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구산, 주악산, 봉화대산, 문필봉, 문의봉
1. 산행지: 구산(342.8m), 주악산(373.5m), 봉화대산(525.8m), 문필봉(482m), 문의봉(455.7m),
2. 위치: 경북 김천시 지례면
3. 일시: 2019년 12월 21일(토)
4. 맑고 따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및 이동거리[5시간 45분/ 약 13km]
7. 들머리/ 날머리: 지례면사무소앞 농협주차장[출발/ 도착]8. 산행코스: 지례면사무소⟶정수암→봉화대(정자)→구산⟶주악산 갈림길⟶주악산⟶지례향교⟶교1리마을회관→교리교→상부2리마을회관→마을안길(임도)→봉화대산→전봇대에 붙어 있는 거물길 51 표시판→문필봉→벌목지→문의봉→밀양박씨묘→교리교→지례면사무소
9. 특징:
지례면
감천과 국도 3호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있는 지례면은 삼국시대부터 가야,신라,백제의 접경에 위치해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져왔다. 신라 진흥왕때는 상주 사벌주에 속해 지품천(智品川)현으로 불렸고 경덕왕(757년)때에 개령군으로 속하면서 지례현으로 고쳤으며 고려 현종 때 성주 경산부에 예속되었다가 공양왕때 처음으로 중앙정부에서 관리인 감무(監務)를 파견했다. 지품천이라는 지명은 “깊다”의 이 고장 사투리인 “지푸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있는데, 향토사학자인 지례면 상부리 문재원씨는 과거 구성면 구미리와 미평리 사이의 감천하폭이 좁고 하상이 높아 물이 수시로 역류하면서 지례 교리, 상부리 일대가 늪지대를 이루고 있었는데 옛날 큰비가 내리면서 구미리 일대가 산사태로 하폭이 급격히 넓어져 물의 흐름이 원활하게 되면서 지례일대에 물이 빠져 현재와같이 경작지와 마을이 들어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달리 지례를 구성(龜城)이라고도 했는데 이는 면소재지의 진산인 주악산 아래에 있었던 저수지에서 거북모양의 바위가 출토된 관계로 일대 산성을 구산성(龜山城)이라 했고 여기서 유래되어 지례의 별칭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뒤에 조선이 개국되고 태종때인 1410년에 상주에 속한 독립현으로 현감이 파견되었고 1896년 군으로 바뀌었다가 1914년 김천군 지례면으로 예속되었다. 지례는 감천이 상류에 위치한 관계로 일찍이 신석기, 청동기인들이 들어와 선사시대문화를 이루었는데 가야문화권과의 교류통로로 알려지고있는 똥재인근에는 발굴이 되지않아 명확히 규명은 되지 않았으나 구성송죽리 선사유적 보다도 시대가 앞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임진왜란시에는 왜장 고바야가와가 이끄는 제6진을 섬멸한 호국의 고장이요 여말선초 절의를 지킨 장지도 선생의 절개와 제자윤은보, 서질의 효행이 서린 충효의 고장이기도 하다.
