기 삼국시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seokyee@yna.co.kr


네번째단락 43자(첨자4자 포함) : 산자분수령의 등장, 백두대간과 한북정맥의 흐름과 한강의 기술


山自分水嶺 南北逶迤 爲燕脂峰小白山雪寒等嶺 鐵嶺一枝

東南走起 爲道峰三角[一名華山] 而漢水經其中


山自分水嶺(산자분수령)

산(山)은 스스로(自) 물을(水) 가르는(分) 고개(嶺)가 되어


※. 어떤이는 대동여지전도 백두산 밑에 분수령이라는 지명이 있다고 하여 그 분수령이라는 고개에서 남북으로 이어진다고 하신분도 계시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산경표에는 한북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을 분수령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그 경우가 지명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南北逶迤(남북위이)

남북(南北)으로 구불거리며(逶) 이어져(迤)


※. 드디어 백두대간 산줄기가 등장하고 아래로 백두대간상의 산이름 등이 나오기 시작한다


爲燕脂峰小白山雪寒等嶺(위연지봉소백산설한등령)

연지봉(燕脂峰) 소백산(小白山) 설한(雪寒) 등(等)의 고개(嶺)가 되었고(爲)


鐵嶺一枝

철령(鐵嶺)의 한(一) 가지(枝)가


※. 한북정맥 산줄기를 말한다


東南走起(동남주기)

동(東)쪽과 남(南)쪽으로 달려(走) 일어나(起)


※. 동남방향이라고 하면 방향에 오류가 생긴다 한북정맥의 대체적인 방향은 백두대간 분기점에서 남서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리 해석을 해보면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달려가고 (한북정맥은) 남쪽으로 일어나’라고 해석을 한다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괄호)는 생략된 내용임


爲道峰三角[一名華山](위도봉삼각[일명화산])

도봉(道峰)산 삼각(三角)산[일명(一名)화산(華山)]이 되었고(爲)


※. 지금의 서울 도봉산 북한산을 말하는 것임


그당시에는 북한산을 삼각산 말고도 화산이라고도 불렀던 모양이다

실제 도면에는 ‘삼각산’이라고 표기되었음


而漢水經其中(이한수경기중)

그리하여(而) 한강(漢) 물줄기(水經)가 그(其) 가운데(中)를 흐른다


※. 그(其)란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문맥이 맞는 것 같다


다섯번째 단락 137자 : 조선의 강역(疆域, 영토, 경계)


蓋我東邦域 三面際海 一隅連陸 周一萬九百二十里 凡三海沿一百二十八邑 總八千四十三里 兩江沿總二千八百八十七里 鴨綠江沿二千四十三里 豆滿江沿八百四十四里 其延裏廣狹 北自慶興 南至機張三千六百一十五里 東自機張 西至海南一千八十里 南自海南 北至通津一千六百六十二里 西北自義州 南至通津一千六百八十六里


蓋我東邦域(개아동방역)

우리(我) 동방(東邦)을 덮고(蓋) 있는 경계(域)는 즉 우리나라 경계는


三面際海(삼면제해)

삼면(三面)이 바다(海)에서 만나고(際)


一隅連陸(일우연륙)

한(一)모롱이(隅)가 육지(陸)에 이어져(連)


周一萬九百二十里(주일만구백이십리)

둘레(周)가 10920(一萬九百二十)리(里)요


※. 여기서 둘레라함은 우리나라의 면적을 나타내는 그 둘레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0920X0.54=5897km


凡三海沿一百二十八邑(범삼해연일백이십팔읍)

삼해(三海) 연안(沿)의 마을은 모두(凡) 128(一百二十八)읍(邑)이다


總八千四十三里(총팔천사십삼리)

합하면(總) 8043(八千四十三)리(里)다


※. 그 중에 삼면에 해당하는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8043X0.54=4343km

둘레가 10920이므로 삼면을 빼보면 10920-8043=2877

아래의 양강의 거리 2887과 일치한다


兩江沿總二千八百八十七里(양강연총이천팔백팔십칠리)

양강(兩江) 연안(沿)은 2887(二千八百八十七)리(里)요


※. 여기서 양강 즉 두강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2887X0.54=1559km

즉 압록강이 서해바다가 되는 곳에서 두만강이 동해바다가 되는 곳까지의 국경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鴨綠江沿二千四十三里(압록강연이천사십삼리)

압록강(鴨綠江) 연안(沿)은 2043(二千四十三)리(里)고


※. 그 중에 압록강을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2043X0.54=1103km

즉 백두산 천지부터 압록강이 서해바다가 되는 곳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豆滿江沿八百四十四里(두만강연팔백사십사리)

두만강(豆滿江) 연안(沿)은 844(八百四十四)리(里)다


※. 두만강을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844X0.54=456km

즉 백두산부터 두만강이 동해바다가 되는 곳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其延裏廣狹(기연리광협)

그(其) 길이(延)와 너비(裏)의 넓고(廣) 좁음(狹)은


※. 연(延)은 동서의 거리를 리(裏)는 남북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함


北自慶興(북자경흥)

북쪽(北) 경흥(慶興)으로부터(自)


南至機張三千六百一十五里(남지기장삼천육백일십오리)

남쪽(南) 기장(機張)까지(至) 3615(三千六百一十五)리(里)요


※. 북쪽 함경북도 경흥부터 남쪽 부산 기장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3615X0.54=1952km


東自機張(동자기장)

동쪽(東) 기장(機張)으로부터(自)


西至海南一千八十里(서지해남일천팔십리)

서쪽(西) 해남(海南)까지(至) 1080(一千八十)리(里)다


※. 동쪽 부산 기장부터 서쪽 전남 해남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080X0.54=583km


南自海南(남자해남)

남쪽(南) 해남(海南)으로부터(自)


北至通津一千六百六十二里(북지통진일천육백육십이리)

북쪽(北) 통진(通津)까지(至) 1662(一千六百六十二)리(里)요


※. 남쪽 전남 해남에서 북쪽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662X0.54=897km


西北自義州(서북자의주)

서북쪽(西北) 의주(義州)로부터(自)


南至通津一千六百八十六里(북지통진일천육백팔십육리)

남쪽(南) 통진(通津)까지(至) 1686(一千六百六十六)리(里)다


※. 서북쪽 평북 의주부터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686X0.54=910km


위문장과 연결해보면 의주부터 해남까지 중간지점이 통진이며

의주부터 해남까지 거리는 897+910=1807km


여기서 주목할 일은 감이 잘 안오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 보면 전남 해남에서 경기도 김포 통진까지가 897km라고 하는데 참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450km인 점을 감안해보면 통진은 서을 인근이고 부산이나 해남은 거의 거리가 비슷할 것으로 사료가 되는바 결국 약 두배 정도가 과장되게 기록된 것으로 생각된다


여섯번째 단락 37자 : 한양의 위치 설명


漢陽處其中 輻溱山河 經絡星緯 野分箕尾 析木之次 北鎭華山 南帶漢江 左控關嶺 右環渤海


漢陽處其中(한양처기중)

한양(漢陽)이 그(其) 가운데(中) 있고(處)


輻溱山河(폭진산하)

많은(溱) 산하(山河)들이 모여들어(輻)


經絡星緯(경락성위)

경락(經絡)과 성위(星緯)를 이룬다


※. 경락은 온몸을 연결시키는 맥이며 성위 즉 별로 묶는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된다 즉 산줄기 물줄기가 몇 개의 별을 묶어 별자리를 만들듯 우리 산하도 그렇게 배치가 된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자신할 수는 없다


野分箕尾(야분기미)

벌판(野)은 기(箕)와 미(尾)를 나누며(分)


※. 기(箕)와 미(尾)는 28수(宿, 별자리)의 별자리 이름임


析木之次(석목지차)

다음이(之次) 석목(析木)이니


※. 석목(析木)도 28수중 하나로 기(箕)와 미(尾)의 중간에 있는 별자리로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 위치를 별들의 방위로 표시할 때 우리나라와 북경 근방을 나타내는 별자리라고 함


北鎭華山(북진화산)

북(北)으로 화산(華山)을 누르고(鎭)


※. 화산은 북한산(삼각산)의 다른 이름임


南帶漢江(남대한강)

남(南)으로 한강(漢江)을 두르고(帶)


左控關嶺(좌공관령)

좌(左)측으로 관령(關嶺)을 당기고(控)


※. 관령(關嶺)이 지금의 어디인지 전문가가 아니라 추정이 안된다 혹 강릉 대관령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右環渤海(우환발해)

우(右)측으로 발해(渤海)를 두른다(環)


※. 발해(渤海)가 지금의 어디인지 전문가가 아니라 추정이 안된다 혹 서해바다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일곱번째 단락 65자 : 조선의 찬양


域民以太平之仁 習俗有箕檀之化 况均四方來廷之道

正亥坐南面之位 實猶周之洛陽 非東西關三京所可比也

其爲天府金城 誠億萬世無疆之休也 歡鳴呼偉哉


域民以太平之仁(역민이태평지인)

나라 안(域)의 백성(民)은 어짐(仁)의(之) 태평(太平)으로써(以)


※. ‘나라 안(域)의 백성(民)은 태평지인(太平之仁)으로써(以)’라고 해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


習俗有箕檀之化(습속유기단지화)

습속(習俗)에 기자(箕)와 단군(檀)의 교화(化)가 있어(有)


※. 기자조선을 단군조선 앞에 기록한 것은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때문인 것 같아 아쉽다는 내용도 있다


况均四方來廷之道(황균사방래정지도)

더욱이(况) 사방(四方)에 래정(來廷)의(之) 도(道)가 고루(均) 미친다


※. 况은 況과 같은 글자이다


책밭침 辶 + 손수手 또는 털모毛인 글자가 옥편에 없어 내용상 조정의 뜻이 담긴 정(廷)으로 정리를 했지만 자신 할 수는 없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라안 사방에 조정의 도가 고루 미친다’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


正亥坐南面之位(정해좌남면지위)

정해(正亥)자리(坐)의 남면지위(南面之位)가


※. 정해좌(正亥坐)란 바위를 나타내는 말로 북북서 방향이라고 한다

남면지위(南面之位)는 ‘임금의 위치(자리)’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實猶周之洛陽(실유주지낙양)

실(實)로 주나라(周) 낙양(落陽)과 같으니(猶)


非東西關三京所可比也(비동서관삼경소가비야)

동서관삼경(東西關三京)이 가(可)히 비교(比)할 바(所)가 아(非)니다(也)


※. 야(也)는 어조사로 단정을 지을 때 쓰는 글자로 ‘...........이다’로 해석을 할 수 있다

한양의 경치가 그 어디에도 비할데 없이 좋다는 뜻인 것 같다


其爲天府金城(기위천부금성)

그 천부(天府) 금성(金城)이 되어(爲)


※. 천부(天府)는 비옥하고 자원이 많은 땅이란 뜻이며

금성(金城)은 굳고 단단한 성 즉 임금이 거쳐하는 성이란 뜻이라 함


誠億萬世無疆之休也(성억만세무강지휴야)

억만세(億萬世) 무강지휴(無疆之休)를 이루리라(誠)


