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영천 어림산, 남사봉, 인내산, 구미산, 용림산

꼴통 도요새 2023. 4. 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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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영천 어림산, 남사봉, 인내산, 구미산, 용림산

1. 산행지: 어림산(御臨山, 510.4m). 남사봉(南沙峰, 467.8m). 인내산(忍耐山, 534.6m). 구미산(594.3m). 용림산(526m)

2. 위치: 경북 경주시 현곡면, 영천시 고경면

3. 일시: 2023년 4월 15일(토)

4. 날씨: 흐리고 비

5. 누구랑: 나 홀로

6.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9.98km/ 7시간 17분

7. 들머리/ 날머리: 내태재/ 고란종점

8. 산행코스: 내태재→철탑→분성김씨묘→삼거리 갈림길→어림산 왕복→마치재→통정대부~~묘→넓은 공터→남사봉→피닉스파크골프클럽→임도→구미산, 인내산 갈림길→인내산 왕복→산불감시초소→급경사 구간→박달재→구미산→형제바위→용림산→임도→고란 종점

9. 특징:

어림산

어림산은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와 현곡면 내태리,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에 걸쳐 있다. 신라 때 왕이 둘러보고 간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북쪽에는 무학산(舞鶴山)이 있고, 동쪽으로 내태리 고갯길을 넘어 금곡산(金谷山)이 이어진다. 6.25전쟁 때 국군과 북한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다. 남쪽 산자락에 남사지(南莎池), 내태지(來台池) 등의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곡면

면에는 안태봉(安胎峰, 338m) · 금곡산(金谷山) · 어림산(御臨山, 510m) · 구미산 · 옥녀봉을 잇는 산릉이 있으며, 소현천(小見川)이 면의 중앙을 남동으로 흐르면서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면계에서 형산강과 합류한다.

구미산

상구리의 유래에 구미산이라는 내용이 있다.

상구리(上邱里)

마을 뒷산이 거북이 모양이라 구미산이라 하였고, 마을 이름도 구미산 위쪽에 있다 하여 ‘상구미’, ‘웃구미’, ‘상구’라 불렀다. 혹은 구무들 위가 되므로 ‘웃구무’라 불렀다고 한다.

상구미: 구미산 위쪽에 있다하여 : ‘상구미’, ‘웃구미’, ‘상구’라 부르게 되었다.

구평: 마을 들판의 모양이 마치 거북이의 형상이라 하여 ‘구평’, ’구미들‘이라 불렀다.

가막골: 신라시대 이곳에서 궁성의 말을 사육하고 훈련시키던 곳이라 하여 ‘가막골’, ‘가목’, ‘가목골’이라 하였다.

하구리(下邱里)

구미산 아래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하구미’, ‘하굼’, ‘아릿구미’, ‘하구’라 했다.

하구미: 구미산 아래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하구미’, ‘하굼’, ‘아릿구미’, ‘하구’라 불렀다.

고천: 산의 형세가 한자의 내천(川)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어 고천이라 칭하였다 한다.

서당골: 조선시대 이 마을에 좌명공신 양경공 서유를 추모하는 구산서원이 있었으므로 ‘서당곡‘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경: 일제 강점기에 생긴 마을로 경사스러운 일이 자주 있으라는 뜻에서 ‘다경’이라 부르게 되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낙동정맥(洛東正脈)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九峰山)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동해안과 낙동강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산맥이다. 분수령산맥의 개념으로 산줄기를 파악한 우리 조상들의 산맥인식으로는 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의 자연조건에 따른 식생과 생활환경의 분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낙동구미단맥