상부1리(上部)
교리와 함께 지례면소재지에 해당하는 상부리는 조선시대까지 지례현 하현면에 속한 마을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하현(下縣),상현(上縣),장촌(匠村),동산(東山)을 합해 상부리(上部里)라 했는데 1936년 병자년 수해때 장촌,동산마을이 유실되고 상부,하부마을만이 남아 이를 합해 상부리라 했다. 이 마을은 원래 지례박씨등 토착성씨가 거주하고 있었는데 조선 성종때 문약(文略)이라는 선비가 합천에서 이거해 정착한 이래 대대로 남평문씨 순평공파(順平公派)와 김해김씨가 집성을 이루었다. 상부리 뒷산인 봉화대산과 주악산에는 봉화대와 성터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는 지례가 군사적, 교통적으로 요충지였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산에는 고려가 망하자 지례에 낙향해 은거하면서 후진을 양성한 반곡 장지도(張志道) 선생의 묘소가 있는데 제자인 윤은보와 서질이 봉화대산과 주악산 사이로 난 고개를 쉼 없이 드나들며 지극정성으로 스승의 시묘살이를 하는 효심에 탄복한 호랑이가 노루를 물어다주어 제사를 지냈다하여 이름 붙혀진 정성고개가 있다. 이 마을 또하나의 명물은 감천제방으로 잦은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현민들을 위해 이채(李采 .1745-1820)현감이 재임기간중 총력을 다해 쌓은 둑으로 현민들은 그 고마움을 잊지않기위해 이공제(李公堤)라 불렀다고 한다. 이채현감은 이것으로도 모자라 상부와 교리 사이에 세뚝으로 불리는 보강제방을 쌓아 현민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교리일대를 보호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는데 실제로 지난 2002년 수해때도 이 세뚝덕분에 교리일대가 안전할 수 있었다고 하니 이채현감의 애민정신과 선견지명이 수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고귀하기 그지없다.[출처/ 김천신문]
문의봉
금오지맥 코배기재 갈림길에서 분기하여 사발봉(577.1), 매봉산(479.3), 문필봉(482), 문의봉(455.7)-333.9봉, 상부리 내앞보-교리교까지 약 6키로 산줄기이다.
봉화대산
지례면 상부리 뒷산이며 동쪽으로는 금오지맥 산줄기가 지나간다. 오티골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는 무난하나 다른 방향 능선 길은 조금 거칠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백두주악단맥
백두대간 질매재에서 삼도봉으로 가면서 영동군 상촌면, 김천시 구성면, 부항면의 삼면지점(115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김천시 구성면, 부항면의경계를 따라 △1120.1봉(0.6)-903번지방도로 안간고개(590, 2.5/3.1)-△639.4봉(0.3/3.4)-650봉-△583.3봉(3.8/6.9)-392봉-가마고개 임도(290, 1.7/8.6)-434봉(0.7/9.3)-주치곡고개(210, 2.5/11.8)-주악산(370, 1.9/13.7)-903번지방도로(150, 1.5/15.2)를 지나 김천시 지례면 상부리 부항천이 감천을 만나는 곳(0.2/15.4)에서 끝나는 약15.4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봉화대산, 문의봉, 문필봉
금오지맥에서 뻗어 나온 10km미만의 여맥
산행후기
오늘은 저녁에 고향 초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있기에 김천부근에 미답지 구산, 주악산, 봉화대산, 문필봉, 문의봉을 찾는다. 먼저 지례면사무소 주차를 한 후 정수암으로 올랐는데, 정수암 아래 주악산 1.2km라는 우측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었으나, 좌측 봉화대가 있었던 지점도 확인 할겸해서 장자가 있는 능선으로 올랐다. 정자를 지나 주악산 방향으로 갔는데, 지례면에서 올라오는 길이 2곳 더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으며, 주악산 정상에는 구산이라는 장상판이 있었다. 구산을 지나 원점회귀하려는 중간 지점(즉 주악단맥 벗어나는 갈림길) 부근에 주악산이라는 정상석이 있었다. 주악산을 탐방한 후 봉화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상부2리마을에서 임도를 이용하여 끝까지 가서 최대한 봉화대산정상이 가까운 지점에서 봉화대산 정상을 올랐는데 이 지점에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능선이라 그런지 가시와 잡목이 있어서 여름철 탐방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봉화대산 정상에서 거물길517이라는 전봇대에 붙여 놓은 표시철판이 있는 지점까지는 그런대로 길이 좋았으나, 이 곳에서 좌측 임도를 이용하여 문필봉을 올랐는데, 임도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중간중간 가시와 잡목이 있었으나, 그런대로 다닐만한 길이라 생각된다. 내가 가진 지도에는 문의봉이란 정상표시만 되어 있었으나, 실제 탐방해 보니까 구산(정상판), 주악산(정상석), 봉화대산(정상시그널), 문필봉(정상판), 문의봉(정상판)...등등 대부분이 김천시에서 만든 듯한 나무로 된 정상판이 세워져 있었다. 이렇게 하여 8자 형태로 산행을 마치고 산행지 가까이 있는 부모님 산소를 찾은 후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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