※. 억만세무강지휴(億萬世無疆之休)는 결국 ‘萬壽無疆’이란 뜻으로 풀이가 된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서경에 나오는 사자성어인‘무강지휴(無疆之休)’는 ‘좋고 아름다움이 끝이 없다’는 뜻도 있다고 함

고로 ‘억만년 동안 좋고 아름다움이 끝이 없어라’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휴(休)는 쉰다는 듯 이외에도 행복 기쁨이란 뜻도 있으니

‘억만년 동안 끝없이 끝없이 행복과 기쁨만 있어라’ 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歡鳴呼偉哉(환명호위재)

아아(鳴呼)! 기뻐하고(歡) 크게 거룩하(偉)여라(哉)


※. 명호(鳴呼)는 우리말로 감탄을 나타낼때 쓰는 감탄사 ‘아아’를 뜻한다

재(哉)는 어조사로 해석할 필요는 없음

위 글은 ‘아아! 참으로 훌륭하여라’로도 해석이 될 것 같다

이상 해설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 전문


첫번째단락 : 조선의 국호 설명


‘동사’에서 말하기를 조선(潮仙)이라 소리나는 조선(朝鮮)은 선수(仙水)로 인하여 명명되었다 또한 이르기를 선명한 것이라 땅이 동쪽에 있어 해가 뜰때 먼저 밝아오므로 옛부터 조선이라 하였다


두번째단락 : 조선의 지형 설명


산해경에 이르기를 곤륜(崑崙)의 한 가지가 큰사막의 남동방향으로 가 의무려산이 되고 이로부터 크게 끊어져 요동의 벌판이 되었다


세번째단락 : 백두산과 천지에 관한 설명


벌판을 건너서 일어나 백두산이 되니 조선산맥의 시조가 되었다 산은 세층져 있는데 높이는 200리 가로는 1000리다 그 꼭대기에 못이 있어 이름을 달문이라 하고 둘레가 팔백리다 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었고 동으로 나누어 두만강이 되었다


네번째단락 : 산자분수령의 등장, 백두대간과 한북정맥의 흐름과 한강의 기술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는 고개가 되어 남북으로 구불거리며 이어져 연지봉 소백산 설한 등의 고개가 되었고 철령의 한 가지가 동쪽과 남쪽으로 달려 일어나 도봉산 삼각산[일명 화산]이 되었고 그리하여 한강 물줄기가 그 가운데를 흐른다


다섯번째 단락 : 조선의 강역(疆域, 영토, 경계)


우리 동방을 덮고 있는 경계는 삼면이 바다에서 만나고 한 모롱이가 육지에 이어져 둘레가 10920리요 삼해 연안의 마을은 모두 128읍 합하면 8043리다 양강 연안은 2887리요 압록강 연안은 2043리고 두만강 연안은 844리다 그 길이와 너비의 넓고 좁음은 북쪽(北) 경흥으로부터 남쪽 기장까지 3615리요

동쪽 기장으로부터 서쪽 해남까지 1080리다 남쪽 해남으로부터 북쪽 통진까지 1662리요 서북쪽 의주로부터 남쪽 통진까지 1686리다


여섯번째 단락 : 한양의 위치 설명


한양이 그 가운데 있고 많은 산하들이 모여들어 경락과 성위를 이룬다 벌판은 기와 미를 나누며 다음이 석목이니 북으로 화산을 누르고 남으로 한강을 두르고 좌측으로 관령을 당기고 우측으로 발해를 두른다


일곱번째 단락 : 조선의 찬양


나라 안의 백성은 태평지인으로써 습속에 기자와 단군의 교화가 있고 더욱이 나라안 사방에 조정의 도가 고루 미친다 정해좌의 남면지위가 실로 주나라 낙양과 같으니 동서관삼경이 가히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 천부 금성이 되어 억만년 동안 끝없이 행복과 기쁨만 있어라 아아! 참으로 훌륭하여라



이상으로 전문가가 아닌 한 개인이 미진한 내용의 대동여지도 발문 386(4자첨자 포함)자 해설을 마치고 많은 분들의 가르침을 기다리고자 한다


정리하고 나니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 당시 우리의 영토이거나 영토였던 간도와 녹둔도 그리고 독도가 무슨 이유로 누락된 것인지 짐작키 어렵지만 답답하기만 하다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지금의 영토분쟁 등에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그 가치가 더욱 높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 完   



굵은 선으로 보이는 것이 백두대간 정맥입니다 

산경표에 의한 15개 산줄기등 모든 산줄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굵은 선만 따라서 백두대간을 한번 그려 보겠습니다 



이렇게 그려 보았습니다

 

우측 동해바다에 수많은 글자들이 떠있지요 

그 글자들 중에 '산자분수령'이라는 문구가 보이시지요^^

안보이신다구요 그러면 다음을 보시지요^^

붉은 박스를 친 문구입니다  


대동여지전도 발문


한문 해석 그대로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라는 뜻이 됩니다

더 쉽게 표현하면

“두 능선 사이에는 계곡이 하나 있고 

두 계곡 사이에는 능선이 하나 있다” 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나라 안에 산 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은 산이 없으니 산과 강은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에 나라의 물줄기란 물줄기를 모조리 그려 놓으면

나머지 공간이 몽창 다 산줄기가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느냐구요

바로 그 당연한 이치를 설명하는 말이 

한마디로 만고불변의 법칙인 "산자분수령"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지요


이골 저골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강이 되어 결국은 바다로 빠져나가고

역으로 산줄기도 마찬가지로

논 밭 언덕이 뫼가 되고 산이 되어 이산 저산이 모여서 산줄기가 되고 

그 산줄기들이 계속해서 연릉을 형성하며 흐르고 흘러 

백두대간으로 모여들어 결국은 백두산으로 흘러갑니다


즉 산줄기와 강줄기는 무질서하게 보여도 절대로 서로 얽히거나 끊어지지 않고

물길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결국은 하나의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 나가며

어느 곳에 있는 산이던 능선만 따라가면 백두산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남산은 

실제로 남대문으로 정동 배재학당으로 해서 인왕산으로 올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으로 해서 북한산 보현봉으로 연결되어 

북한산 주능선을 타고 만경대를 넘어 영봉을 지나 한북정맥을 만나서 

이후 한북정맥을 따라 도봉산 불곡산 운악산 백운산 광덕산 수피령 군사 요충지인 대성산을 지나 

이북으로 연결되어 결국 백두대간을 만나고 백두대간을 따라 백두산에 이를 것입니다


전국 어디에 있는 산이던 예외가 없지만 

섬지방은 바다라는 장애물로 산줄기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논외로 합니다  


예외가 있을 수 없는 산줄기에 대한 만고불변의 진리 


즉 '산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듯이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인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육지는 수많은 섬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문제 한번 풀어보시지요^^ 

서울의 북한산에서 한강을 건너 관악산으로 가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산자분수령에 의해 한번도 물길을 건너지 않고 가는 방법은???


우리산줄기를 모르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보아도 "그 길은 반드시 있고 오직 하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북한산 백운봉(대)에서 시작합니다 

만경봉(대) 영봉을 지나 한북정맥을 만나고 

한북정맥을 따라 우이령 도봉산 운악산... 분기점인 백두대간 분수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속리산 천황봉까지 가야합니다  

거기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안성 칠장산까지 와서 

다시 한남정맥을 따라 오다 수원 광교산 지난 백운산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따라 

관악산으로 오르면 됩니다 


그 거리를 계산해 보면 

한북삼각지맥 약3.2km,  한북정맥 약198.3, 백두대간 약638.5

한남금북정맥 약148, 한남정맥 약79, 한남관악지맥 약20.3km 

합이 1087.3km군요 


결국 빤히 보이는 산인데 

산줄기가 물줄기를 건너지 못한다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의거 

능선만 따라가니 2750리 1097km를 돌아와야합니다

보통 부산까지 450km와 비교하면 

부산 왕복하고도 187km를 더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준족이 쉬지 않고 50일 이상 걸어야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산자분수령이 그렇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고생스럽게......     


산자분수령의 오해와 진실 


산자분수령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산자분수령의 뜻으로만 보아야합니다  

즉 위에서 설명한 뜻 외에 그 어떠한 다른 심오한 뜻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선입견

즉 "산줄기는 물줄기를 가른다"를 연장해서 그러면 그 산줄기가 끝나는 곳을 

꼭 두 물길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끝나야 산자분수령에 충실하고 

합수점이 아닌 곳에서 끝나면 산자분수령이 안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발상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우리산줄기 한북정맥 금남정맥 등을 보면 

산줄기는 인문지리적으로 생활권을 구분지어주는 곳으로 이어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해석하는 바람에 산경표 산줄기가 없어지고 

금강정맥처럼 들판을 달리는 산줄기가 등장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발문 전체를 읽어보면

그 어디에도 합수점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산자분수령은 산자분수령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산경표에는 그 문구 자체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 산자분수령에 의거해 

연속적인 산줄기 흐름을 족보형식으로 기술한 

우리 전래의 산줄기 산경표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Ⅳ. 산경표 


산경표란 어떤 책이며 무슨 내용이 있는가?

개략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라시대 도선국사의 “옥룡기"

“우리나라가 백두에서 시작하여 지리에서 마쳤으니 

그 형세가 물을 뿌리로 하고 나무를 줄기로 한 땅이라....."


17세기 이익의 “성호사설”

“백두산은 우리나라 산맥의 조종이다....(중략)....

대체로 일직선의 큰산맥이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중간에 태백산이 되었고 지리산에서 끝났으니..."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산경표

"신라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두대간을 그 기둥으로 삼고 

거기에서 파생된 산줄기 강줄기 등을 있는 그대로 파악해서

조선조 여암 신경준이

1769년 영조의 명을 받아 옛부터 발달해온 군현읍지도와 지리서를 근간으로 하여 

그 때까지 축적된 지리학적 지식과 정보를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어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종합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의 행정적인 지원 아래 

공식적으로 편찬된 산경표의 산줄기 체계는 

바다 건너 욕심많은 인간들이 이 땅을 유린하기 전까지는 

국가의 공인된 개념으로 인식되었음이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이상은 조석필저 "태백산맥은 없다"에서 발췌하여 

제 의견을 덧붙인 내용도 상당수 들어있음을 밝힙니다 


족보형식으로 편찬된 산경표는 겉표지 빼고 102쪽입니다


산경표 안에는 주맥의 개념으로 15개 산줄기로 분류하고 

그 산줄기에 이름과 격을 부여하였고 

그 산줄기에서 갈래쳐 나온 산줄기들을 비록 이름이나 격을 부여하지는 않았어도 

그 흐름을 기록하였습니다





알기 쉽게 북한산이 있는 산경표 59혈(頁)을 보시지요

위에서 설명한 조선광문회에서 간행한 사본입니다 

어때요 족보처럼 보이시나요?^^ 


어줍잖은 해설을 좀 하겠습니다 

난외 맨 위에는 행정구역을 알려줍니다 

상단 여백에는 그 혈에 기술된 내용의 관할 행정기관명 경기도 적성 양주 

좌측 여백에는 책 제목인 산경표 산줄기이름 한북정맥 

그리고 페이지를 뜻하는 59혈이 표기되어있고 

우측 여백에는 이 책을 소장하고 인쇄한 사람 즉 최성우藏本이라고 되어있군요  


그리고  본문은 12계단으로 되어있는데 

맨 위 조금 좁은 첫번째 계단은 

이 페이지에 있는 산줄기이름 한북정맥이 크게 기록됩니다


두번째 계단부터 12번계단까지 산이름 등 지명이 기록되어있고 

그 옆으로 지시문이 따라옵니다   

산줄기는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있는 산들은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들로 

