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덕풍계곡 벼락바위봉(뇌암산)

꼴통 도요새 2018. 8. 6. 17:07

삼척 덕풍계곡 벼락바위봉(뇌암산)

 

1. 산행지: 벼락바위봉(뇌암산 牢岩峰, 812m)

2. 위치: 삼척 가곡면 덕풍계곡 주차장

3. 일시: 2018년 8월 3일(금)

4. 날씨: 바람한점 없는 폭염경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6시간 30분[이동거리: 8.19km/ 폭염에 쉬엄쉬엄]

7. 들머리/ 날머리:  덕풍계곡 주차장[원점회귀]

8. 산행코스: 덕풍계곡 주차장2일펜션서릉585벼락바위봉 정상삼거리710→인동장씨묘→소림사(구 산호정사)덕풍계곡→덕풍계곡 주차장

9. 특징:

벼락바위봉(뇌암산)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응봉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원덕 방향으로 휘는 지점의 640봉에서 서쪽 버릿골 방면으로 가지를 친다. 이 지능선이 풍곡리에 이르러 가곡천과 덕풍계곡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솟구친 산이다. 벼락바위봉(牢岩峰 ) 산이름의 유래는 예부터 기이하게도 능선 상에 벼락이 자주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능선 상에는 벼락을 맞아 불에 타서 검게 변한 고사목들이 많다. 벼락이 산에 자주 떨어진 이유는 능선에 돌출된 바위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전한다. 벼락바위봉 하면 원주 벼락바위봉(939m), 보름가리봉(885m), 투구봉(525m) 을 떠올립니다. 원주 벼락바위봉도 멋진 코스지만 삼척 가곡면 덕풍 계곡입구 좌측 능선상의 벼락바위봉(牢岩峰 812m)은 오지의 신비함 마저 주는 조망이 멋진 산이지만, 등산로는 중간중간 흐린 지점이 있으며, 급경사로 인하여 많은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 1 지형도에 벼락바위로 표기되어 있는 산이지만 근동에서는 뇌암산이라 부른다.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나무기러기 세 마리를 만들어 날려보내니 한 마리는 울진군 불영사에, 한 마리는 현동 형제암에, 나머지 한 마리는 소라곡(풍곡)에 떨어지니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지면서 하늘과 땅이 쪼개지는 뇌성병력이 쳤다. 이윽고 폭우가 쏟아지는 사이로 용이 하늘로 오르는 천지개벽이 있은 후 수천 길의 절벽과 계곡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표지기는 물론 등산로도 제대로 나 있지 않지만 경치가 빼어나고 맑은 물이 곳곳에 연이어 있다. 이 산 초입에 있는 덕풍계곡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하며 여러 개의 폭포가 산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가 수려하여 등산을 겸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교통이 조금 불편한 것이 흠이지만 불편을 무릅쓰고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오지여행 전문가들이 마지막 남은 오지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들머리는 여팔곡으로 반드시 가곡천을 건너야 하는데 장마철에 이곳을 건너는 일은 위험하다. 보조자일도 챙기고 지도와 나침반은 필수품이다. 이 곳은 계곡과 능선이 거미줄 혹은 나뭇잎 줄기 같아서 능선 하나를 잘못 고르면 몇십 리를 돌아가야 한다.산에 올라서면 우리나라의 절경이란 절경은 이곳에 다 모아 놓은 듯 경치가 빼어나고 맑은 물이 곳곳에 연이어 있다. 한여름에도 살을 에는 듯한 계류가 흐르고 있다. 6~7시간 걸려 정상에 이르면 면산(1245m), 중봉산(740m), 복두산(978m), 백병산(1259m)이 조망된다. 초보자일 경우 하산할 때 서쪽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 가다가 모르쇠농원 뒤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수월하다


우리산줄기이야기

울진 응봉산에서 가지를 친 10km 미만의 여맥


산행후기

연휴 3일째 오늘은 벼락바위봉을 선택하여 삼척 덕풍계곡으로 가면서 체력이 되면 벼락바위봉 탐방 후, 중봉산이나 범바위봉을 하나 더 탐방하고, 그렇지 않으면 벼락바위봉만 산행한다는 생각으로 산행지에 도착하였다. 이 곳은 덕풍계곡의 유명세에 따라 많은 인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처음 벼락바위봉 들머리 찾느라 한참을 헤매고 다니는데, 2일펜션집 사장님께서 저를 보신다. 먼저 인사를 드리고 벼락바위봉을 가려고 하는데 들머리를 못 찾겠습니다.라고 하였더니 이 더운 날씨에 산에 가실려구요? 네 잠시 다녀 오려구요! 사장님께서 친절히 안내해 주셔서 편히 진입할 수 있었는데, 들머리 진입하여 조금 지나면서 가는 길은 능선이 아니고 급경사 비탈길로 치고 가는 길로 만들어져 있어 매우 위험하였으며, 능선을 올라서서부터 정상까지는 편안하였으나, 정상을 지나 내려 가는 길도 급경사에 능선이 아닌 비탈길(능선옆 급경사)로 되어 있어 많이 위험하였다. 마지막 삼거리 내리막 갈림길에선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다시 두 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라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곳이라 필자도 방향 표시기를 부착하여 놓고 지나갔다. 이 코스는 비록 짧은 코스지만 무더운 날씨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동안 궁금하였던 벼락바위봉을 멋지게 마무리 하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싶다.란 생각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