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꼴통의 술 주정

꼴통 도요새 2020. 1. 17. 13:19

꼴통의 술 주정

어제 오후 430분 천안 친구한데서 전화가 온다.

얼굴 안본지 오래 됐다며 천안으로 와서 같이 술 한잔 하자고 하여 천안으로 갔다.

1차 내가 좋아 하는 화곡집 삼겹살로 갔더니 만원이라 옆집 전골집으로 가서 맛있게 먹고 마시고,

2차 호프집에서 먹고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12시가 넘어 이제 가자며 헤어졌다.

그 시간 서울로 가는 차도 없고 하여 모텔로 가면서 모텔비 찾는다고 편의점 현금인출기로 가서 돈을 찾았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편의점 점원에게 문의 하였더니,

점원 하는 말:

가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그 기계를 잘 모릅니다.

기계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라고 하여 전화하였더니 15분 기다리란다.

추운데 달달 떨면서 15분 기다렸더니 현금지급기 관리자가 허겁지급 달려와 기계를 열더니

녹색카드를 하나 주며 맞냐고 하여 맞다며 카드를 받아서 모텔로 왔다.

모텔비를 줄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지갑엔 내 카드와 또 하나 어제 현금인출기 관리자가 준 카드가 함께 나란히 꽂혀 있었다.

! 그럼 내가 카드와 현금을 챙겨 놓고 그렇게 소란을 피웠단 말인가?

그런데 그 관리자는 이 카드를 어떻게 내게 주었을까?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천안 친구가 나 몰래 내 주머니에 넣어 놓은 모텔비도 있다.

왜 나는 그것도 모르고 모텔비를 찾는다고 현금인출기로 가서 그 소란을 피웠을까?

에구

꼴통도 이제 술 마시면 정신을 잃는 나이가 되었구나!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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