산줄기 이름은 없지만 이렇게 흐름은 기록되어

대한민국 산 전체의 얼개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산경표를 그대로 해설을 하며 설명 할 수도 있으나 상당히 보기 힘드실 것입니다  

그래서 세로쓴 산경표를 알기 쉽게 가로쓰기로 그대로 풀어쓴 내용을 가지고 

간단간단하게 정리하는 수준으로 말씀 드립니다 


맨 좌측 숫자는 산경표에는 없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붙인 번호입니다 

즉 한북정맥은 그 번호순서대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기타 숫자들도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붙인 것입니다 

시간이 없으므로 잘 알고 계시는 북한산 부분만 말씀드립니다    

 

(五九頁)

10)白雲山 見上五八頁(五九의 오기) 分二歧-1

11)望國山 

12)雲岳山 一名懸燈 抱川東三十里 加平西六十里 分四歧-1, 2, 3

        (60혈)1-劒峰山 加平治在南二十里

  (60, 61혈)2-水原山 西北來 抱川東七里

                     城山 一名半月 抱川治在南一里

        (61혈)3-黔丹山 西南來 分二歧-[1]

                        [1]-天摩山 東南來 楊州東六十里

                             露積山

                             雲吉山

                     德巖山 楊州東五十里

13)注葉山 楊州東四十里 抱川南二十里

14)祝石峴 分二歧-1

      (60혈)1-水落山 西來 楊州東三十九里

                   佛巖山 南來 上仝

                   天寶山 楊州南五十里 抱川西二十五里

                   儉巖山 楊州南四十里

                   峨嵯山 西男來 楊州東南六十七里

15)佛谷山 西來 楊州治在南三里

16)弘福山  楊州西南十里 分三歧-1, 2

              1-蟹峴

                車峴

                雪馬山 分二歧-[1]

                        [1]-坡平山 西北來

                    (63혈)坡平山 見上五九頁

                              木峙 西南來

                              城山 西來 坡平治在南

                紺岳 積城治在西二十五里

       

    (60혈)2-日嶺峰 西來 楊州西南四十里

                  高嶺山 楊州西三十里 高陽北十里 分三歧-[1], [2]

                       [1]-雙佛山 西來

                            月籠山 坡州西十五里 交河北十里

                  (63혈)月籠山 見上六0頁

                            鰲頭山 交河西七里 漢水湍江合其下

                      [2]-惠陰嶺 西南來 高陽北十里 坡州南三十里

                            長嶺山 高陽治在南十八里

                  (63혈)長嶺山 見上六0頁

                            院谷嶺 西來 坡州南三十里

                            烽火峴 仝上   

17)道峯 南來 楊州南三十里

18)三角山 一名負兒山 在京北三十里 楊州南三十九里 分二歧-1

            1-文殊山 南來 楊州南四十里 分二歧(分三歧의 오기)-[1][2]

                     [1]-石串峴 東來 京東十里

                (62혈)石串峴 見上五九頁

                          天莊山 楊州南六十里

                     [2]-磚石峴 西來 京西十里

           (62, 63혈)磚石峴 見上五九頁

                          鶯峰

                          孝敬峰

               白岳 一名面岳 在京北部

     (62혈)白岳 見上五九頁

               鷹峰 在京北部 分二歧-[1]

                   [1]-酡酪山 在京東部 東來

                        安巖   仝上        

                        鼓巖   仝上

               仁王山 西來 在京西部也 分二歧-[1]

                   [1]-木覓山 南來 在京西部

                        小雪馬峴 在京南部 俗稱夫於峴 東來

                        大雪馬峴 仝上

                        往十里峴

                        車峴

              追慕峴 本名沙峴 英宗四十五年改名 在京西部

              母岳    一名鞍峴 在京西部也 分二歧-[1]

                    [1]-鷄堂峙 西南來 在京西部

                         臥牛山 仝上

                         蚕頭峰 仝上

              樂峴 西來 在京西部


19)老姑山


20)礪山 


Ⅴ. 산경표에 의한 산줄기


일단 산경표의 1대간 1정간 13정맥 15개 산줄기를 지도로 그린 것을 

인터넷에서 고이 모셔왔습니다 

여러곳에서 오류가 발견되지만 그냥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





산줄기명

분기점

강줄기명

주요지명

길이

(km)

종점

백두대간

백두산

10대강

두류산 마대산 분수령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매봉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영신봉

1625

지리산

천왕봉

장백정간

두류산

두만강

장백산 관모봉 백사봉

364

두만강 하구

서수라곶

청북산맥

마대산

웅어수산

압록강 

청천강

대암산 천마산 천리장성

455

(59)

압록상 하구미곶

청남정맥

마대산

웅어수산

청천강

대동강

묘향산 오석산

355

(59)

대동강 하구광량진

해서정맥

두류산

명지덕산

대동강

예성강

오봉산 멸악산 

402

(90)

극서점

황해도

장산곶

임진북예성남정맥

두류산

명지덕산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진봉산

159

(90)

예성강 하구

한북정맥

분수령

식개산

임진강

북한강

한강

대성산 광덕산 운악산 불곡산

도봉산 삼각산 고봉산  

236

장명산

교하면

곡릉천

낙동정맥

매봉산

천의봉

낙동강

백암산 주왕산 단석산 가지산

영축산 천성산 금정산 

417

부산

다대포

몰운대

한남금북정맥

속리산

천황봉

한강

금강

상당산성 좌구산 마이산

148

안성

칠장산

한남정맥

칠장산

한강

광교산 수리산 계양산 가현산

180

문수산

한강하구  

금북정맥

칠장산

금강

서운산 성거산 차령 수덕산

가야산 오서산 지령산

272

태안

안흥진

금남호남정맥

영취산

금강 

섬진강

장안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 

63

주즐산

금남정맥

주줄산

금강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부소산

126

부여

조룡산

금강변

호남정맥

주줄산

섬진강

만덕산 추월산 내장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도솔봉

400

광양

백운산

낙남정맥

지리산

영신봉

남강

낙동강

삼신봉 옥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226

김해

분산



산경표는 우선 백두에다 '대간'이라는 격을 주어

이 산줄기를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의 기둥으로 삼은 것입니다


실제로 이 백두대간은 

나라안의 높고 험한 산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나라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쪽 물길과 서쪽 물길은

절대로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두리산 설령봉에서 북동방향으로 장백정간을 분기하고

대간은 서쪽으로 그 머리를 틉니다

바로 이 두류산이 두만강의 발원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 태백산 부전령을 지나며 압록강을 발원하고

마대산에서 겹침산줄기를 분기하여 흐르다가

낭림산 웅어수산에서 북쪽으로 청남정맥

남쪽으로 청북정맥을 내어주고

 

남으로 방향을 정한 대간은 어김없이 나오는 또 다른

두류산에서 겹침산줄기를 분기하여 흐르다가

명지덕산에서 서쪽으로 해서정맥

남쪽으로 임진북예성남정맥을 내어주고  

대간은 잠깐 동진하다가 다시 남쪽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원산 추가령구조곡 근방 분수령 식개산에서

한북정맥을 남쪽으로 흘려보내고 대간은 잠시 북진을 합니다

반원을 그리며 백두대간은 민족정기의 화신인 금강산을 지나 

동해 바닷가를 한동안 줄기차게 흐릅니다


무산을 넘으면 휴전선 남쪽으로 넘어 옵니다

그 다음부터는 익히 알고 있는

산과 고개 이름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나옵니다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한봉우리인 향로봉

군부대 허락을 받으면 오를 수 있는 

우리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북방 산봉우리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지리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을40일 걸려 

부슬거리는 비가 내리던 날 금강산 향로봉에서 

물끄러미 실루엣으로도 보이지 않은 금강산 쪽을 바라보았을 때

웬지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이후 진부령 신선봉 미시령 설악산 한계령 구룡령 

오대산 대관령 백복령 청옥산 두타산 피재 매봉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해 바닷가를 따라 부산으로 줄기차게 뻗어 있는 낙동정맥을 만들고


대간은 남서진하여 태백산 소백산 죽령 하늘재 조령삼관문(새재) 

조령산 이화령 대야산 속리산 천황봉까지 내려가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하나 만드니 

바로 한남금북정맥입니다  


대간은 남진하여 추풍령 황악산 덕유산 육십령 지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겹침산줄기인 금남호남정맥을 떨구고

백운산 성삼재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낙남정맥을 흘리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나라의 등뼈를 이루는

도상거리 약 1625km 실제거리 약 2200km의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합니다 


이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10대 강을 모조리 품고 있음을

지도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북쪽부터 살펴보면


두만강(548) 압록강(803) 청천강(199) 대동강(450) 예성강(187) 


임진강(272) 한강(482) 금강(401) 섬진강(212) 낙동강(525)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풀고 가시죠 ^^

부산에서 옛날 어느 선비가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길로 가야 서울까지 제일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답은 

낙동강을 따라 계속 북상하다 문경새재를 넘어

계속 한강을 따라 노량진으로 와 한강을 건너던지

한강 북쪽 길로 직접 한양으로 입성하면 될 것입니다


사실 백두대간 태백시 매봉산 피재부터 상주시 속리산 눌재까지 고개 중 

아무 고개나 하나만 넘어도 한강의 지류를 타고 서울에 이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가깝고 편안한 길이 문경새재로 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이 길이 바로 옛날 영남선비들이 과거보러 한양으로 오가는 

지름길인 영남대로인 것입니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과 우리 산줄기의 개념을 알고 있으면 

그 답은 금방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장백정간은 정맥의 개념인데 

잘 살펴보면 어느 정맥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산줄기들은 전부 서진하는데 단2개 장백정간과 낙남정맥만 동진합니다 


왜 정간이라고 불렀느냐 하면 단지 추측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줄기를 하나 꼽으라면

장백정간+백두대간 대부분+낙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들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과 지리산 정상이 주능에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당연히 백두산과 지리산 정상을 대간에 넣고 나니 정맥이 되는데 

격하시키기에는 좀 섭섭하고 제일 긴 산줄기로 가는 바른 산줄기라는 뜻으로 

대간과 같은 격이라 해서 간자 돌림으로 “정간” 하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맥락으로 볼 때

낙남정맥도 정간으로 불러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끝에 나와야할 막내산줄기인 낙남정맥이

장백정간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보았을 때 간幹은 주된 기둥산줄기를 말하며 

맥脈은 그 주된 산줄기에서 분기되는 산줄기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간에 장백정간은 두만강 남쪽 울타리를 만들며 

함경북도 내륙을 북서방향으로 가르며 달리다 두만강 하구 서수라곶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364km의 산줄기입니다


정맥은 강의 울타리입니다

그 끝은 바닷가입니다

다만 지형적으로 인문지리의 경계를 이루는

삶이 있는 산줄기로 이어가다가 보니 

강에서 끝맺는 정맥도 있습니다

 

고로 어느 정맥에 서서 좌우를 내려다보면 

그것은 별개의 강을 이루고 있고 

그 강가에는 서로 다른 문화가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맥의 이름을 대부분 강에서 따오고 있습니다


산경표의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낙남정맥은 

“낙동강의 남쪽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즉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갈래쳐 나와

옥산 대곡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김수로왕과 허황후가 가락국을 세운 김해 분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226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는 시종일관 

경상남도의 남강 낙동강 남쪽 바닷가를 달리는 산줄기입니다

실제로 이 산줄기를 중심으로 남과 북의 온도차이가 1도 이상난다고 하는군요


진주라 천리길 진주 남강

강낭콩보다 더 푸르고 양귀비보다 더 붉은 논개의 혼이 어려있는

그 남강은 어디서 흘러 어디로 갈까 하는 문제를 내면


우리 산줄기를 이해 못하면

아! 진주 바닷가에서 가까운 도시?