낙동정맥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서면. 현곡면의 삼면봉이자 약수탕 남측 도면상469봉인 南沙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경주시 서면. 현곡면의 경계를 따라 513봉을 지나 경주시 서면과 현곡면, 건천읍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490m 지점에서 경주시 건천읍과 현곡면의 경계를 따라 박달재(570,3.7/4.7)를 지나 경주국립공원 구미산지구내 龜尾산(△594.1, 0.5/5.2)-형제바위(530)-용림산(522.6,2.2/7.4)-20번국도,경주터널 위(390, 0.8/8.2)-426봉(2.1/10.3)-4번국도 충효고개(110, 2.7/13)-외외고개도로(130, 0.5/13.5)를 지나 다시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로 들어가 선도산성 仙桃산(△380.9, 0.8/14.3)-210봉-갯보산(210, 2.2/16.5)-소티고개 도로(70, 0.5/17)에서 경주국립공원 밖으로 나와 중앙선철로 효현터널위를 지나 장산(110, 0.3/17.3)-장매도로(30, 0.5/17.8)로 내려섰다가 경주시 효현동 정천마을 논 제방도로를 따라 대천이 형산강을 만나는 곳(30, 0.4/18.2)에서 끝나는 약18.2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영천과 경주에 걸쳐있는 어림산, 남사봉, 인내산, 구미산, 용림산을 엮어 산행하기로 한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가서 산행을 한다는 것은 많은 비용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코스이다. 한데 이번에는 천안에 있는 친구가 내 차량으로 가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천안까지만 내 차를 가지고 오면 천안에서부터는 친구 차로 가자고 한다. 그러면 유류비 + 톨게이트 비용이 절약된다고 하면서 나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겠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코스는 오래 전부터 가려고 하였으나 들/날머리가 달라 이틀에 걸쳐 산행하기로 하고 지도를 그려 놓았었는데, 친구가 들/날머리 친구의 차로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하루에 산행을 마무리 할 수가 있었다. 또한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날이다. 친구의 말대로 내 차를 천안에 두고 친구의 차로 경북 영천과 경주 사이에 있는 내태재로 갔다. 친구는 내가 걱정되어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도 산으로 올러 갈거야? 응 가야지. 조심해서 다녀와! 나는 저기 현곡면에 가서 적당한데 주차해놓고 차에서 쉬고 있을게. 알았어!라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내태재에서 출발하는 코스여서 들머리는 쉽게 찾았다. 길도 좋은 편이었지만 우중산행이라 진행 속도가 조금 늦었다. 어림산, 남사봉을 넘어 인내산 왕복하는 구간에는 중간에 약간 흐림 지점이 있었다. 인내산을 왕복하고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구미산으로 가는 길은 긴 구간이 길도 흐릴뿐더러 급경사여서 조금 위험 구간이어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다. 친구한데 전화가 온다. 어디 쯤 왔어? 응 이제 구미산으로 올라가고 있어! 아이고 미안해라 큰일이다. 빨리 가야하는데 구미산으로 가는 길이 급경사라 속도가 나질 않는다. 구미산을 넘어 용림산으로 가는데 친구한데 또 전화가 온다. 내가 석탑이 있는 곳으로 내려 올 것 같아서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비가 오는 관계로 핸드폰으로 상세히 지도를 볼 수가 없어 얼핏 보았는데 천년사가 가까워 보여 친구한데 천년사로 오라고 하면서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내리막이라 뛰어서 간다. 용림산에서 고란 종점으로 코스는 전체적으로 길은 좋았지만 코스가 길었다. 천년사부근에서 지도를 보았더니 천년사로 가는 길은 없었고 숲은 우거져 있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카메라와 핸드폰 때문에 이런 지점을 통과할 수가 없어서 천년사 500m를 앞두고 친구한데 전화를 하였더니 그냥 편한 곳으로 내려오면 차량을 가지고 오겠단다. 그러면서 친구도 짜증이 났는지 한마디 한다 날이 어두워지는데 사고날려고 왜 빨리 안 내려오고 있어?라고 한다. 친한 친구지만 무척 미안하다. 임도에 내려서서 고란마을에 있는 주소를 찍어 보냈더니 천년사에서 고란종점까지 17km 나온단다. 이렇게 하여 친구를 만났는데 만나자 마자 웃겨주려고 한마디 한다. 내가 아저씨 줄려고 두릅을 3개 따왔는데 그래서 늦었어!라고 하였더니 친구도 내 마음을 아는지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그리고 내가 저녁 맛있는 것 사줄께! 정말 미안해! 하하하 웃으며 간 곳은 역시나 시장이 있는 시장 골목. 메뉴는 국밥에 소주 3병 다시한번 친구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 산행기를 쓴다. 소주 한잔하면서 친구는 내가 안타까워 보였는지 5월달에 경북 포항에 있는 원점이 어려운 코스를 또 이런 방식으로 도와주겠단다. 원점이 되는 코스는 혼자서 알아서 하고 원점이 안 되는 코스는 도와줄께!라고 한다. 이렇게 하여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산행기를 또 하나 만들었다.

친구야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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