그러므로 진주 앞바다로 흘러들거라고 거의 모두다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산줄기 낙남정맥을 알고있으면 답은 하나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북쪽에서 흐르는 만수천을 지나 

임천강을 지나 경호강을 따라 오다보면 경호강이 산청군 단성면에서 남강을 만나게 되고

김해 동쪽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잠시 낙동강이 되었다가 

바다로 흘러들게 됩니다


전라남도 보성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성하면 바닷가 마을이니까 보성강도 보성 앞바다로 흘러들 것같지만

실제로는 전라남도 해안가를 달리는 호남정맥이 물길을 구분지어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섬진강으로 흘러들어 섬진강이 되었다가

남해 하동 포구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청북정맥은 

청천강의 북쪽 울타리이며 압록강의 남쪽 울타리입니다


고려 때 축성한 천리장성이 주능선입니다

압록강 하구 미곶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455km입니다  

물론 겹침산줄기 약59km는 제외된 길이입니다 


청남정맥은 

청천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대동강의 북쪽 울타리입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묘향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대동강 하구 광량진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55km입니다  

물론 겹침산줄기 약59km는 제외된 길이입니다 


해서정맥은 

대동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일부가 예성강 북쪽 울타리입니다

황해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로 지명 이름을 따왔습니다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언진산 멸악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한반도 서쪽 끝지점(극서점) 황해도 장산곶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402km의 산줄기입니다

물론 겹침산줄기 약90km는 제외된 길이입니다 


이 산줄기를 중심으로

북쪽지방은 황석어젓을 남쪽 지방은 멸치젓을 먹었다고 합니다 


제가 웬만해서 안쓰는 반도(半島)라는 말을 

사용할 마땅한 용어가 없어 무심코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반만 섬이라는 이야기가 이치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도가 있으니 반드시 전도(全島)도 있을 것 아닙니까?

전도가 완전한 섬이라면 반도는 덜떨어진 반푼이..... ?    


임진북예성남정맥은 

말 그대로 임진강 북쪽 예성강 남쪽 울타리입니다


판문점에서 훤히 보이는 경기오악중 하나인 개성 송악산을 지나 

한강하구 북측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59km의 산줄기입니다

(경기오악 : 화악산 운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한북정맥은 

한강의 북쪽 울타리이며 임진강 남쪽 울타리입니다

일부는 북한에 속하고 일부는 남한에 속하는 산줄기입니다


남한쪽 줄기를 살펴보면

군부대로 요새화 되어 있는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축석령 

양주의 불곡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노고산 일산의 고봉산 지나 

파주 교하의 장명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236km의 산줄기입니다 


낙동정맥은 

말 그대로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입니다


태백시 매봉산 천의봉에서 시종일관 남진을 하는데 그 줄기를 살펴보면 

거꾸로 가는 기차굴이 있는 통리를 지나 울진의 유명한 백암온천이 있는 백암산 

청송의 비경 국립공원 주왕산 화랑들의 수련장 단석산을 훌쩍넘어 

영남 알프스로 건너가 고헌산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천성산에서 자지러들었다가 

부산의 명산 금정산을 일구고 다대포 몰운대에서 

벼랑이 되고 파도가 되는 도상거리 약417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한남금북정맥은 

말 그대로 한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금강의 북쪽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하여 정이품송으로 유명한 보은 말티고개 

청주의 상당산성 좌구산 안성의 칠장산에서 두줄기로 만들어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게 그 뒤를 잇게 하는 

도상거리 약148km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한남정맥은 

말 그대로 한강의 남쪽 울타리입니다


안성 칠장산에서 경기도를 북서방향으로 가르며 김포 문수산을 지나 

한강 하구에서 한북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과 서로 얼굴을 맞대다 

못만나는 한을 바다 속에다 묻는 산줄기입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 인천에 있는 3개의 철마산 

계양산 가현산을 꿰찬 후 비산비야를 달려 마지막으로 힘주어 밀어올린 

강화대교 앞 문수산을 지나 임진강이 한강을 만나는 보구곶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8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북정맥은 

말 그대로 금강의 북쪽 울타리입니다

그러나 금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는 아닙니다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충청남도 내륙을 휘젓고 다니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칠현산 차령 수덕산 가야산 오서산 연포해수욕장을 지나 

태안반도의 끝 안흥진에서 서해를 지키며 그 흐름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272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남호남정맥은 

금강의 남쪽 섬진강의 북쪽 울타리입니다


백두대간 전북 장수 백운산 근방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장안산 팔공산 진안의 명산 마이산 주줄(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그 뒤를 잇게 하는 

도상거리 약63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금남정맥은 

금강의 남쪽 울타리입니다

그러나 금강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는 아닙니다


주줄(화)산에서 호남정맥을 남으로 이별하고 

머리를 북쪽으로 틀어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 구드레나루 

금강변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26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호남정맥은 

전라남북도가 좁다고 ㄷ자 모양으로 휘저으며 섬진강을 에워싸는 산줄기입니다 


주줄산에서 남쪽으로 머리를 틀어 전주의 명산 만덕산 정읍의 내장산  

담양의 추월산 광주의 무등산 장흥 제암산 사자산까지는 전라 좌우도를 가르는 분계이며

그 후 일림산 조계산 도솔봉 고로쇠물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425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주시

왼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산자분수령에 의거 오롯이 섬진강으로 흘러들고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전라남북도 바닷가로 떨어지는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등 몇 개의 강과 수많은 천과 내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오른쪽 지방을 호남우도라 하여

동진강 만경강 영산강 일대의 비옥한 평야지대로

호남우도 농악 서편제가 발달하였고

왼쪽은 호남좌도라 하여 섬진강 유역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대로 호남좌도 농악 동편제가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산줄기가 문화적인 면까지 구분 지어준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잠깐 우리산줄기인 산경도와 산맥도를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언뜻 보아도 우측 산맥도는 강을 몇번씩 건너가게 보이시지요^^


그동안 정부에서 가만히 손을 놓고 있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토연구원이 인공위성에서 자료를 받아 

각종 첨단장비로 분석하여 2005. 1월 산맥도를 발표하였습니다 


성신여대 양보경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

“고서에서만 나와 있던 백두대간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며 

“100년 만에 처음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반도 산맥지도가 탄생한 것인 만큼 

기존의 잘못된 산맥체계에 대한 개편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반겼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변형섭 기자 hispeed@hk.co.kr  


국토연구원은 이러한 산맥체계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반영하려고 하였으나 

지리학회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뜻을 못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반대 논문의 일부는 "대한지리학회지 제85호(2005. 3)"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국토연구원의 연구는 산맥과 분수계를 혼동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연구는 분수계에 관한 연구일뿐 산맥에 관한 연구가 아니다.

2.국토연구원의 연구는 산맥에 대한 정의, 선정기준, 분류방법에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3.우리나라의 근대지리학이 도입된 이래, 산맥체계에 대한 수정, 보완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4.지리교과서의 산맥체계는 소축척 지도에 나타내는 모형일 뿐이며, 

세계 어느국가에서도 분수계를 산맥으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

5. 관계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제의한다.


그분들의 지질구조로 본 산맥개념에 의한 잣대로 보면 

틀린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산줄기가 맞느냐 산맥이 맞느냐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산줄기가 되살아나야 하는 당위성을 이야기하는 것뿐입니다  


덕분에 산경표와 비슷한 산줄기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없어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국토연구원에서 작성한 중앙의 산맥지도가 
우측의 산경표에 의한 산맥체계와 거의 유사하다.


백두대간을 보면 거의 산경도와 똑 같습니다 


자 그러면 과연 산줄기를 종주하시는 분들은 


과연 이 산경표에 의한 산경도를 따라 하고 있을까요

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이후는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시더라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그 산줄기가 맞다 틀리다 이야기가 아니고 

산경표를 훼손하지 말고 되살리자는 이야기를 드리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평소 존경하고 따르던 대선배님께서

2004년 신산경표라는 종이책을 만들면서 

불쌍하게도 산경표는 제가 설자리를 잃고 다시 방황하고 있습니다 

다음 지도를 보아 주세요


 


백두대간은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빠지고 

영신봉에서 분기한 낙남정맥을 타고가다 

옥산까지 28KM를 잘라먹고 

다시 이름이 없는 산줄기로 갈아타고 남해대교에서 끝납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이 달라진 것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아마도 백두대간이 국토를 동서로 양분한다고 하는데 

지리산 영신봉 이후는 낙남정맥이 흐르고 있으니 

결국은 백두대간이 나라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정확하게 동서로 양분한다고 한것이 그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꼭 그래야한 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꼭 그래야한 한다면 낙남정맥 타고가다 아무데서나 바닷가로 가도 마찬가지고 

아예 낙남정맥을 없애버리고 끝까지 백두대간이라고 해도 국토를 동서로 양분하는 것 아닙니까 ^^


또 하나 호남정맥을 타고가다 동진하는 지점에서 아무 바닷가로 가도......... 

호남정맥을 아예 없애버리고 백두대간이 끝까지 

섬진강 하구로 가도 동서로 양분하는 것이 아닌지요?


그리고 산경표나 대동여지전도나 그 어디를 보아도 

백두대간이 동서로 정확하게 양분하는 산줄기란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 말은 우리 후손들이 백두대간을 설명할 때 

이해를 돕기 위해 관용구처럼 쓰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상은 제 추정일 뿐이고

무슨 특별한 심오한 다른 뜻이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장백정간은 이름이 관북정맥으로 바뀌었습니다

설마 옛 선조님들이 그 산줄기가 있는 지방 이름이 

관북지방이라는 것을 모르고 계셨을까요^^  


낙남정맥은 백두대간한테 시작점부터 일부를 잘라주고 

옥산부터 시작하여 끝자락을 분산으로 안가고 

서낙동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이  달라진 것입니다 

불쌍하게도 얼마전에 모당에서 써먹어 유명한

머리자르기를 하고 꼬리 붙이기를 한 것입니다^^  


청북정맥은 이름이 관서정맥으로 바뀌었습니다

글쎄요 우리 조상님들이 관서지방이라는 것을 몰랐을까요? 


청남정맥은 이름이 청천정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왕 바꾸려면 산경표의 명명방식대로 

대동강의 온전한 북쪽 산줄기니 대동북정맥이거나 대북정맥 이랬으면 이해라도 되지요^^ 


해서정맥은 꼬리의 방향을 틀어서 대동강 하구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이 바뀐 것입니다

산줄기에서 서극점이 사라지고 없네요^^  


임진북예성남정맥은 이름이 예성정맥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름이 너무 길다고 거두절미를 한 것은 아닐까요^^


한북정맥은 도봉 삼각산이 빠지고 파주벌을 달려 오두산통일전망대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낙동정맥은 ㅎㅎ 오래간만에 산경표와 일치합니다 

무지 반갑습니다^^  


한남금북정맥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한남정맥은 산경표와 일치합니다 

반갑기 짝이 없습니다^^

  

금북정맥은 사라진 한남금북정맥을 흡수하여 안흥진으로 안가고 

금강과 바다 합수점인 장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호서정맥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 이름 등 모든 것이 바뀐 것입니다


도대체 호서라는 지명은 어디서 왔는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면


제천 제1경인 의림지라는 호수 서쪽 지방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통상적으로 충청남북도를 아우르는 지방이름입니다


지금까지 산이름으로 지은 장백정간과 강줄기로 이름지은 청북정맥과 금북정맥을 

모두 지방이름으로 강제로 창지개명을 한 결과인데 

그렇다면 한북정맥이나 한남정맥은 

왜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호정맥이라고 안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낙동정맥은 영남정맥이라고 해야하구요 

일관성이 결여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남호남정맥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금남정맥은 대둔산 계룡산이 빠지고 김제만경평야를 달려 

마지막 군산으로 들어가서는 물줄기를 건너는 조그만 산들을 엮어 

금강과 바다 합수점인 군산 장계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금강정맥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 이름이 바뀐 것인데 

다른 산줄기들과 다른 점은 금남정맥이 거의 통채로 다 사라진 것입니다


바로 산자분수령을 합수점으로만 가야한다는 식으로 해석을 하면 

이런 들판을 달려 물줄기를 건너는 정맥이 탄생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을 것 깉습니다  


호남정맥은 사라진 금남호남정맥을 흡수하고

백운산에서 연장하여 섬진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갔습니다  

즉 흐름과 길이와 방향이 바뀐 것입니다 


이를 알기쉽게 도표로 만들어보면 

산줄기명

일치

행방

불명

머리

자르기

머리

붙이기

꼬리

자르기

꼬리

붙이기

방향

틀기

이름바꾸기

백두대간

0

0

0

장백정간

관북정맥

낙남정맥

0

0

0

0

청북정맥

관서정맥

청남정맥

청천정맥

해서정맥

0

0

0

임진북

예성남정맥

예성정맥

한북정맥

0

0

0

낙동정맥

0

한남금북정맥

0

한남정맥

0

금북정맥

0

0

0

0

호서정맥

금남호남정맥

0

금남정맥

0

0

0

금강정맥

호남정맥

0

0

0

계 15=1+1+13

2,  13=1+12

2

1

2

6

7

7

6



사실 신산경표 입장에서 보면 정반대의 입장이 되겠지요 

그분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에 의해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암튼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산줄기 산경표는 

순 엉터리 같은 산줄기라구 생각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죠


하여간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산줄기를 

어느 한 개인이 단시일 안에 이렇게 해도 되는 일인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제 생각을 조금만 더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신산경표라고 하길레 

산경표를 한글로 현대적으로 해석을 해놓은 책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까지 철저하게 해부되고 없어지고 재구성된지는 정녕코 몰랐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쌈박질하느라 어느 누구하나 신경쓰는 사람 없이 

산줄기 하나 정립해놓지 않았으니 

답답한 마음에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정립한 것 까지야 

각 개인의 자유이니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또한 나름대로의 합당한 논리에 의해 대한민국 최초로 종이책으로 만들어

산경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를 하게 되고  

그 바람에 우리산줄기 산경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고  

산줄기 종주산행을 대중화 시키고 

자연사랑 환경사랑 등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위지도를 보면 제목이 '우리나라의 산줄기'입니다

인터넷 지도를 뒤져보면 '신산경표 대한민국산경도'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 지도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산줄기 종주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산경표=신산경표=우리나라 산줄기=대한민국산경도"

이런 등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좀 야박할지는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000의 산줄기 체계' 뭐 이런 식으로

책이나 지도로 만들었으면 

오늘날 이런 착오가 안일어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산경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산경표라고 하니 

대부분 그들이 올리는 산행기를 보면 신자를 빼고 

그냥 산경표라고 부르는 등 혼용하고 있습니다

즉 같은 산줄기로 알고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우리산줄기 지맥급 이상 완주자들 모임에 초대되어 참석했는데

프래카드 내용을 보니 “산경표........종주를........” “신산경표......1대간 9정맥......”이런 식입니다  

즉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구분 못하고 같이 보고 있다는 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산경표 산줄기를 가지고 종주를 하던 

산경표 산줄기를 가지고 종주를 하던 

그건 온전히 각 개인의 선택사항이니 

누가 관여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산경표의 산줄기를 

창지개명하고 흐름이 바뀐 신산경표와 같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이렇게 되다가 보니 

산줄기 정립을 해주어야 할 정부나 지자체 언론 등에서 

오히려 그 내용을 아무 생각없이 인용하여 그들의 홈피에 기재하고 

들불처럼 번진 올래길 둘레길 

그리고 등산로 등에 안내판이나 이정표 등을 설치하여 

전국민에게 홍보까지 하고 있고


등산관련 책자와 지도 등을 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인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세계적인 백과사전 등에서도 

그 내용을 그대로 쓰고 있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앞으로 어떻게 수습을 해서 산경표를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법을 모르니 답답할 뿐입니다  


이상은 신산경표를 비롯한 그 어떠한 다른 견해를 

폄하하고 매도하고 없애버리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전통 산줄기 이름을 찾고 

보편타당 합당한 이름으로 불리워져야 한다는 

제 견해를 말씀 드린 것뿐이며 

제 이야기도 수많은 견해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인문지리적으로 실존하는 산줄기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은 산경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우리나라 기록유산과 적어도 한두가지와는 동격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려면 산경표의 내용은 털끗 하나 건드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백두대간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중이라는데

그 백두대간을 설명하고 있는 산경표와 대동여지전도도 같이 

추진하는 방법은 어떠한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질없는 생각인지도 모르겠구요^^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2003. 12. 31)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 1.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대간을 공식적으로 정부나 국회에서 인정을 했으니 법으로 만들었을 것이고 

그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기록된 산경표의 내용을 인정한다면

그 외의 1정간 13정맥도 인정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 산경도가 우리나라의 산줄기가 된다면  

당연히 산맥도는 눈으로 볼수 있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인문지리학의 범주를 떠나 

국민의 안전과 지하자원의 활용 등 

산경도 보다도 훨씬 중요한 지질학의 범주에서 

전문가들이 다룰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차방정식도 풀 수 없는 유치원생들에게 미적분을 풀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결코 산맥도를 폄하하거나 용도폐기를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그럴만한 자격도 없구요   


이렇게 산림청에서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까지 만들어 백두대간을 인정해 놓고 

그들이 그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기만 합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예를 들수도 기억할 수도 없을만큼 많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백두대간 도래기재와 구룡산 중간 임도에 있는 

산림청에서 만든 안내판 내용입니다


2016. 11. 20

백두목우(삼동)단맥 접근 들머리인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구룡산으로 가던 중 임도에서 만난 안내판 내용입니다




구룡산 유래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1)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2)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

이 산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봐라'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영주국유림관리소 


과연 어디가 잘못 설명 되었을까요?

우선 빨간글자로 쓴 각주1)을 살펴봅시다

조그만 오류가 있지만 산줄기 이름만 가지고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훌륭합니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2)를 살펴봅시다

분명히 전자에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태백산 구룡산 옥석산은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입니다


그래놓고 갑자기 백두대간이나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하고는 관련이 없는 

각화산과 청옥산을 끌어드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고로 백두대간상에 있는 태백산은 태백산맥의 분기점이 되어버렸고 

옥석산은 소백산맥의 분기점이 되어 백두대간이 태백산맥 소백산맥으로 나뉘어지는군요^^


빨간글자로 쓴 각주4) 살펴봅시다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이건 논지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설명입니다 

위의 설명은 '마루금'이 아니라 '마루'를 설명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마루금 : 산봉우리와 안부를 연결한 연속된 능선'로 수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조그만 오류들까지도 수정해서  

위 안내판을 최종적으로 정리해 보면 


구룡산 안내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1344m이다 (이 산줄기가 태백산으로 가면서 봉화방향으로 각화산 청옥산을 분기한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이 산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봐라'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루금 : 산봉우리와 안부를 연결한 연속된 능선  


물론 위글보다 더 간결하고 더 알기 쉬운 표현 방법이 있다면 

나도 그에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틀린 것을 맞다고 우기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옆에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안내판이 또 있습니다 

마찬가지 형태만 틀릴뿐 똑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우측 "백두대간보호지역"에 관한 글은 맞는 내용입니다 


한 안내판에서 좌측 내용과 우측 내용이 읽지않고 

단어만 보아도 서로 틀리다는 것을 알수있는 내용을 그들은 왜 모르는 것일까?

그들이 만든 법인데도 말입니다 불가사의한 일이 백주대낮에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아마도 봉화군 영월군 산림청 전부 

백두대간과 태백산맥 소백산맥의 개념을 잘못 해석하고 있거나 

아예 무개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환경보호구역을 말할때만 쓰는 용어고  

그것을 산줄기로 표현할 때는 산맥이라고 말입니다 ^^


하나 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

위키백과나 기타 다른 사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에 호서정맥을 설명할 때 본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호서지방이라는 지명 유래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의림지(義林池)의 서쪽 지방이라는 의미로 호서지방(湖西地方)이라 불린다.


자연환경


호서지방의 범위는 동쪽으로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영남지방과, 


남쪽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호남지방과, 


북쪽으로 한남정맥 및 금북정맥을 사이에 두고 경기지방과 구분된다.



호서지방의 동쪽 끝은 소백산맥이 남서 방향으로 달리며 영남 지방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이 산맥의 연봉으로 발달된 국망봉·주흘산·속리산·백화산 등은 두 지방의 상징적 명산이다.



또한, 안부에는 조령을 비롯하여 죽령·이화령·추풍령 등이 있어, 


호서지방과 영남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교통수단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이곳을 철도나 고속도로의 통과 지점으로 이용하고 있다.



소백산맥의 서쪽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는 차령산맥은 


호서 지방을 둘로 가르는 자연 경계가 되었다. 


이 산줄기에는 광덕산(廣德山)·금계산(金鷄山)·칠갑산(七甲山)·계룡산(鷄龍山) 등이 솟아 있으나 


소백산맥 쪽보다 고도가 낮고 고립된 잔구로 남아 있다. 



차령산맥의 서쪽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야산지(伽倻山地)가 있고, 


산맥들 사이로는 금강과 삽교천이 흐른다.



이로써 산줄기를 막 넘어다니는 강줄기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렇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감도 안오는 이런 엉터리 같은 설명이 


지리학의 무뢰한인 일개 산꾼도 아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답답합니다



이는 제작과 편찬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 잘못입니다

그 중에 단 한사람 만이라도 작가나 지리학자가 아닌

산줄기 전문가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산경표따르기라는 카페를 만들었으나 

아직은 힘이 실리지 않아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이 방대한 오류를 어느 개인이 시정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는 필히 정부에서 대규모 전담부서를 만들어 시행을 해도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상 아쉬운대로 산경표에 나오는산줄기 

 주맥에 대해서는 대충 말씀 드렸는데 

산경표에 이름이 없거나 누락된 산줄기들을 

보완하고 이름을 짓는 것은 후손들에게 유보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그에 합당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제 나름대로 합당한 원칙을 가지고 대간 정간 정맥을 제외한 

모든 산줄기를 연구 검토 분석하고 직접 답사하여 

흐름을 정하고 이름을 지은 산줄기들입니다 


다만 내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앞으로 양식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제안을 하는 바입니다   


Ⅵ. 산경표에 이름이 없거나 누락된 산줄기에 대한 제안     


'산경표를 위하여'의 저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는데

기맥(岐脈:갈래, 갈림길, 높은산), 

지맥(支脈:갈릴, 곁가지)으로 부르자고 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약간의 이견이 없지는 않지만 

저는 조석필님의 의견에 동의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원칙에 의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5개 산줄기외 모든 산줄기를 단순하게 전부 기맥으로 한다던지

지맥으로 한다던지 하면 산줄기 갯수는 거의 무한대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고심끝에 산경표처럼 산줄기의 격을 만들어 차등을 둠으로 

산줄기의 얼개를 보다 알기 쉽고 정확하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산줄기의 격을 정하는 방법


산경표에서는 

대간이 시조격입니다 그러므로 전국에 단 1개가 있을 뿐입니다 

그 다음이 정간과 정맥입니다 족보로 따지만 2세(世)입니다

정간 정맥측에서 보면 백두대간이 보모뻘이 되는 이치죠

지금까지 강의 내용대로 전국에 14개가 있겠지요


그 다음 대간과 정간 정맥에서 분기된 산줄기를 기맥이나 지맥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한문을 보면 기맥이 상위개념이고 지맥이 하위개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몇개의 용어를 더 만들어 산줄기 체계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즉 산경표에서 정의를 하고 이름을 붙여준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줄기들은 어떠한 연유를 불문하고 

온전히 수용을 하고 더욱 계승 발전해 나가며 

이름이 없는 산줄기들은 보편타당성 있게 이름을 붙여 주어 

답사하는데 편리함을 제공하고 눈으로 볼수 있는 인문지리적인

우리산줄기체계를 정립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는 물론 공신력 있는 학계와 정부 등에서 

전문가들이 정립을 해주어야 할 일이지만 

정립이 되지 않았기에 실제로 전부 답사를 하고

제나름대로 정한 원칙에 충실하게 

올바른 흐름을 정하고 합당한 이름을 지었습니다 


오늘은 다 이야기 할 수 없고 

다음에 기회를 주신다면 하나하나 검증을 받고 싶습니다        

물론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줄기의 흐름과 방향과 길이와 이름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공인된 이름들이 정해진다면 저도 그 이름을 따를 것입니다 


기맥(岐脈) 


1.  분기점부터 그 길이가 100km이상인 산줄기 

2. 길이와 세에 관계없이 정맥이 온전한 물가름을 하지 않고 

인문지리적인 산줄기를 따라 갔을 경우 그 온전한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 

3. 극남점이나 극동점으로 가는 산줄기


이 세가지 조건중 하나를 충족하면 기맥으로 하자고 정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국토의 커다란 얼개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지맥(支脈)


1.  분기점부터 그 길이가 30km이상 100km미만인 산줄기

건강한 준족이 하루 이상 걸리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단맥(短脈)


1.  분기점부터 그 길이가 10km이상 30km미만인 산줄기 

건강한 준족이 하루에 갈수 있는 거리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면 10km미만인 산줄기는 어떻게 처리를 하느냐

일단은 母산줄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특별하게 그 산줄기를 나타낼 경우가 생긴다면 

남을 餘자를 써서 여맥이라고 하자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의 산줄기란 산줄기는 전부 다 망라가 되고 

정확한 국토의 얼개가 그려지겠지요  


그 다음에 결정할 일이

그 산줄기의 흐름과 방향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산줄기 흐름을 정하는 원칙


산경표에 이름이 있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의 흐름과

이름이 없는 산줄기일지라도 온전히 보전하고 

기록이 없는 산줄기(기맥 지맥 단맥 등)의 흐름은 후손들이 정하게끔 유보된 사항이지만 

아직까지 정부나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발표를 한적이 없으므로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흐름을 정하여 답사를 하여야 혼동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후일 공식적인 흐름이 공표된다면 

그 흐름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대원칙 산경표에서 처럼

인간의 모듬살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생활권을 구분하는 곳으로 간다


그 산줄기로 구분되는 지역이 인문역사지리적으로 

생활습관(음식 언어 문화 등)이나 옛교통 등에 있어서 확실하게 구분되고 

한개의 물줄기를 온전히 물가름을 할 경우는 그 물줄기의 합수점으로 간다 

단 내가 인문역사지리의 전문가가 아니라 

그 구분을 하는 산줄기를 찾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일단은 주맥(대간 정간 정맥 기맥)으로 정한 기맥급 이상에서만 적용하기로 합니다


예 : 소양기맥, 홍천기맥, 내성기맥, 위천기맥, 영산기맥 등


단 합수점으로 가는 기맥급 이상 산줄기지만 

산줄기의 세가 미미하여 인문역사지리적으로 구분이 안되는 경우 

세가 큰 산줄기로 그 흐름을 달리할 수 있고 

구분이 되더라도 산줄기의 길이에 따른 격이 달라진다면 

길이가 긴쪽으로 흐름을 정하여 최상위 격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연속되는 산줄기는 엄연히 실존하기 때문입니다  

      

예 : 땅끝기맥, 팔공기맥, 비슬기맥, 고흥기맥 등 


큰 물줄기를 가르지 못하는 지맥급 이하는 

인문역사지리와 별관계가 없다고 생각되어 

아래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그 흐름을 정하기로 합니다


제1원칙 : 길이가 가장 긴 곳으로 간다 

제2원칙 : 길이가 비슷하면 인지도가 높은 산이 있는 곳으로 간다

제3원칙 : 길이와 인지도가 비슷하면 합수점으로 간다

 

물론 위와 같은 원칙에 의거 흐름을 정하였다고 해도 

미리 100% 맞는 정보를 가진 것도 아닌만큼 실제 답사를 하며

보편 타당 합당한 흐름으로 지금도 수정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산줄기의 격과 흐름이 정해졌다면

이제는 이름을 지어야 하겠지요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칙

 

산경표에 이름이 없는 산줄기(기맥 지맥 단맥 등) 이름은 

후손들이 짓게끔 유보된 사항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직까지 정부나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발표를 한적이 없으므로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하여야 혼동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후일 공식적인 이름이 공표된다면 

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대원칙 생활권을 구분하고 한 개의 물줄기를 온전히 물가름을 할 경우 

산경표 방식대로 그 물줄기의 이름을 차용한다  


그 산줄기로 구분되는 지역이 인문역사지리적으로 

생활습관(음식 언어 문화 등)이나 옛교통 등에 있어서 확실하게 구분되고 

한개의 물줄기를 온전히 물가름을 할 경우는 

산경표에서와 같이 그 물줄기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습니다 


단 내가 인문역사지리의 전문가가 아니라 

그 구분을 하는 산줄기를 찾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단은 주맥(대간 정간 정맥 기맥)으로 정한 기맥급 이상에서만 적용하기로 합니다 


예 : 소양기맥, 홍천기맥, 내성기맥, 위천기맥, 영산기맥 등


기맥급 이상이고 인문역사지리적으로 구분이 되더라도 

한개의 물줄기를 온전히 물가름을 못하거나 

2개이상의 물줄기와 관계하고 있거나 

아예 물줄기하고는 관계가 없거나 

그 지방을 중히 여길 경우 지방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습니다 

그 지방이라 함은 시청 군청 등 행정관서가 그 산줄기 끝에 있는 경우이거나 

그 지방 전체를 아우르는 경우입니다    


예 : 땅끝기맥, 고흥기맥 등 


큰 물줄기를 가르지 못하는 지맥급 이하는 

인문역사지리와 별관계가 없다고 생각되어 아래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이름을 짓습니다

기본골격은 분기되는 모산줄기 이름을 

그 산줄기의 족보를 밝히기 위해서 분기되는 순서대로 조합을 하고 

그 맨 끝에 들어가는 이름을 아래와 같이 짓습니다      

 

제1원칙 : 그 산줄기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제2원칙 : 전부 인지도가 비슷비슷하면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제3원칙 :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인지도가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을 안거치고 이어질 경우 그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제4원칙 : 그 산줄기중 산이름이 하나도 없는 경우 고개이름이나 능선상에 있는 마을이름이나 이름있는 바위 등 등이 있을 경우 그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제5원칙 : 그 산줄기중 아무 이름도 없을 경우 그 산줄기 끝지점에 있는 마을이나 시설물 등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제6원칙 : 산이름 등 지명이 있을지라도 인지도가 높은 역사적인 유물 인물 등이나 그 지방을 더 중히 여길 경우 그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다 

 

제7원칙 : 산이름은 물론 마을이름이라던지 기타 등 등 아무것도 차용할 수 없는 산줄기는 그 산줄기중 가장 높은 봉우리 옆 지명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고 부기를 해서 이해를 돕는다

 

물론 위와 같은 원칙에 의거 이름을 지었다고 하여도 

미리 100% 맞는 정보를 가진 것도 아닌만큼 실제 답사를 하며

합당한 이름으로 지금도 수정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자 산줄기의 격과 흐름과 이름을 한번 지어보기로 합니다  


예를 들어 

남한쪽 백두대간에서 첫번째 나오는 산줄기가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북한강과 남한강의 분수계를 나누며 시종일관 서진하여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양수리에서 끝나는 산줄기입니다 


오대산 비로봉 계방산 용문산 마유산 양평의 청계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한강이 되는 

도상거리 약155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두로지릉, 계방지맥 등 등 그러나 지금은 한강기맥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즉 남한강과 북한강의 분수계를 가르다가 

한강 시작점에서 끝난다고 하여 그리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산줄기는 

정맥의 반열에 들어도 손색이 없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높고 험해서 북한강 지역과 남한강 지역이 인문지리적으로 확실히 분리된다 

2. 남한에 있는 그 어떠한 정맥보다도 세가 크다

3. 북한강과 남한강은 낙동강을 제외한 그 어떤 강보다 힘차고 길이가 길다 

4. 그 산줄기에서 다시 100km 이상되는 기맥급 산줄기가 2개나 분기하고 있다

(예) 홍천기맥, 치악(섬강)기맥 


그래서 저는 한강정맥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대세에 밀려 기맥이라고 했다가 정맥이라고 했다가 

줏대없는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


혹자는 산경표에서 언급하지 않은 산줄기를 정맥의 반열에 넣어 부르는 경우 

조상님께서 명명하신 산줄기 체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염려를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읍니다만은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산경표에 분명히 흐름이 있는데 

선조님께서 산줄기 이름을 왜 안 지으셨는지? 

어떤 심오한 뜻이 있어 후손에게 유보한 것인지?

아님 단순 실수로 누락을 시킨건지 알수는 없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정맥으로 이름을 지어도 

기존의 산경표를 떨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있고 

오히려 계승 발전하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백두대간의 흐름에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남한쪽만 마루금을 그려보면 아래 표와 같이 기맥급이 18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번

산줄기명

분기점

강줄기명

주요지명

거리(km)

종점

01

한탄기맥

한북정맥

천산

한탄강

신성산 오리산 왕재봉


야월산 천덕산 군자산

103.3


연천  군남  도감포


한탄강 임진강


합수


02

한북기맥

한북정맥

한강봉

임진강

고령산 박달산 월롱산 

40


파주 탄현 


오두산통일전대 


임진강 한강 합수점


03

소양기맥

백두대간

회전령

매자봉

소양강

도솔산 대암산 사명산 


오봉산 우두산 

123


춘천시 우두동 소양


2교 소양강 북한강 


합수


04

한강기맥


(정맥)

백두대간

두로봉

북한강

남한강

오대산 계방산 용문산 


유명산 청계산

155


양평 양수리


북한강 남한강 


합수


05

홍천기맥

한강기맥

청량산

홍천강

소뿔산 가마봉 가리산 


대룡산 연엽산 봉화산 

128


춘천 남면 관천리 


말 홍천강 


북한강 수점


06

치악기맥



섬강기맥

한강기맥

운무산

섬강 

평창강

태기산 치악산 남대봉 

감악산 용두산 삼태산 

태화산


태기산 치악산 남대봉 

백운산 미륵산 봉림산 

긴경산  

134.5



116.9


영월 김삿갓면 


각동리  남한강변



원주시 부론면


흥호


섬강 남한강 합수점


07

금호북기





팔공기맥

낙동정맥

가사령

금호강

위천

보현산 화산 팔공산 가산 

황학산 장원봉


보현산 화산 팔공산 가산 

배틀산 청화산 

130.5



160.1


달성군 죽곡리 강정


금호강 낙동강 


합수점 



상주 중동 간물리 


새띠 위천 낙동강 


합수점 


08

위천기맥

금호기맥

석심산

위천


산두봉 구무산 삼표당 

해망산 비봉산

127.4


상주 중동면 간물 


위천 낙동강 합수점


09

금호남기




비슬기맥

낙동정맥

사룡산

금호강



밀양강

구룡산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비슬산 청룡사 

앞산 와룡산 


구룡산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비슬산 천왕산 

화악산 종남산

114



146


밀양 외산리 


오우진나루 


밀양강 낙동강 


합수점



대구 달서구 


파호동 금호강 


낙동강 합수


10

형남기맥


(극동점)

낙동정맥

백운산

형산강


천마산 치술령 토함산 

조항산 금오산 고금산


98

포항 대보 호미곶

11

내성기맥

백두대간

옥돌봉

내성천

문수산 응봉산 만리산 

용두산 학가산 보문산 

검무산 사림봉 

114.5


예천 용궁 향석리 


내성천 낙동강 


합수


12

금북기맥

금북정맥

백월산 

금강

성태산 조공산 월명산 봉림산 오석산  남산  동대산  

71.7


장항 장암리 전망산


등대 금강하구


13

가야기맥


황강기맥

백두대간

초점산

황강


국사봉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두리봉) 우두산 

오도산 만대산 부수봉 성산 


105.8


합천 청덕 삼학리 


황강 낙동강 합수점

14

남강기맥



황매기맥

백두대간

남덕유산

남강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 

산성산 한우산 우봉산 


금원산 기맥산 황매산 산성

산 한우산 자굴산 집현산             

143



163

의령 지정 성산


남강 낙동강 합수점



진주 진양호 남강댐

15

금남기맥

금남정맥

싸리봉

금강


왕사봉 선녀봉 천호산 

용화산 미륵산 함라산 

망해산 장계산


97

군산시 군산대학교


금강하구 

16

영산기맥

호남정맥

내장산

영산강


입암산 방장산 문수산 

고성산 태청산 장암산 

불갑산 감방산 연증산 

승달산 양을산 유달산

 

160

목포 다순금마을


영산강하구

17

땅끝기맥


(극남점)

호남정맥

바람재

영산강

탐진강 


선왕산 궁성산 국사봉 

월출산 서기산 두륜산 

달마산 사자봉


126

해남 송지 송호리 


땅끝 

18

고흥기맥

호남정맥

존재산

해당사항 없음


태봉 천봉산 운람산 

주월산 오무산 천등산 

별학산 장계산 비봉산

 

104 

고흥 도양 봉암


동봉


  

이로써 우리나라 남쪽에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산줄기는

주맥으로 '1대간 9정맥 18기맥 총 28개'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주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지맥 단맥이라 부르자고 했습니다 

위 원칙에 따라 지맥급 마루금을 그려봅시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수락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한번 그려보지요 

일단 지형도를 준비하시고 분기점을 찾아야하겠지요 


의정부에서 포천을 넘는 축석령 인근에서 분기를 하는군요

용암산, 광릉수목원 능선, 수락산, 불암산, 망우리고개, 아차산,

용비교 중랑천 한강 합수점에서 끝나는 약43.8km 산줄기군요


이렇게 찾아낸 산줄기를 한북정맥에서 찾아보면 

한북해산지맥, 화악, 명성, 명성대득(2차지맥), 연인, 천마, 수락,

감악, 소요(왕방) 이상 9개가 되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지맥을 단순히 지맥이름만 거론할 경우

산줄기의 흐름을 한번에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

산줄기의 흐름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주맥 즉 대간 정간 정맥 기맥을 알고 있다고 

가정한 뒤에 논할 이야기입니다


지나간 내용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갔으나 

앞으로의 내용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분류방법임을 먼저 밝히며 

달리 분류를 하고 이름을 보편 타당성 있게 

다르게 명명을 해도 관계는 없는 일일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한북정맥 포천 서파 수원산에서 분기하여 양수리까지 이르는 커다란 산줄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즉 가장 유명한 산이름을 하나 정합니다


즉 천마산이 제일 유명하니까 우선 천마를 따옵니다

한북정맥에서 분기하였으니 한북을 천마 앞에다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 산줄기는 한북천마지맥이 됩니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천마산을 통과하는 산줄기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지요 

앞에 붙은 한북 그 산줄기의 족보를 알려주는 

뒤의 천마지맥을 설명하는 일종의 설명문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고 

단순하게 산줄기 이름만 말할 때는 그냥 천마지맥이라고 부르면 될 것입니다 


최고로 복잡하게 분기된 산줄기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한남서봉삼봉태행구봉]이봉단맥 이 긴 이름을 누가 외우고 다니겠습니까

다 그 족보와 흐름을 알리기 위해 그 분기된 모산줄기를 나열해 설명을 하느라 

그리 길어진 것입니다 


일단 족보를 밝혀보면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1차지맥인 서봉지맥이 흐르다가 그 서봉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2차지맥인 삼봉지맥이 흐르다가 다시 그 삼봉지맥에서 분기한 3차지맥인 태행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1차단맥인 구봉단맥이 흐르다가 그 구봉단맥에서 2차단맥인 이봉단맥이 분기해서 이봉산을 지나가는 산줄기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산줄기를 알고 있으면 대충 어느 지방 어디를 지나가는지 얼개가 그려질 수 있습니다


이봉단맥 입장에서 보면 한남정맥은 5대조 할배고 백두대간은 6대조 할배가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를 때는 앞에 있는 설명문의 성격을 띠고 있는 부분을 생략하고 

그냥 "이봉단맥"하면 되는 일일 것입니다  너무 쉽죠^^


단맥까지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지으면 

대한민국에 있는 산줄기는 다 망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육지의 산줄기 얼개는 다 끝났습니다 


그러나 섬이라고 해서 육지의 산줄기와 연결이 안된다고 해서 

우리 국토가 아닌 것은 아니지요 

잠시 우리나라 섬산줄기에 대해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섬산줄기에 지맥 단맥 등 脈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

 

지맥이라면 가지지 가지칠지枝 支"라는 한문을 사용하는데

그 뜻은 원줄기에서 다른 가지가 자라나서 원줄기는 그대로 있고 

별도의 가지를 이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느 다른 산줄기에서

즉 母산줄기에서 갈라져서 별도의 산줄기를 이룬다는 말로 해석이 되는데 

그러면 섬산줄기는 과연 어디서 갈라지는 것인가?

즉 갈라지는 모산줄기가 있어야 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가 있는데 

섬산줄기는 그 갈라지는 모산줄기가 없는 단독산줄기라는 것입니다


즉 바다로 둘러쌓인 폐쇄곡선인 그 섬안에서만 흐르는 산줄기로

어느 곳에서 시작하든 바닷가 해발0m부터 시작하여

어느 곳으로 가든 다른 바닷가 해발0m에서 끝난다는 것입니다

고로 육지에서 사용하는 "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만들어낸 명칭이 지극히 평범한 "산줄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육지의 지맥급 산줄기

즉 30km이상 100km미만인 산줄기는 "섬큰산줄기"

육지의 단맥급 산줄기

즉 10km이상 30km미만인 산줄기는 그냥 "섬산줄기"

육지의 여맥급 산줄기인 10km미만의 산줄기는

"섬작은산줄기"라고 하자고 정의를 하였습니다

※. 섬산줄기 중에서 100km이상되는 기맥급 산줄기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강화도 지맥급 산줄기는 "강화섬큰산줄기" 

완도 단맥급 산줄기는  "완도섬산줄기"

그렇게 부르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앞으로 더 합당한 이름이 정부에서 발표가 된다면

거기에 따를 것입니다 


다음은 그런 원칙을 정한 다음 우리섬 산줄기를 검토한 현황입니다 


10km이상 이어지는 섬산줄기 


육지의 지맥급 7개,  단맥급 52개

구분

섬수

 산줄기수 

큰산줄기수(지맥급)/

길이(km)

 산줄기수(단맥급)/


길이(km)

길이


(km) 

40

 59

 7/376

 52/874

1250

서해 

19

 23

 3/139

 20/356

495

남해 동해 

20 

 23

 3/142

 20/323

465 

제주도  

 13

 1/95

 12/195

290 



이런 제안에 따라 만든 

우리산줄기 남한쪽의 산줄기의 종류와 갯수는 표와 같습니다  

1대간 9정맥 18기맥 150지맥 893단맥 

총1071개 산줄기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산줄기에 대한 

연구및 검토 작업과 답사를 하다가 

새로이 발견되는 산줄기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정의한 산줄기 경계선상에 있는 산줄기들은 측정오차가 생기거나 

흐름이 바뀔 경우 격이 달라질수도 있을 것입니   

 

우리산줄기 남한쪽의 산줄기의 종류와 갯수


1대간 9정맥 18기맥 150지맥 893단맥 총1071개 

주맥

총계

소계

대간

정맥

기맥

지맥

2차3차


지맥

단맥

비고

1071

178

1

9

18

125

25

893

 

01)백두대간

175

27

1

(5)

(4)

22

4

148

 

02)한북정맥

47

10

 

1

(2)

8

1

37

 

03)한탄기맥

5

2

 

 

1

1

 

3

 

04)한북기맥

3

1

 

 

1

 

2

 

05)소양기맥

9

2

 

 

1

 1

 

7

 

06)한강정맥

42

4

 

 

1(2)

3

 

38

 

07)홍천기맥

20

1

 

 

1

 

 

19

 

08)치악기맥

38

5

 

 

1

3

1

33

 백운지맥

09)낙동정맥

94

18

 

1

(4)

11

6

76

 

10)팔공기맥

29

6

 

 

1

4

1

23

 

11)위천기맥

24

4

 

 

1

3

 

20

 

12)비슬기맥

31

4

 

 

1

2

1

27

열왕지맥

13)형남기맥

16

2

 

 

1

1

 

14

 

14)내성기맥

11

2

 

 

1

1

 

9

 

15)한남금북

37

5

 

1

 

3

1

32

오갑지맥 

16)한남정맥

40

10

 

1

 

5

4

30

 

17)금북정맥

59

11

 

1

(1)

10

 

48

 

18)금북기맥

16

3

 

 

1

2

 

13

 

19)가야기맥

32

6

 

 

1

3

2

26

 

20)남강기맥

27

3

 

 

1

2

 

24

 

21)금남호남

21

3

 

1

 

1

1

18

 

22)금남정맥

36

7

 

1

(1)

5

1

29

 

23)금남기맥

14

1

 

 

1

 

 

13

 

24)호남정맥

78

13

 

1

(3)

11

1

65


통명지맥


-망덕지맥


25)영산기맥

34

8

 

 

1

6

1

26

 

26)땅끝기맥

26

5

 

 

1

4

 

21

 

27)고흥기맥

9

1

 

 

1

 

 

8

장계지맥

28)낙남정맥

39

7

 

1

 

6

 

32

무척지맥

29)섬산줄기

59

7

7

52

북거제지맥



비고난에 있는 산줄기 이름은 신산경표에 더 있는 산줄기 이름으로 

제일 긴산줄기로 간다는 정의에 반하여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짧은 산줄기로 흐름을 틀어 지맥을 만들고 

그 남아있는 산줄기가 또 30km가 넘으니 할 수 없이 지맥을 하나 더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지맥보다 7개 산줄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만든다면 단맥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숫자가 늘어날 것은 뻔합니다 

가능한한 많은 산줄기를 만들기 위해 그런 식으로

흐름과 방향을 정한다는 원칙을 정했다면 할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종이책으로 만든 영향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는 것은 

종이책에 나오는 그 산줄기 이름이 

과연 그 산줄기를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인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일단 그 유명한 충북 제천 청풍호를 끼고 있는 대표적인 산이 

아마도 월악산국립공원인 금수산일 것입니다 

그 금수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정의하기를 모산줄기는 제일 긴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산줄기 이름은 “인지도가 제일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서 짓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금수산으로 가고 이름도 금수지맥이 되겠지요 ^^


그런데 분기점에서 오른 갑산이란 산이 있는데 

세멘트공장이 수십년에 걸쳐 파먹고 정상조차 있는지 없는지 그런 지경이 되었고 

길도 없어 올라가기도 난감한 그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은 산입니다 

그런데 산줄기 이름이 금수지맥이 아니라 갑산지맥입니다 


그 흐름도 호명산 지나서 성산 마미산쪽으로 짧고 인지도도 없는 산줄기로 끌고 갔고

의도적으로 그랬다면 그 산줄기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부산의 이름을 차용하거나 

정상을 안지나간다고 뭐러고 한다면 

그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국사봉의 이름이라도 차용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보니 그 나머지 금수산으로 가는 산줄기도 30km가 넘으므로 그때서야 

보다 짧은 2차지맥인 금수지맥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인지도 하고 상관없는 산이름으로 지은 산줄기 이름이 엄청 많습니다 

답사를 하지 않은 상황하에서 지형도를 보고 그린 산줄기입니다

지형도를 볼줄 아는 사람들은 그 누구가 그리던지 

다 똑같은 마루금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틀릴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일단 그렇게 그려놓고 이름을 짓자니 

답사를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산이 제일 인지도 명성이 높은지 알 수가 없으니

그저 자신이 생각하는 산이름을 차용해서 이름을 짓다가 보니

그런 묘한 산줄기 이름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더 문제인 것은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는 일부 지자체에서 조차도 

아무 검증없이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갑산지맥이라고 말입니다 

어느 산악회에서는 아예 안내판 정상판까지 만들어 붙이고 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야 알고 있는 사항이니 그저 나라 탓만 하며 다니지만

우리산줄기를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무슨 깊은 뜻이 있는 줄 알고 그대로 믿고 아예 홍보까지 하고 다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정부에서 조차 그 합당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이름으로 

산줄기를 정립하지 말라는 법도 없어 심히 우려스럽기도 하고 

오랜 세월동안 사용하다가 그 이름으로 굳어 질 것 같은 우려도 있을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더 이상 그런 산줄기 이름이 불리워지고 쓰이지 못하도록 해야하는데 

그럴 뾰족한 묘수가 없으니 답답한 일입니다                   


암튼 여기까지 분류가 되고 산줄기 이름이 정해지면 

대한민국 산줄기란 줄기는 거의 모두 다 포함하게 되었고

이로써 대한민국 산이란 산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첨언하건데 이렇게 산줄기를 정해놓고 나면

어떠한 산 하나는 별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그산줄기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 

그 산줄기가 있을 뿐“입니다


바로 이 산줄기가 우리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내는 등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고

단순하게 산 하나는 인문지리에 별 영향력이 없을 것입니다


이 산줄기들의 답사가 거의 끝나가면서 얻은 결론은  

역시 우리 산줄기는 예외없이 산으로 산으로 이어지더군요

참으로 흥분되고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취지하에서 우리나라 산줄기의 흐름을 

가장 알기쉽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가 고심을 하다가 


신라시대 도선국사의 “옥룡기"

“우리나라가 백두에서 시작하여 지리에서 마쳤으니 

그 형세가 물을 뿌리로 하고 나무를 줄기로 한 땅이라....."는 말에

힌트를 얻어 


백두대간을 나무의 기둥으로 삼고 

거기에서 크고 작은 가지들이 뻗어나가는 모습이 

언뜻 무질서하고 꼬여 있는 듯이 보일지라도 

절대로 서로 얽히거나 끊어지지 않고 

어떤 작은 가지 끝에서라도 그 줄기를 따라가면 

결국 그 정점인 나무 꼭대기나 나무뿌리로 연결될 것입니다 


산경도를 보시면 명확해집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우리산줄기는 나무와 같은 체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우리산줄기수체계도(樹體系圖)'라고 명명하고

전국에 있는 산줄기를 가지식으로 기술하기에 이릅니다

1999년도 일입니다 


그후 산경표와 같은 족보식(族譜式)으로 기술 형식을 바꾸고

기술하는 순서는 정점인 백두산부터 북한구간은 건너뛰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작성하였고 섬산줄기를 별도로 끝에 붙였습니다 


작은 포인트로 만들었지만 약1500쪽 정도가 되지 않을가 생각되구요 

현재는 산이름이 분기점 외에는 작성이 안되어 있어 

앞으로 산이름과 고개이름 등  약12000여개와 

종점까지 전부 제자리에다가 표기를 하고 거리를 기록한다면 

아마도 5000쪽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그 중에 전자에 산경표에서 예를 든

북한산(삼각산) 즉 서울을 예로 들면 아래표와 같은 모습입니다 


백두대간

한북정맥

기맥

지맥

2차지맥

3차지맥

단맥

2차단맥

3차단맥

여맥

길이

(km)

본맥

여맥

한강봉

남측

한북기맥

41.9

8

4

12

오두산

임진강 한강 

합수점終 

牛耳암

한북초안단맥

11.5

3

3

우이천 중랑천 합수점 終

우이령

한북삼각단맥

25.5

15

12

27

보국문

한북삼각칼바위단맥

16.4

4

1

05

청계천 중랑천 합수점 終

보현봉 북측

한북삼각비봉단맥

16

11

8

019

향로봉

한북삼각비봉백련단맥

10

4

1

05

홍제천 불광천 합수점 終

봉산

한북삼각비봉월드컵단맥

10

4

04

노을공원 향동천 한강 합수점 終 

창릉천 한강

합수점終

북악산

낙산

인왕산

안산

절두산

효창공원

남산

행당산

청계천 

중랑천 

합수점 終

매자봉

소양기맥

123

14

3

017

싸리재령

북측

소양백석지맥

51

3

1

04

지혜산 북측

소양백석죽엽단맥

23

3

03



어때요^^나무같고 족보같나요^^산경표체계하고 비슷한가요^^ 

잘 보면 아마도 똑 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산줄기樹體系圖는  

1. 1999년 산줄기의 격에 대한 개념 정립하고

2. 2000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가지식) 작성 인터넷에 올렸으며 

3. 200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족보식)으로 대대적인 수정을 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4. 2011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족보식) 수정보완 작성을 해서 인터넷에 올렸구요 

5. 그리고 현재 우리산줄기연구 및 답사후 

합당한 산줄기명 지명 및 거리 등 정보를 수정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고 긴 여정입니다 


Ⅶ. 結語


이상으로 우리 전통적인 인문지리적인 산줄기를 대신해서 나타난

산맥의 등장과 산자분수령산경표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말씀 드렸고 

현재 정부나 지자체 등과 발로 뛰고 있는 산꾼들이 알고 있는 

우리산줄기에 대한 오식된 내용들을 알아보고 

제 나름대로 해결방안에 대한 제안을 말씀 드렸습니다

        

다만 현재는 그러한 산줄기 체계를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산경표에 따른 산줄기는 그대로 원형을 보전 발전시켜나가며 

이름없는 산줄기는 어떠한 방식으로던지 

합당한 흐름과 이름으로 불리워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산경표에 의한 우리산줄기이야기가 

지금의 태백산맥을 대신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하다보니 

중구난방식으로 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우리 산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아울러 제가 제안한 산줄기 체계를 포함한 

다양한 모습의 산줄기체계가 공론화가 되어 

하루 빨리 통일된 산줄기가 정립되었으면 합니다  


이로써 우리산줄기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시인 표성흠씨의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이라는 시한편이 

산이 품고 있는 번뇌를 대변해주고 있어 여기 소개하고

모든 강의를 마치고자 합니다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 표 성흠


산은 어머니 같기도 아버지 같기도 하다.

때로 수줍기도 하고 성도 잘 낸다.

 

해맑은 아침해 머리에 이고

벗은 알몸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비바람 몰아쳐 안면몰수하기도 하고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혼내주기도 한다.

 

산은 때로 젖물같은 샘물을 샘솟게 하는가 하면

목마른 갈증으로 아가리를 벌리고 선

캄캄한 절벽으로 솟아 길을 막는다.

 

산은 돌아가라 돌아가라 타이르고

인간은 꼭 정복하겠다 정복하겠다 한다.

 

산과 인간은 어버이와 자식 같아서

이기고 지고의 관계가 아니면서도 승부를 걸려고 한다.

 

무례한 놈은 '야호' 큰 소리치며 산을 정복했다고 한다.

 

산은 넘어야 할 고지가 아니라 자신의 일부이며

돌아가야 할 고향이다.

 

그곳이 모태이기 때문에

어떤 후레자식이 자신의 모태에다가 기를 꽂으며

어떤 망나니가 자신의 어버이의 이마에다가 침을 뱉더냐?

 

산과 인간은 혈연이기에 서로 찾고 반기지만

무례한 놈이 산에 오르면 산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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